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 명품 토지 중개 실무 - 공인중개사가 꼭 읽어야 하는 토지 중개 100문 100답!
정연수.김민성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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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공인중개사 자격증에 관심이 많은 지인을 만났는데 그 지인분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을 만났다.

이름하여 '新 명품 토지 중개 실무'라는 책이다.

사실 부동산에 대해 하나도 모르는 내가 봐도 공인중개사 사무소가 정말 한 집꼴로 한집인 것 같다.

사무실은 넘쳐나지 하루가 다르게 부동산 정책은 계속 변화하고 있지.

생겨나는 부동산 사무소 만큼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공인중개사 일은 굉장히 챙겨야 할 것도 많고 계속 공부를 해야 살아남는 직업 같았다.






공인중개사 자격증이라고 하면 한 40대~50대 분들이 정년퇴직하고 많이 준비하는 시험, 그런데 공부할 양은 엄청나게 방대한 시험이라는 것만 알고 있다.

나는 예전에 주택관리사라는 시험에는 약간 관심이 있었는데 그것도 관련 법에 대해 공부를 많이 해야 하고 회계도 공부를 해야 해서(대략 1년은 넉넉하게 잡고 준비하는 시험이라고 들었다.) 책 한 권 사지도 않고 포기했었다.

공인중개사도 어려운 시험이다.

많이 취득하는 시험이지만 이 자격증을 취득한다고 모든 사람이 공인중개사가 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된다고 하더라도 한 해 2만 개가 넘는 공인중개사 사무소가 생겼다가 1만 개 정도가 매년 폐업한다고 한다.

거의 절반 정도가 폐업한다니...

그리고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갖고 있는 사람이 현재 40만 6천 명으로 추산된다고 하니 정말 장롱자격증이 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나도 약 2년간 준비했지만 장롱면허로 된 자격증이 하나 있어서 남 일이 아님.. ㅠ





아무튼 이렇게 공인중개사의 길은 멀고도 험하다.

어려운 공부를 마치고 공인중개사의 자격증을 딴 것은 시작에 불과하니, 이 포화상태에서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新 명품 토지 중개 실무'라는 책은 아파트, 주택 매매 등 일반적으로 부동산 사무소에서 하는 일에 대해 얘기하기보다는 '토지' 중개 일에 대해서 설명한다.

아파트 중개 대신 토지 중개는 약간 생소할 수 있지만 이러한 분야의 진로도 있다는 것이 새내기 공인중개사분들에게 한 줄기의 빛이 될 수도 있다.

아파트 중개보다 토지 중개의 좋은 점을 살짝 얘기하자면,

아파트 중개는 경쟁자가 너무 많아서 수지 타산이 맞지 않을 수 있고, 아파트 중개보다 진입장벽이 높아서 경쟁자가 적다고 한다.

또한 토지는 개발을 할 수 있어서 가치가 높다고 한다. 그래서 토지 중개를 하다 보면 아파트 중개보다 더 큰돈을 만질 수 있다고 한다.

진입장벽이 높다는 것이 약간의 관건이긴 하다만..

바로 토지 중개를 하지 않더라도 이런한 분야가 있다는 것, 그리고 이 백문 백답 책과 차근차근 준비하다 보면 이렇게 비슷한 듯 다른 분야로 개척도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 책의 목차와 내용을 읽어보니 초보 토지 중개사들이 알아야 할 것들을 차근차근 기초부터 담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토지나 부동산에 대해 지식이 거의 없다시피한 나도 이해가 가기 쉽도록 구성해놓았다.

내용도 어렵지 않아서 최대한 기초에 충실하고 그러면서도 필수적인 내용들로 알차게 되어있다.

그리고 정책과 제도에 대해서 빠삭하게 아는 것은 물론이고 주변 법무사, 이장, 관공서 직원, 고객 등 비즈니스 마인드가 얼마나 중요한지도 현실적인 예를 들어서 설명해줘서 이해가 쏙쏙 되었다.

정말 하나만 알면 안 되고 고객과의 거래를 성사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해야 하는구나 싶었다.

굉장히 쉽지 않은 분야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현실을 깨닫게 하고 그것에 맞는 준비를 하게끔 해주니 토지매매에 관심 있는 공인중개사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新 명품 토지 중개 실무'는 모든 정보들이 백문 백답 형식으로 나온다.

토지 중개나 공인중개사로 근무를 하면서 한 번쯤은 궁금했던 내용들이 질의응답 형식으로 나오니 진도가 착착 나가는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이 책의 저자는 토지 스쿨이라는 네이버 카페와 유튜브에 노하우 영상들을 올리고 있어서 참고하면 더욱 좋을 것 같다.

