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보는 세계의 놀라운 건축물
피터 알렌 지음, 한성희 옮김, 박재연 감수 / 런치박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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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를 걷거나 낯선 도시를 방문할 때면 늘 주변의 건물에 먼저 눈이 간다.
나라마다 도시마다 어느 곳이건 건물이 있기 마련이고 닮은 듯 안 닮은 듯 저마다의 모습으로 우뚝 서 있는 건물을 보는 것은 그것대로 즐겁기만 하다.
비슷해 보이는 건물도 주변의 모습과 어우러지면 전혀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기도 하고 그곳에 있는 사람들의 모습에 따라 달라 보이기도 한다.
도시의 색을 잘 드러내며 다양한 모양과 색을 뽐내며 서있는 건축물을 보고 있으면 그 속에 어떤 이야기가 숨어있는지 궁금해진다.
여러 가지 재료를 사용해 만들어진 건축물과 그 속에서 살고 일하고 있는 우리를 떠올려본다. 삶의 터전인 건물과 그 속에 담긴 역사와 문화를 더 알고 싶어진다.

<그림으로 보는 세계의 놀라운 건축물>이라는 책을 보고 세계의 다양한 건축물이 궁금해졌다.
책은 일러스트를 활용해 다양한 건축물들을 소개하고 있다. 잘 알려진 유명한 건축물보다는 건축물의 외관이나 설계 방식에서 새로운 분야를 개척한 건축물을 위주로 보여준다.
그래서 책의 부제가 ‘어쩌면 한 번도 들어보지 못했을 아주 놀라운 건물들’인가 보다.
세계 곳곳의 시대를 달리해서 지어진 독특한 모습의 건축물과 거기에 더해진 흥미로운 뒷이야기를 읽는 것은 무척 설레는 일이다.

옛 유적과 중국의 사찰과 다리, 이슬람의 사원과 모스크, 일본의 절과 전통적인 건축, 인도의 찬드 바오리와 프랑스의 샤르트르 대성당 그리고 우리나라의 수원 화성의 모습과 특징들을 만날 수 있었다.
얼마 전 보게 된 드라마 속 태국의 아유타유의 모습을 책에서 만나게 되는 것도 반갑다. 디즈니 성의 모델이 된 독일의 노이슈반슈타인 성과 캐나다 원주민의 집, 스페인의 가우디 건축과 몬드리안의 그림을 닮은 네덜란드의 주택의 모습도 재미있다.
그 시대의 관심이 어디에 있는지를 보여주며 그 상징을 잘 살려 만든 박람회의 다양한 건축도 만날 수 있다.

오늘날 환경 건축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 소노마의 아름다운 자연과 어우러진 환경을 지킬 수 있는 집도 인간과 나무를 위한 집을 지은 훈데르트바서의 이야기 등등 책은 다양한 건축물의 이야기를 쏟아내고 있다.
가난한 산업도시를 유명 관광지로 바꿔 놓은 구겐하임 빌바오 미술관을 보며 건물이 미치는 영향도 알게 된다.
이야기로 들었던 베를린 유대인 박물관은 공간을 이용해 감정을 공유할 수 있다는 사실에 새삼 놀라게 된다.

도시의 색을 잘 드러내고 주변의 풍경과 조화롭게 지어진 건축물과 만나며 그 속에 담긴 이야기를 읽으며 건축물이 가지는 힘을 느끼게 된다.


*이 글은 협찬받은 도서를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내용입니다.


#세계의놀라운건축물 #피터알렌 #Lunchb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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