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책에서 제목은 일반적으로 이야기의 중심내용이나 인물을 나타낼수 있다고 되어 있다. 그리고 이야기는 작가가 자신의 상상을 쓰는 것이라고 배웠다.그런데 이 책은 이런 일반적인 생각들을 깨버린다. 책을 읽어보면 책에 인쇄된 이야기의 주인공은 유령가족 보다는 빨간 옷 입은 아이이고 기울어진 탑은 그저 장소인 듯 한데 이게 제목에 사용되었다. 그리고 작가는 이야기를 끝까지 하지 않았다. 그렇다면 이 제목에 나온 유령 가족과 기울어진 탑에 관한 이야기는 이제 내 몫이 되는 것인가? 맞다. 이야기의 뒷장들은 빈 종이이고 마지막에 작가가 잘 했다고 칭찬을 해주고 있다. 어쩌면 어른들의 상식으로는 이게 뭐지? 이 책 왜이래? 라고 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아이들에게 이 책을 던져주니 유령 가족 이야기, 탑에 얽힌 이야기, 숨겨진 가족 이야기, 출생의 비밀..... 이 책은 독자가 읽기 시작하면서 부터 또 하나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제 또 다른 이야기를 시작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