유튜브에 '토지 스쿨'을 검색하면 다양한 토지 중개 실무에 대한 팁들이 영상으로 많이 올라와 있다.


아래 링크를 클릭하면 해당 영상과 홈페이지로 이동합니다!





정말 새내기 공인중개사분들이 궁금해할 질문들부터 시작한다.

'중개 사무실 개업은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

지역마다 텃세도 물론 있고 부동산업소가 아닌 곳에 개업을 하게 되면 따가운 눈총마저 감내해야 하는 것이 공인중개사의 숙명이라고 하니..

나는 이전까지만 해도 아파트 주변에 있으면 조그마한 사무실 내서 하면 된다고 단순하게 생각했었다.

하지만 위치에 따라서 부동산 사무소의 목적이 달라진다고 한다.

아래 3가지 팁이 토지 중개 사무소도 아파트 중개 사무소와 비슷하게 위치에 따라 목적이 달라지고 개업을 한결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이다.

초보자는 회원업소를 인수하는 방법, 권리금이 너무 저렴한 곳은 피하는 것(권리금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수입이 높다는 것을 상징한다고 한다), 분양 중이거나 미분양이 많은 아파트 단지가 많은 위치, 그 외에도 자신이 잘 아는 지역, 가격이 꾸준히 오르는 성장기에 있는 지역 등 실장이 단지 안의 통장, 반장인 곳 등등 현실적인 부분까지 반영하여서 토지 중개 사무소를 내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고민을 한결 덜어주는 것 같다.






부동산 사무실을 개업을 했으면 어떻게 홍보하는지 고객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팁도 알려준다.

요즘 sns가 발달한 만큼 sns(대표적으로 블로그,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등) 본인이 이용할 수 있는 sns는 다 이용해보는 것이 좋다는 팁도 있다.

나에게 서로이웃을 추가는 대부분이 부동산 중개하시는 공인중개사분들이시다.

열심히 포스팅도 하시고 이웃추가도 많이 하고 다니시는 것 같다.

아는 언니도 장사를 하는데 이웃 수만 2천 명이 넘는다.

저렇게 많은 이웃 수를 갖는 것이 솔직히 얼마나 큰 홍보효과를 내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꽤나 블로그를 통해서 많이 온다고 들었다.

암튼, 요즘 변화하는 것이 많은 만큼 블로그나 페이스북 등 영리하게 활용하는 것이 좋은 것 같다.

요즘 10대 청소년과 20대 초반의 학생들은 네이버로 검색하지 않고 유튜브로 검색한다고 하니(듣고 정말 놀랐다) 유튜브도 좀 도전해볼 만하다고 생각한다.

이제 10대, 20대 초반 학생들도 나이가 들고 하니까 지금부터 새로운 플랫폼에 익숙해지는 것도 나쁘지 않은 방법이라고 생각이 든다.

또한 현실적인 조언도 나오는데 가끔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서 허위매물을 올리는 곳도 심심치 않게 많다고 한다.

나도 커뮤니티를 하면서 허위매물을 많이 올린다고 댓글로 많이 본 적이 있다.

하지만 그런 곳은 사람들의 신뢰가 떨어지니 정직한 정보만 기재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 같다.



그리고 부동산 관련 일을 하려면 인맥관리도 잘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공인중개사는 시험을 준비할 때부터 다양하고 광범위한 범위의 법을 공부하는데 모든 법이나 세금 관련한 것들을 다 알고 있을 수도 없고 그럴 필요도 없다.

다만 기본적인 세법, 금융, 법, 건축 등 정보를 빠삭하게 알고 있어야 고객들과의 신뢰도, 믿고 진행할만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그리고 고객들은 대부분의 광범위한 질문들을 처음 만난 공인중개사에게 문의하고 답변을 듣기를 원한다고 한다.

그럴 때일수록 현명한 공인중개사라면 법무사, 세무사, 건축사, 관공서 직원까지 친근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인맥관리를 해야 한다고 한다.










사무실을 열고 홍보를 하고 인맥관리도 하고 할 일이 많지만 가장 큰 문제는 토지라는 매물이 있어야 사무실을 운영할 수 있고 이익을 볼 수 있다.

매도인을 찾는 것이 쉽지 않으니 모든 비즈니스는 약간 인맥관리에서 나오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찾아오길 기다리는 수동적인 자세가 아니라 직접 발로 뛰어서 매물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마을에서 진행하는 각종 경조사들을 챙기고 행사도 다니고 지역 유지, 마을 이장과 유대감을 쌓아야 한다고 한다.




.

