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탄국의 자청비 세트 - 전2권
김보람 지음 / 테라스북(Terrace Book)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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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페이지에서 인기리에 연재되었던 재미가 입증된 소설이다. 제주도에서 내려오는 자청비 설화를 모티브로해서 씌여진 이야기이다. 설화 속 자청비는 아이가 없던 부부가 절에 불공을드리고 얻은 딸로 공부하러 가는 옥황상제의 아들 문도령을 보고 남장을 하고 따라가 동문수학하지만 문도령은 그녀가 여자임을 알아보지 못한다. 자청비가 남긴 편지를 보고 그녀를 찾아오고 결혼을 약속하고 떠난다. 다양한 고난을 겪은 뒤 자청비는 오곡씨를 가지고 지상으로 내려와 농사의 신이된다. 프쉬케와도 일견 비슷한 이 이야기는 남장여주, 악조에 의한 오해와 헤어짐, 시댁크리 등 원전도 로맨스 소설에서 많이 사용되는 코드가 그대로 들어있다. 

 여자 주인공 자청비는 차원이동 빙의로 이탄국 황실에서 눈을 뜬다. 그곳에서 태자와 얽히면서 궁중 암투의 중심으로 들어가게된다. 가짜로 혼례를 올리거나 서천꽃밭의 꽃을 이용해 죽은 이를 살리는 등 설화 속 이야기와 소설 속 사건들을 잘 짜맞춰놓은 것이 흥미로웠다. 같은 에피소드로 전혀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낸 작가분의 능력이 대단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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