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을 나온 암탉, 아이에게 영화를 보여주기 전에 읽어주기 위해서 구입한 책이랍니다. 어른인 제가 너무 마음이 아프고 답답해서 바로 읽지를 못했던 책으로 아이를 위한 동화책이지만 늘 반복되는 일상에 매너리즘에 빠진 어른들이 읽으면 좋을 것 같은 아이와 어른이 모두 읽을 수 있는 책이지요. 아이를 키우는 엄마가 되어보니 잎싹이의 마음, 행동이 이해하게 되지만 한편으로는 마음이 짠하네요. 위험에 처한 아이를 구하려고 뛰어들고, 성장한 아이는 친구들과 떠나게 되고... 아이가 자라면서 더 느끼게 될 상황이겠지만... 왠지 그 시간이 조금은 늦춰졌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보아요. 책에서는 짧게 간추려져서 아쉽지만, 아이는 책을 보면서 애니메이션의 장면들이 더 기억에 남는지 가끔씩 잎싹이 얘기를 하고, 외국 애니메이션, 동화책에 더 노출되어 있는 아이들에게 아름다운 풍경, 정서가 담긴 우리 책이라서 더 추천하고 싶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