토지 중개와 아파트 중개의 다른 점에 대해서 사이트까지 들며 자세하고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아파트 매매 시에는 등기사항 전부 증명서 발급, 소유자 본인 확인을 위한 신분증 진위 여부 확인, 이를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도 알려준다.

매도 주택 임차인 거주 여부 확인, 매매 계약서 확인 등 확실하게 공인중개사가 챙겨야 할 것들, 실무에서 배워야 하는 것들을 구체적으로 알려줘서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다.

나중에 토지 중개 일을 할 사람들에게도 도움 되지만, 토지나 아파트 매도인, 매수인이 되어도 알아두면 좋을 법한 내용들도 많이 있는 것 같다.







토지 매매 시에는 토지이용계획서 열람하여 토지가 적용받고 있는 공법 내용을 확인설명서에 넣으라는 친절한 설명과 함께 설명해준다.

계약서는 왜 써야 하는지, 토지 위에 건물이 없더라도 토지, 건물등기부를 왜 각각 받아야 하는 습관을 들여야 하는지도 공인중개사의 입장에서 구체적으로 설명이 나와있다.

(그 이유는 간혹 건물이 멸실돼 현장에 건물이 없는데 건물등기부가 남아있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이럴 경우 공인중개사가 대처해야 하는 방법도 친절히 설명해준다.)







새내기 공인중개사들이나 향후 토지 중개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 꼭 읽어보았으면 하는 내용들이 기초 토대로 충실히 담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백문 백답 형식이어서 공인중개사라면 한 번쯤 고민해볼법한, 궁금해봤을 내용들이 속 시원하게 답변한 책이다.

토지매매에 대한 교과서적인 이론만 담은 것이 아닌 쓸데없는 내용은 쭉 빼고 정말 현장에서 쓰일 법한 실무내용들이 알차게 담긴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이런 내용을 확인하려면 이런 사이트에서 이 부분을 봐야 하고, 토지 중개를 시작하기 전 잘하는 노하우 등등 토지 중개에 정답이라는 것은 없지만 모두 도움이 될 법한 내용들이다.

법, 정책, 금융 쪽에도 박학다식해야겠지만 결국 공인중개사도 사람들 상대하는 일인지라 인맥관리, 고객 응대법, 매도인 매수인 중 어느 쪽에 더 신경을 써서 고객 응대를 해야 하는지 책에서는 배우기 어려운 고객 관리, 인맥관리에 관한 내용도 꽤 심도 있게 담았다고 생각한다.

이 책에 나온 표지 문구처럼 다양한 사례와 질문들에 대한 대답이 실무에 적합하게 알찬 노하우들이 담겨서 공인중개사를 꿈꾸는 지인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컬쳐300 으로 부터 제품을 무상으로 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솔직하게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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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뉴질랜드에서 일한다 - 소확행을 위한 해외 취업, 실전 뉴질랜드 생존기 해외 취업/이민 생존기
정진희 지음 / 이담북스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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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는 나 말고도 많은 한국인들 취업과 이민을 꿈꾸는 나라일 것이다.

블로그에서 본 이웃 중에 뉴질랜드로 결혼 이민한 블로거를 보았는데 정말 동화 속에서 나오는 평화로움, 여유 그 자체여서 정말 눈물 나게 부러웠었다.

물론 블로그로 단편적인 모습만 보니 부러움을 유발할 수도 있었겠지만, 일단 한국에서 일을 그만두고 미세먼지 없는 평화롭고 조용한 곳에서 사니 그 자체만으로도 너무 부러운 건 사실이었다.

나는 스무 살에 영국 여행을 혼자서 떠나보기 전까지 외국에 대한 막연한 환상이 있었다.

뉴질랜드도 마찬가지였다.

뉴질랜드 유학, 어학연수, 이민 등 박람회라는 박람회는 자주 챙겨가면서 뉴질랜드에서 꼭 한번 살아보고 싶다는 환상을 가졌었다.






물론 한국에서 지금 이렇게 포스팅을 끄적이고 있으니 나의 꿈은 한낱 꿈이긴 했지만 혼자서 해외취업 성공하고 영주권까지 받으신 분들 보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이 든다.

그리고 그런 분들이 출간한 책을 보면서 약간 자기만족을 하곤 한다.

'나는 뉴질랜드에서 일한다'라는 책도 읽으면서 부럽기도 하면서 저자의 실천력에 감탄하기도 하고 사람 사는 곳은 다 비슷하구나 생각이 들 정도로 지극히 현실적인 자기계발서이라고 생각했다.


저자는 워홀비자로 20대 후반에 일을 그만두고 뉴질랜드로 떠났다.

