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아기가 잘 먹는 이유식은 따로 있다 - 파워블로거 마더스고양이의 이유식 체험 실전서 ㅣ 아기가 잘 먹는 이유식은 따로 있다
마더스고양이 김정미 지음 / 레시피팩토리 / 2010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늘 제게 친정같은 마더스에 들어와서.. 좋은 정보를 많이 배웠고, 좋은 엄마들과 의견교류 하면서
그렇게 제가 엄마로써의 길을 한걸음..한걸음.. 내딪었답니다.
조금씩 조금씩 엄마가 되어가는 길을 가면서... 아이에게 늘 미안했던 부분은 음식이었답니다.
아이가 아토피랑 유제품 알러지가 있어서 늘 불안하고 초초하고 그런 마음이었답니다.
잘못 먹이면.. 온몸이 빨갛게 부어오르고, 숨도 헐떡거려서 병원으로 달려가고...
정말 겪어보신 엄마들이라면 잘 아실거랍니다. ㅠ.ㅠ
그래서 미련스럽게도 아이에게 늘 알러지를 일으키지 않는다는 재료로만 해서 먹였기에,
아이가 질리는 부분도 있었고, 잘 먹질 않아서 전 늘 고민이었답니다.
작년에 고양이님이 작가의 길에 들어서시는 거 보면서 부럽기도 했고 한편으로 응원 만땅했지요.. 그리고 목이 빠져라 눈이 빠져라 기다렸던 책을 어제서야 받았답니다.
처음 느낌은 책이 참 예쁘다고 생각했답니다.
두번째는 이게 진짜 엄마가 정성으로 쓴 책이구나.. 정말 대단하다라는 것이였지요.
그리고 단지 이유식을 만드는 것만 적어둔 것이 아니라 선배엄마로써 초보엄마에게 하나씩 알려주는 부분이 너무나 상세하게 적혀있답니다. 완벽해 보였던 고양이님도 엄마가 되어가는 길이 힘들었구나.. 하는 부분도 알게 되니 더 편하게 다가갈 수 있었구요.
책의 정면에는 연아양의 뽀얗고 통통한 사진이 나오고, 옆면에서는 보면 책장마다 색을 구분하여서 이유식 단계별로 바로 열어서 볼 수 있도록 배려를 해 주셨답니다.
정말이지 엄마들의 마음을 너무 잘 아는 예쁜 책이고, 사이즈도 소설책 같아서..
가방안에 쏘옥 들어간답니다. 장을 보러 가면서 이 책을 가지고 다니면 정말 편할 것 같답니다. 이유식 책을 들고 장을 볼 수 있다는 거.. 전 지금까지 상상도 못했던 일이었고, 늘 메모지를 들고 나가거나 메모지를 빠뜨리기 일쑤였는데.. 얼마나 즐거운 일인지...
어제 급하게 아이에게 고양이님이 알려주신 미니떡국을 해 주었답니다. 책은 마음에 쏘옥 들었지만, 실제 아이가 잘 먹을 지 여부는 잘 몰랐답니다. 그리 기대는 하지 않았구요.
근데.. 정말 눈물이 날뻔 했답니다.. 너무 잘 먹습니다..
잘하지도 못하면서 수저를 들고 입으로 가져가서.. 씹지도 않던 아이가 꼭꼭 씹어먹더라구요. 지금까지 음식을 거부하던 그런 아이가 아닌 정말 사랑스런 딸아이 모습이더라구요.
정말 대견스럽기도 했고, 고양이님께 어떻게 감사를 해야 할지...모르겠습니다.
이유식을 시작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이 책을 살까? 고민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전 적극적으로 추천을 해 드립니다. 아이 개월 수가 있어서 고민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꼭 한번 읽어보세요. 이 책을 보면 조금 큰 아이들한테도 맛있고, 안전한 음식을 정성껏 해 줄 수 있고 어른 음식까지도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답니다.
고양이님의 깐깐한 안목으로 이유식 재료구입과 다양한 활용법까지
기존 이유식 책과는 정말 차별화가 된 진짜 엄마가 아이에게 직접 해 주는 정성이 담긴 이유식 아이가 좀더 어렸을 적에 이 좋은 책이 나왔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지금이라도 아이에게 엄마의 정성으로 맛있는 음식을 해 주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