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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마쓰를 만나러 갑니다 - 나를 위로하는 일본 소도시 ㅣ 일본에서 한 달 살기 시리즈 1
이예은 지음 / 세나북스 / 2024년 6월
평점 :
다카마쓰를 만나러 갑니다
_이예은 에세이/세나 북스
작년 가을 무렵 오랜만에 만난 친구가 여행을 다녀왔다고 하면서 꼭 한번 가보라고 이야기한 곳이 있었다.
당시의 나는 가깝다는 이유로 아이와 다른 곳에 비해 자주 일본에 놀러 가봤다는 생각에 친구의 이야기를 흘려 들었었다. 그러다 문득 이 책의 제목을 보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이야기했던 곳이 이곳이 맞는지 물어보았다.
당시 친구는 다시 가도 좋을 만큼 기억에 남는 곳이었다며 한번 꼭 가보라고 했었는데...
친구에게 확인을 하고 다시금 책을 펼쳤다.
<나를 위로하는 일본 소도시_다카마쓰를 만나러 갑니다>라... 다카마쓰는 어떤 곳인지 조금은 설렌 마음으로 책을 넘겨본다.
다카마쓰는 일본의 43개 현 중 가장 작은 가가와현의 현청으로 가가와현의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도시이며 교통 요충지라고 한다. 예전에 재미있게 보았던 <우동>이라는 영화의 모티브가 되었던 곳이 바로 이곳이라니 한층 더 궁금해졌다. 많은 우동가게와 다양한 예술가들의 미술품을 볼 수 있는 이곳은 작지만 매력 넘치는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에세이라고 밝힌 책은 여행지의 다양한 정보를 소개하기보다는 다카마쓰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색들을 차분하게 둘러보도록 나를 이끈다.
책은 크게 음식과 예술 그리고 걷고 싶은 길이라는 세 개의 파트로 나누어 다카마쓰의 이곳저곳을 돌아다닌 저자의 이야기로 가득하다.
책을 읽으며 나도 함께 다카마쓰의 이곳저곳을 쏘다니는 상상을 해본다. 맛있는 우동가게에 들러 따뜻한 우동도 먹고 독특한 공간을 보여주는 미술관과 그만큼이나 다양한 미술 작품을 만나고 싶다.
올해가 가기 전 조금은 가벼운 마음으로 다카마쓰에 가고 싶다.
복잡하지 않은 한적한 길을 따라 산책하듯 도시의 이곳저곳을 걷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