원래는 1년만 있다가 한국에 올 예정이었지만 뉴질랜드에서 취업 오퍼도 오고 기회들을 저울질하다가 뉴질랜드에 7-8년 정도 살고 있다고 한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영어도 영어지만, 사람은 기술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을 했다.

저자는 it 업계에서 그래픽 디자이너 일을 하고 있었고 회사에서 보내준 미국 컨퍼런스 참석하게 된 계기가 뉴질랜드로 첫 발을 내딛게 된 계기가 되었다.

저자에게도 이 영어가 제일 문제였는데 컨퍼런스에서 얘기를 한마디도 못하고, 카페에서 주문하기가 힘겨웠던 저자는 이 콤플렉스를 그냥 묻혀두지 않고 해외에 나가서 영어를 배워보자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뉴질랜드로 이민 가거나 취업, 혹은 워킹홀리데이를 꿈꾸는 분들에게 한 번쯤 읽어볼 만한 자기 계발서라고 생각한다.

저자의 행동력을 보면 참 자극도 되고 뉴질랜드의 생활에 대해 다양한 정보가 담겨있을 뿐만 아니라 저자의 현실적인 뉴질랜드 생활과 생각이 재미있게 담겨있기 때문이다.

나는 워홀도 유학도 해외취업도 해본 경험이 없지만 영국에서 짧게나마 홈스테이를 해보면서 사람 사는 곳은 비슷하면서도 공감이 많이 갔다.

특히 뉴질랜드 회사 생활과 한국 회사 생활의 차이점을 엿볼 수 있어서 참 재미있었다.





생각보다 한국 회사 생활이 지쳐서 30대 가까운 나이에 워홀 막차를 타고 해외 현지에서 결혼 혹은 취업으로 그 나라에서 정착한 사람들을 온라인에서 많이 봤었다.

그리고 그들은 그 선택에 절대 후회하지 않는다고 했다.

우연은 어떻게 찾아올지도 모르는 일이고 인생은 단 한 번이니 한 번쯤 워홀을 다녀오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객관적으로 봤을 때 그 나이가 많은 나이가 아닌데 사람들은 막상 내 나이를 가장 늦은 나이라고 생각할 때가 있는 것 같다.

나는 지금 20대 후반이고 낼 모레이면 워홀도 이제 못 가는 나이이다.

나는 사실 약간 철모르게 사는 스타일인지라 나도 기회가 된다면 직업을 바꿀 수도, 생활환경을 바꿀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직장에서, 주변에서 슬슬 들려오는, 해외 진출도 나이가 어려서 해야지.. 등등 나의 나이를 후려치는(?) 소리를 들을 때마다 내 마음 한편이 참 아려오고 적응이 아직도 되지 않는다.

내 나이가 어때서?





그래서 해외로 이민이건 취업이건, 어떠한 목적을 갖던 나는 응원해주고 싶다.

나는 솔직히 해외로 취업이민을 가고 싶다는 생각은 지금은 없지만 기회가 막연하게라도 생긴다면 나가서 살고 싶다.

요즘 미세먼지 때문에 해외에서 살고 싶다는 사람도 있다는 얘기를 듣고 공감했다.

해외로 나가서 살고 싶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영어와 돈을 얼마 정도 갖고 나가야 하는 것인가이다.





저자는 예체능 학생으로서 학창시절에도 영어공부를 별로 하지 않았다고 한다.

토익도 공부해보지 않았고 유명한 영문법 책인 그래머 인 유즈라는 책도 영어만 잔뜩 있어서 포기하였다고 한다.

저자의 영어공부 방법을 조금 풀어보자면..

유명 학원들 중 '정철어학원'의 3개월짜리 기초 문법 코스를 다녔다고 한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2시간씩

첫 달은 기본적으로 만들 수 있는 문장, 너는 학생이니? 너는 수영할 수 있니? 와 같은 기본 중의 기본 문장부터 배우고 두 번째 달은 뼈에 살을 붙이는 식으로 영어 문장을 만들었다고 한다.

마지막 달은 영어 문장을 꾸미고 가정하는 상황을 배웠다고 한다.




저자의 영어공부 목표는 구체적이었다.

'미국에 또다시 가게 된다면 꼭 질문을 하고 다른 사람들과 대화를 한다!'

책 본문에도 나오듯이 목표가 없는 영어공부는 자극이 되지 않는 것 같다.

요즘 나도 영어공부에 눈을 불을 켜고 하고 있는 중이다.

이제는 영어'공부'라는 표현을 쓰지 않고 영어'연습'을 하고 있다고 나 스스로 생각한다.

