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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 명품 토지 중개 실무 - 공인중개사가 꼭 읽어야 하는 토지 중개 100문 100답!
정연수.김민성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9년 2월
평점 :
최근에 공인중개사 자격증에 관심이 많은 지인을 만났는데 그 지인분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을 만났다.
이름하여 '新 명품 토지 중개 실무'라는 책이다.
사실 부동산에 대해 하나도 모르는 내가 봐도 공인중개사 사무소가 정말 한 집꼴로 한집인 것 같다.
사무실은 넘쳐나지 하루가 다르게 부동산 정책은 계속 변화하고 있지.
생겨나는 부동산 사무소 만큼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공인중개사 일은 굉장히 챙겨야 할 것도 많고 계속 공부를 해야 살아남는 직업 같았다.

공인중개사 자격증이라고 하면 한 40대~50대 분들이 정년퇴직하고 많이 준비하는 시험, 그런데 공부할 양은 엄청나게 방대한 시험이라는 것만 알고 있다.
나는 예전에 주택관리사라는 시험에는 약간 관심이 있었는데 그것도 관련 법에 대해 공부를 많이 해야 하고 회계도 공부를 해야 해서(대략 1년은 넉넉하게 잡고 준비하는 시험이라고 들었다.) 책 한 권 사지도 않고 포기했었다.
공인중개사도 어려운 시험이다.
많이 취득하는 시험이지만 이 자격증을 취득한다고 모든 사람이 공인중개사가 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된다고 하더라도 한 해 2만 개가 넘는 공인중개사 사무소가 생겼다가 1만 개 정도가 매년 폐업한다고 한다.
거의 절반 정도가 폐업한다니...
그리고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갖고 있는 사람이 현재 40만 6천 명으로 추산된다고 하니 정말 장롱자격증이 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나도 약 2년간 준비했지만 장롱면허로 된 자격증이 하나 있어서 남 일이 아님.. ㅠ

아무튼 이렇게 공인중개사의 길은 멀고도 험하다.
어려운 공부를 마치고 공인중개사의 자격증을 딴 것은 시작에 불과하니, 이 포화상태에서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新 명품 토지 중개 실무'라는 책은 아파트, 주택 매매 등 일반적으로 부동산 사무소에서 하는 일에 대해 얘기하기보다는 '토지' 중개 일에 대해서 설명한다.
아파트 중개 대신 토지 중개는 약간 생소할 수 있지만 이러한 분야의 진로도 있다는 것이 새내기 공인중개사분들에게 한 줄기의 빛이 될 수도 있다.
아파트 중개보다 토지 중개의 좋은 점을 살짝 얘기하자면,
아파트 중개는 경쟁자가 너무 많아서 수지 타산이 맞지 않을 수 있고, 아파트 중개보다 진입장벽이 높아서 경쟁자가 적다고 한다.
또한 토지는 개발을 할 수 있어서 가치가 높다고 한다. 그래서 토지 중개를 하다 보면 아파트 중개보다 더 큰돈을 만질 수 있다고 한다.
진입장벽이 높다는 것이 약간의 관건이긴 하다만..
바로 토지 중개를 하지 않더라도 이런한 분야가 있다는 것, 그리고 이 백문 백답 책과 차근차근 준비하다 보면 이렇게 비슷한 듯 다른 분야로 개척도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 책의 목차와 내용을 읽어보니 초보 토지 중개사들이 알아야 할 것들을 차근차근 기초부터 담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토지나 부동산에 대해 지식이 거의 없다시피한 나도 이해가 가기 쉽도록 구성해놓았다.
내용도 어렵지 않아서 최대한 기초에 충실하고 그러면서도 필수적인 내용들로 알차게 되어있다.
그리고 정책과 제도에 대해서 빠삭하게 아는 것은 물론이고 주변 법무사, 이장, 관공서 직원, 고객 등 비즈니스 마인드가 얼마나 중요한지도 현실적인 예를 들어서 설명해줘서 이해가 쏙쏙 되었다.
정말 하나만 알면 안 되고 고객과의 거래를 성사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해야 하는구나 싶었다.
굉장히 쉽지 않은 분야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현실을 깨닫게 하고 그것에 맞는 준비를 하게끔 해주니 토지매매에 관심 있는 공인중개사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新 명품 토지 중개 실무'는 모든 정보들이 백문 백답 형식으로 나온다.
토지 중개나 공인중개사로 근무를 하면서 한 번쯤은 궁금했던 내용들이 질의응답 형식으로 나오니 진도가 착착 나가는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이 책의 저자는 토지 스쿨이라는 네이버 카페와 유튜브에 노하우 영상들을 올리고 있어서 참고하면 더욱 좋을 것 같다.
유튜브에 '토지 스쿨'을 검색하면 다양한 토지 중개 실무에 대한 팁들이 영상으로 많이 올라와 있다.
아래 링크를 클릭하면 해당 영상과 홈페이지로 이동합니다!

