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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BL] 고양이 별 아래 용 2 (완결) ㅣ [BL] 고양이 별 아래 용 2
나다 지음 / W-Beast / 2017년 10월
평점 :
판매중지
묘족과 사족의 혼혈인 송지하는 골동품상겸 해결사일을 하고있다. 그에게 현자의 돌 '엘릭서'를 찾는 일을 도와 달라는 의뢰가 들어온다. 백 년 전 엘릭서를 찾아 중국 황산의 한 무덤에 들어갔다가 모든 것을 잃었던 그는 더이상 엘릭서에 관련되기 싫어 거절한다. 하지만 의뢰주인 이태경에 직접 보는 순간 홀려 의뢰를 받아들이고 그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들어주고 싶은 마음을 느낀다.
인간과 인외존재들이 섞여 살고있다는 설정을 기본으로 한 판타지물을 기본으로한 BL물이다. 엘릭서를 찾기위해 나선 태경에게 끌려들어간 지하와 지하의 지인들의 모험과 태경과 지하의 로맨스 (?)가 동시에 진행된다.
기본적으로 사건 중심으로 이야기가 돌아가기 때문에 달달한 로맨스물은 아니었다. 심지어 이백살이 넘었고 과거의 상처로 무덤덤한 지하와 부모에 대한 트라우마로 사랑 자체를 부정하는 어린 떼쟁이 태경 사이에 제대로 된 로맨스가 생기지 못한다. 다받아주는 보살 수에게 멋대로굴고 나쁜 짓만 하던 공은 마지막에 가서야 다 잃고 땅을 치고 후회한다. 후회공이 된 후에도 애절함이나 절절한 사죄도 없다. 태경의 트라우마와 부모와의 관계, 상처 회복에 이야기가 집중되어 있다. 글을 쓰다보니 첫사랑에게 배신당하고 그를 짝사랑하던 상대에게도 버림받고, 친구에게 배신당하고 몸주고 마음주고 다준 태경에게도 그런 일을 당한,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샌드백같은 지하가 불쌍해서 눈물이 날 지경. 담담하께 쓰여져있어 무난하게 읽었지만 문체가 달랐다면 지하의 몸고생 마음 고생에 피폐물이되어 제대로 못읽었을것같다.
개인적으로 판타지물을 좋아하기 때문에 마법사나 이종족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재미있었다. 특히, '현자의 돌'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는 것이 흥미로웠다. 그 존재에 대한 의미와 마지막 외전에서 보여주는 '현자의 돌'의 의미를 해석하는 작가의 방식도 마음에 들었다. 외전의 '복숭아 아가씨'가 재미있어서 태경과 지하가 파트너가된 옴니버스식 퇴마물을 다른 이야기로 꾸몄어도 좋았을것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