내가 지금 공무원 준비를 하기 위해 영어공부를 한다면 내가 아무리 영어를 좋아한다고 한들, 얼마 못 가 금방 포기할 것 같다.

영어는 언어, 대화를 위한 도구, 그 자체로만 생각하려고 한다.

영어로 국가정책, 정치, 경제 등 어려운 것들을 토론하고 영어로 대학 학위를 따고 그럴 생각은 솔직히 전혀 없다.

그냥 나의 목표는 외국인 친구를 만들어서 한강에서 맥주와 치킨을 먹으며 가볍게 대화를 나누고 부끄럽지만 연애를 한번 해보는 것이 나의 목표이다.

그리고 머릿속에서 내가 하고 싶은 얘기들, 혼잣말을 자유롭게 영어로 해보는 것.

지극히 일상적인 것들이다.

구구절절 나의 목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봤지만 결론은 해외취업이 아니더라도 영어 연습을 하는데 소박하지만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저자는 10개월 동안 문법 공부를 하고 연습을 꾸준히 한 덕분에 뉴질랜드에 와서 영어 문법 때문에 골머리 앓을 시간을 많이 줄였다고 한다.

영국에서 1개월 있었지만 해외 현지 어학원 들어가서 레벨 테스로 어드밴스를 받을 수준까지 한국에서 높이고 오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저자도 이 책에서 얘기하였지만 외국 어학원에서 배우는 영어나 한국 어학원에서 배우는 영어나 별 차이 없고 딱히 특별한 비결이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리고 저자가 경험한 뉴질랜드의 홈스테이 문화, 홈스테이를 하는데 드는 비용, 참 공감 가는 홈스테이 고충이 담겨있다.

나는 홈스테이 집에 들어가면 그냥 내 방에만 콕 들어박혀 있었는데 저자는 홈스테이 가족들과 잘 지내는 모습을 보니 너무 소극적이고 내향적이었던 나의 생활에 약간 후회가 생겼다.




그리고 이 책에는 한 달 얼마 정도 지출이 나가는지도 대략 알 수 있다.

지금은 이 금액에서 조금 더 지출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2200불 정도를 한 달 생활비 정도로 생각하라고 한다.

현재 환율을 보니 한 달에 250만 원 정도 잡는다고 생각하면 된다.

나는 뉴질랜드 현지 물가나 렌트비를 잘 모른다.

막연히 해외 나가서 사는 것이 환상이었는데 어마어마한 주거비를 보니 그냥 막연한 환상으로 그친 게 다행이다 싶기도 하다.

현재 나의 월급이 일단 250만 원이 안 되고요.. ㅜㅜ

영어실력과 자금만큼은 높을수록 좋은 것 같다.

그래야만 외국에서 오래 버틸 수 있고 그러면 취업 기회나 영주권을 받을 기회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저자는 영어실력과 다양한 인맥을 쌓기 위해 '밋업'이라는 모임에 나가서 스피치도 했다고 한다.

영어를 배우고 싶고 외국인들을 만나고 싶으면 한국에도 많으니 일단 밋업에 나가보라는 얘기를 들었다.

뉴질랜드에서 저자가 참석했던 밋업은 동종업계의 사람들이 모여서 발표도 하고 서로 편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고 한다.

거기서 저자는 영어실력이 부족하지만 프레젠테이션을 열심히 준비해서 발표를 했고 명함을 얻어 면접의 기회도 얻었다고 한다.

저자 말로는 프레젠테이션도 영어 때문에 좀 서툴렀지만 한국에서 일했던 경력으로 내용이 좋아서 스카웃된 것 같다.




저자는 운 좋게 현지에서 취업을 했다고 하는데 이 '운'도 저자가 노력해서 얻은 것이고 실력이 어느 정도 되기 때문에 지나칠 수 있는 기회도 잡았다고 생각한다.

숫기가 없다고, 영어를 못한다고 나처럼 소극적으로 밋업 모임도 발표도 저자처럼 하지 않았더라면 어떠한 운도 나는 못 잡았을 것이다.

나에게는 밋업에 나가는 것도 엄청난 용기인데 피티 발표도 하다니..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이 책에서는 취업비자와 뉴질랜드식으로 이력서 작성하는 방법, 그리고 구직하는 방법 등을 소개한다.

그리고 뉴질랜드의 직장문화에 대해 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막연한 뉴질랜드 취업과 직장문화에 대해 궁금증을 갖던 사람들에게, 취업이민에 대해 막연한 환상을 갖은 사람들에게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준다.

참 놀라웠던 점은 뉴질랜드에서 야근을 하면 직장인의 문제가 아니라 회사와 매니저의 잘못이라고 한다.

