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는 참 오묘한 생명체이다. 쉽게 곁을 내어주지도 않고 애교도 표현도 그리 많지 않다. 그래서 반려동물로 호불호가 생기는 것 같다. 그런데 이 책속의 고양이는 더욱이 길고양이였던 친구가 구조된 경우이니 적응이라는 과정이 쉽지 않았을 것 같다. 그 과정을 작가가 그림과 글로 표현한 이야기 이다. 고양이와 적응하고 싶어하는 작가는 계속 고양이에게 상처를 받는다. 다가갔다가 할큄을 당하고 그러면서 마음도 상처받고.... 그러다 “그냥 따뜻한 이불 속에서 자고 싶었던 것일 뿐일지도 모른다.” 라고 고양이를 이해하려 노력한다. 그런 작가에게 고양이도 점점 따뜻한 몸을 기대어온다며 이야기가 끝난다. 사람도 새로운 관계에 적응하기 위해 이해가 필요하듯 말도 안 통하는 고양이에게도 더 큰 이해의 과정이 필요하리라는 작가의 생각을 이야기하는 책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