정말 새내기 공인중개사분들이 궁금해할 질문들부터 시작한다.
'중개 사무실 개업은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
지역마다 텃세도 물론 있고 부동산업소가 아닌 곳에 개업을 하게 되면 따가운 눈총마저 감내해야 하는 것이 공인중개사의 숙명이라고 하니..
나는 이전까지만 해도 아파트 주변에 있으면 조그마한 사무실 내서 하면 된다고 단순하게 생각했었다.
하지만 위치에 따라서 부동산 사무소의 목적이 달라진다고 한다.
아래 3가지 팁이 토지 중개 사무소도 아파트 중개 사무소와 비슷하게 위치에 따라 목적이 달라지고 개업을 한결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이다.
초보자는 회원업소를 인수하는 방법, 권리금이 너무 저렴한 곳은 피하는 것(권리금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수입이 높다는 것을 상징한다고 한다), 분양 중이거나 미분양이 많은 아파트 단지가 많은 위치, 그 외에도 자신이 잘 아는 지역, 가격이 꾸준히 오르는 성장기에 있는 지역 등 실장이 단지 안의 통장, 반장인 곳 등등 현실적인 부분까지 반영하여서 토지 중개 사무소를 내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고민을 한결 덜어주는 것 같다.

부동산 사무실을 개업을 했으면 어떻게 홍보하는지 고객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팁도 알려준다.
요즘 sns가 발달한 만큼 sns(대표적으로 블로그,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등) 본인이 이용할 수 있는 sns는 다 이용해보는 것이 좋다는 팁도 있다.
나에게 서로이웃을 추가는 대부분이 부동산 중개하시는 공인중개사분들이시다.
열심히 포스팅도 하시고 이웃추가도 많이 하고 다니시는 것 같다.
아는 언니도 장사를 하는데 이웃 수만 2천 명이 넘는다.
저렇게 많은 이웃 수를 갖는 것이 솔직히 얼마나 큰 홍보효과를 내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꽤나 블로그를 통해서 많이 온다고 들었다.
암튼, 요즘 변화하는 것이 많은 만큼 블로그나 페이스북 등 영리하게 활용하는 것이 좋은 것 같다.
요즘 10대 청소년과 20대 초반의 학생들은 네이버로 검색하지 않고 유튜브로 검색한다고 하니(듣고 정말 놀랐다) 유튜브도 좀 도전해볼 만하다고 생각한다.
이제 10대, 20대 초반 학생들도 나이가 들고 하니까 지금부터 새로운 플랫폼에 익숙해지는 것도 나쁘지 않은 방법이라고 생각이 든다.
또한 현실적인 조언도 나오는데 가끔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서 허위매물을 올리는 곳도 심심치 않게 많다고 한다.
나도 커뮤니티를 하면서 허위매물을 많이 올린다고 댓글로 많이 본 적이 있다.
하지만 그런 곳은 사람들의 신뢰가 떨어지니 정직한 정보만 기재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 같다.