뉴질랜드는 야근을 하지도 않고 하려고 하지 않는다고 한다.

가족이 우선인지라 집에서 가족과 시간을 보내기 위해 근무시간에 일을 바짝 하려고 노력한다고 한다.

저자는 뉴질랜드에서 일을 시작하고 야근을 한 적이 열 손가락 꼽힐 정도라고 하니 연초에 야근 자주 하는 나로서는 정말 너무 부러웠다.



에세이 겸 자기계발서이기도 한 이 책, 나는 뉴질랜드에서 일한다는 내가 읽어본 해외 이민 취업 관련 책 중에서 가장 담백하고 현실적인 책인 것 같다.

뉴질랜드에 8년 정도 거주하고 있으면서 뉴질랜드의 직장문화, 취업, 영어공부, 국제연애, 뉴질랜드 키위의 문화, 뉴질랜드 페미니즘 등등 다채로운 뉴질랜드 문화를 다루고 있고 저자의 생각을 잘 녹여내서 흥미롭게 읽었다.

나는 옛날 옛적 꿈이었던 해외 이민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어느 정도 대리만족을 했던 것 같다.

'나는 ~에서 일한다'라는 책 시리즈가 더 있는 것 같은데 다양한 국가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책을 더 읽어보고 싶다.

-리뷰어스클럽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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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펙을 뛰어넘는 자소서 - 취업 끝판왕 옴스에게 배우는
옴스 지음 / 원앤원북스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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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다니는 직장도 내겐 매번 이직을 꿈꾸게 한다.

하지만 직장 다니는 것도 힘든데 꾹 참게 만드는 것은 바로 구직 과정이다.

기업 지원하는 취준생들처럼 소문대로 몇 십, 백몇 군데의 회사에 지원해 본 적은 없지만 직업 자체를 바꾸면서 이런저런 공공기관에 이력서와 자소서를 작성해서 내봤다.

나의 첫 번째 직업은 굉장히 보수적인 직군인지라 면접에 많이 떨어졌었다.

스펙을 뛰어넘는 자소서의 저자 옴스는 면접과 자소서는 동떨어져 있지 않다고 한다.

이 책에서 '자소서를 못쓰는 사람치고 면접을 잘 보는 사람 없다'라며 뼈를 때리는(?) 팩트 폭행을 한다.

별로 좋은 생각은 아니지만 예전에 한창 구직을 할 때 자소서를 대행으로 써주는 업체에 맡겨서 자소서와 면접 자기소개를 받고 싶다는 생각을 엄청 했다.

결국은 하지 않았지만 그 정도로 스트레스가 컸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이제 올해 끝나면 나도 다시 취준생의 길에 접어든다.

그에 멘탈 단단히 잡고 자소서를 5년 전과 다르게 어떻게 하면 색다르고 옆 지원자와 차별화된 자소서를 쓸 수 있을까 하는 마음으로 이 책의 첫 장을 폈다.

요즘 취업도 가뭄이어서 취업컨설턴트의 힘을 빌려서 도움을 받고, 취업박람회에서 가도 듣는 조언들은 비슷하다고 한다.

'자소서에 도전정신이 부족하다, 직무관련된 경험이 부족하다' 등등..

하지만 저자 옴스는 이런 얘기는 취업스터디, 가족, 친구 등, 누구나 할 수 있는 조언인데 취업컨설팅, 전문가 타이틀만 붙게 되면 그 부분에 맹신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기업의 직무와 조사한 정보의 키워드를 자소서에 우겨넣어서 약간 억지가 느껴지는 자소서가 만들어지기도 한다.

이 책은 자신만의 생각, 자신만의 무기와 지식이 단련되지 않으면 아무리 100문 100답을 준비하고 자소서를 수정해도 좋은 성과를 내기 힘들다고 한다.

그렇다면 자신만의 고유의 것을 만들기 위해서 어떤 방법이 필요할까.



1장과 2장은 나 자신을 어떻게 포장하여 취업시장에서 세일즈를 할 것인지, 그 과정에서 나 자신을 제대로 이해하는 법에 대해 알 수 있고 3장, 4장, 5장은 말 그대로 지원 동기 등 자소서 문제들을 잘 풀어내기 위해 기업을 정확하게 분석하는 노력, 다른 회사가 아닌 이 회사를 지원하게 된 동기 등 차별화한 글을 쓰기 위한 방법이 담겨있다.

마지막 6장은 면접과 자소서는 별개가 아니기에 자소서를 토대로 면접을 자신감 있게 보는 팁이 담겨있다.



나는 자소서를 쓰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이 바로 이것이다.

