거인의 사막 책가방 속 그림책
고은지 지음 / 계수나무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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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손이 서로 마주치면 응원의 하이파이브가 되지만 일방적으로 한 손바닥만 내밀면 상대를 향한 폭력이 될수 있다.
이 책의 거인은 하이파이브를 하고 싶었지만 상대의 손바닥이 나오는지를 확인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자기 손만 내밀어서 상대를 불편하게 하는 친구이다. 상대에게 ”자! 하이파이브!“ 하고 한마디만 하면 되는데 그걸 할줄 모르는 친구였다. 다행히 거인의 마음을 눈치 챈 사막여우가 있어서 거인의 진심을 전할 수 있었다.
저학년 교실에 가보면 거인처럼 자기 표현에 서툰 친구들이 많다. 형제 자매가 거의 없고 코로나로 또래 친구들과의 관계형성을 연습할 기회도 많지 않았던 아이들이 표현하지 않아도 채워주시는 어른들과의 관계에 더 익숙하다보니 그런 것이다. 같이 놀고 싶다고, 도와주고 싶다고, 도와달라고 표현하는 것도 배우고 연습해야한다는 것을 이 책을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면서 가르쳐주면 좋을거 같다. 덕분에 이번 새학기 우리반 함께 나눌 책에 거인의 사막을 추가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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