그리고 부동산 관련 일을 하려면 인맥관리도 잘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공인중개사는 시험을 준비할 때부터 다양하고 광범위한 범위의 법을 공부하는데 모든 법이나 세금 관련한 것들을 다 알고 있을 수도 없고 그럴 필요도 없다.
다만 기본적인 세법, 금융, 법, 건축 등 정보를 빠삭하게 알고 있어야 고객들과의 신뢰도, 믿고 진행할만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그리고 고객들은 대부분의 광범위한 질문들을 처음 만난 공인중개사에게 문의하고 답변을 듣기를 원한다고 한다.
그럴 때일수록 현명한 공인중개사라면 법무사, 세무사, 건축사, 관공서 직원까지 친근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인맥관리를 해야 한다고 한다.

사무실을 열고 홍보를 하고 인맥관리도 하고 할 일이 많지만 가장 큰 문제는 토지라는 매물이 있어야 사무실을 운영할 수 있고 이익을 볼 수 있다.
매도인을 찾는 것이 쉽지 않으니 모든 비즈니스는 약간 인맥관리에서 나오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찾아오길 기다리는 수동적인 자세가 아니라 직접 발로 뛰어서 매물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마을에서 진행하는 각종 경조사들을 챙기고 행사도 다니고 지역 유지, 마을 이장과 유대감을 쌓아야 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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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 중개와 아파트 중개의 다른 점에 대해서 사이트까지 들며 자세하고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아파트 매매 시에는 등기사항 전부 증명서 발급, 소유자 본인 확인을 위한 신분증 진위 여부 확인, 이를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도 알려준다.
매도 주택 임차인 거주 여부 확인, 매매 계약서 확인 등 확실하게 공인중개사가 챙겨야 할 것들, 실무에서 배워야 하는 것들을 구체적으로 알려줘서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다.
나중에 토지 중개 일을 할 사람들에게도 도움 되지만, 토지나 아파트 매도인, 매수인이 되어도 알아두면 좋을 법한 내용들도 많이 있는 것 같다.

토지 매매 시에는 토지이용계획서 열람하여 토지가 적용받고 있는 공법 내용을 확인설명서에 넣으라는 친절한 설명과 함께 설명해준다.
계약서는 왜 써야 하는지, 토지 위에 건물이 없더라도 토지, 건물등기부를 왜 각각 받아야 하는 습관을 들여야 하는지도 공인중개사의 입장에서 구체적으로 설명이 나와있다.
(그 이유는 간혹 건물이 멸실돼 현장에 건물이 없는데 건물등기부가 남아있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이럴 경우 공인중개사가 대처해야 하는 방법도 친절히 설명해준다.)

새내기 공인중개사들이나 향후 토지 중개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 꼭 읽어보았으면 하는 내용들이 기초 토대로 충실히 담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백문 백답 형식이어서 공인중개사라면 한 번쯤 고민해볼법한, 궁금해봤을 내용들이 속 시원하게 답변한 책이다.
토지매매에 대한 교과서적인 이론만 담은 것이 아닌 쓸데없는 내용은 쭉 빼고 정말 현장에서 쓰일 법한 실무내용들이 알차게 담긴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이런 내용을 확인하려면 이런 사이트에서 이 부분을 봐야 하고, 토지 중개를 시작하기 전 잘하는 노하우 등등 토지 중개에 정답이라는 것은 없지만 모두 도움이 될 법한 내용들이다.
법, 정책, 금융 쪽에도 박학다식해야겠지만 결국 공인중개사도 사람들 상대하는 일인지라 인맥관리, 고객 응대법, 매도인 매수인 중 어느 쪽에 더 신경을 써서 고객 응대를 해야 하는지 책에서는 배우기 어려운 고객 관리, 인맥관리에 관한 내용도 꽤 심도 있게 담았다고 생각한다.
이 책에 나온 표지 문구처럼 다양한 사례와 질문들에 대한 대답이 실무에 적합하게 알찬 노하우들이 담겨서 공인중개사를 꿈꾸는 지인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컬쳐300 으로 부터 제품을 무상으로 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솔직하게 작성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