나를 어떻게 세일즈를 할 것인가,

물론 솔직하게 적으라면 적을 수 있겠지만 인사담당자가 듣고 싶어 하는 답변을 뽑아내는 것이 굉장히 어려운 일이었다.

지금까지 생각해보면 나의 장점과 단점도 제대로 몰랐던 것 같다.

이런 이런 이유로 이 회사에는 내가 필요할 겁니다!에 초점을 두었어야 했는데 나는 지금껏 나는 성실하고 일 배우려고 노력할 것이니 좀 뽑아주세요라는 마인드로 자소서를 썼었던 것 같다.




저자 옴스는 취업을 목표로 한 관련된 경험이 하나도 없었다고 한다.

어학연수, 교환학생도 다녀오지 않았지만 해외영업 일로 취업도 하고 교직원 업무 성향과 반대되는 경험만 있었지만 본인만의 가치관을 정확하게 알고 있었고 자신감으로 취업에 성공하였다고 한다.



저자는 어떤 회사에 뽑히기 위해 필요한 자격증이나 관련 경험들이 필요하다는 '카더라' 식의 정보는 모두 배제하고 시사 부분에 좀 더 집중하였다고 한다.

이러한 배경에서 개인에게 무슨 역량이 필요한지를 파악하고 노력한 사례를 풀어낼 수 있었다.

해외영업 부문에 지원을 해도 외국어 역량이 낮더라도 그 부분에 집착하지 않고 인정하며 본인, 회사, 직무에 대한 철저한 이해를 통해서 본인만의 경쟁력을 어필할 수 있었다.



대부분 취업 준비생들이라면 그 회사에 취업한 사람의 글이나 회사 사업, 직무 설명 등 조사를 열심히 하곤 한다.

하지만 돌아오는 것은 이 조사한 내용들을 어떻게 풀어내야 하는가 고민이 들기 마련이다.

저자 옴스는 자소서를 쓰기 위해서는 남의 레시피만 주야장천 보고 있기보다는 나의 냉장고에는 어떤 재료가 있는지를 먼저 파악하라고 한다.

나의 가치관, 나의 과거와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이 어떠했는지, 나 스스로를 진지하게, 이성적으로 고찰해보는 기회가 자소서 쓰기 전에 필요하다는 것이다.

나 또한 회사의 인재상 같은 내용을 보면서 억지로 나를 집어넣었던 것 같다.

대부분 지원자도 그렇다 보니 자소서가 약간 복붙 느낌 난다는 것이 문제라고 한다.



그럼 '나'에 대한 이해를 어떻게 할 것이냐!

저자 옴스는 '인생 기술서'를 작성해 볼 것을 추천한다.

인생 기술서는 과거 경험들 속속들이 들여다보며 찾고 정리하는 것이다.

작성해야 할 항목은 다음과 같다.

1. 성장과정 - 유년시절, 가정교육, 인생철학, 신념 등

2. 학창시절 - 관심사, 각종 교내외 활동

3. 대학생활 - 교환학생, 동아리, 학회, 대외활동 등

4. 연수

5. 알바

6. 봉사활동

7. 인턴 - 본인이 경험했던 모든 업무와 상황, 프로젝트를 통해 배운 점을 상세히

8. 취미와 특기

9. 그 외 - 존경하는 인물, 인생 멘토, 글귀, 책과 영화 등 자유롭게




인생 기술서 작성의 목적은 지난 인생을 돌아보며 자신만의 색깔을 찾고 지속적인 고찰을 통해 생각 근육을 단단하게 만드는 과정이라고 한다.

나의 경험을 적으면서 자소서에 쓸만한 것이 못된다던가, 특정 키워드에 맞지 않는 경험이라고 배제시키지 말아야 한다.

주제는 다양하게 도출할 수 있어도 제한된 생각 때문에 자소서가 잘 풀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의식의 흐름대로 당시의 상황에 대한 감정과 경험, 지식, 기분을 세세하게 포장하지 말고 쓰라고 한다.

이 책에서 '취업이라는 목적에 얽매이지 않고, 인생을 회고하고 자신만의 재료를 찾겠다는 목표에 집중할수록 개인이 가진 본연의 색깔과 철학이 잘 드러난다'라고 한다.




저자의 블로그에서 인생 기술서 양식을 다운로드할 수 있다고 한다.

책 내용처럼 작성해보고 다양한 색깔 펜으로 내가 쓴 내용을 수시로 읽고 떠오르는 고민들을 써보는 것이 좋다고 한다.

다양한 도형과 도식을 사용하고 포스트잇을 붙여가면서 부족한 내용을 채운다.




인생 기술서를 통해 나 자신에 대해 이해한 후에는 다양한 경로를 통해서 회사에 대한 정보를 습득하고 직무, 사업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있어야 한다.

저자 옴스는 사람 간에도 마음에 들면 그 사람의 sns나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무엇을 좋아하는지 파악하려고 노력한다.

지원자들이 직무를 이해하기 위한 전반적인 정보 얻는 방법은 채용 페이지 정보가 유리하다고 한다.

넓은 범위의 직무 이해도를 얻고 나면 각 회사별 지원 공고에서 직무 설명만 봐도 어떤 업무와 기능을 수행하는지 알아챌 수 있는 내용도 생긴다고 한다.

그 외에도 인터넷 검색을 통해 직무 이해도를 높이는 방법도 있다.

가끔 큰 회사들은 현직자들의 인터뷰가 있는 회사도 있는데 이것도 업무를 구체적으로 알 수 있는 좋은 자료인 것 같다.

요새 많은 기업이나 회사들이 블로그, 페이스북을 운영하기 때문에 참고해서 정보를 얻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한다.






이 외에도 '스펙을 뛰어넘는 자소서'에는 많은 자소서 작성 팁과 면접 팁이 담겨있다.

자소서가 탄탄해야 압박면접에서도 무너지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고 암기하고 정리하는 나의 면접 방식을 바꿔야겠다고 생각했다.

이 모든 문제는 타이핑과 정리, 암기에서 나온다고 하였다.

가장 최근에 나 또한 자소서를 제출하였고 면접을 보았는데 형편이 없었다.

이번에는 어떻게든 넘겼지만, 내년도 구직을 위해서 '스펙을 뛰어넘는 자소서'는 합격으로 가는 좋은 팁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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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유정의 목소리 트레이닝
임유정 지음 / 원앤원북스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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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는 절대 타고 나는 것이 아니다.

후천적인 노력만으로도 내 목소리를 찾아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나는 중학교 때 여자치고 심한 변성기가 왔었다.

그래서 예전 별명이 '허스키'였다. 목소리가 남자처럼 굵고 허스키했기 때문이다.

심지어 남자 학원강사까지 깜짝 놀랬다고 내 목소리를 듣고 남자인 줄 알았다고 진담인지 장난인지 모를 기분이 별로 유쾌하지 못한 경험도 자주 있었다.

변성기를 거칠게 겪으면서 항상 여성스럽고 좋은 목소리를 갖고 싶었다.

나는 한예슬처럼 하이톤의 애교스러운 목소리를 갖을 수 없다는 것을 일찌감치 깨닫고는 그 마음을 접었고 목소리가 중저음이라면 아나운서처럼 지적이면서 낮은 목소리를 갖고 싶었다.

목소리가 중저음이라고 모두가 김주하 아나운서와 같은 목소리를 갖을 수는 없다.

나는 타고난 꾀꼬리 같은 목소리는 선천적인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임유정의 목소리 트레이닝 저자는 좋은 목소리는 타고나는 게 아니라 후천적으로 얻어지는 '기술'이라고 했다.

단순히 아나운서가 듣기 좋은 목소리를 갖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생각하면 맞는 얘기인 것 같다.

그래서 듣기에도 좋고 전달력도 바른 목소리와 발음을 갖으려면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




그 방법은 역시 끝없는 노력이다.

이 책에서 하루에 한시간 씩만 매일 목소리트레이닝에 투자를 한다면 누구나 자신만의 좋은 목소리를 찾을 수 있다고 자부한다.

라온제나 임유정의 목소리트레이닝 과정을 따라가기 전 현재의 내 목소리를 녹음하고 자가진단을 내리는 부분이 있다.

목소리트레이닝 전 나의 목소리와 이 책 한권을 통해 트레이닝한 후 나의 목소리를 비교할 수 있다.

책에 나온 예문을 읽어보고 내 목소리를 핸드폰으로 녹음해 보았는데 정말 애매한 중저음의 평범한 목소리처럼 느껴졌다.



나도 평소에 많이 느꼈던 것이지만 일하면서 내 목소리의 단점이 두드러지는 것 같다.

목소리는 낮은데 말은 빠르고 발음은 다소 부정확하다.

흥분을 하면 목소리 톤은 높아지는데 성량은 작아진다.

그래서 내 말을 잘 듣질 못해서 한번 더 말하는 경우가 많다.

정확하지 않아 전달력이 부족한 게 가장 큰 문제라고 나는 생각한다.

녹음한 음성을 들으며 발음, 발성, 호흡 세가지 파트로 디테일하게 점수를 매겨본다.

50점 근처에도 못간 것 같다.



하지만 문제점을 알고 이미 시작했다면 반은 했다고 생각한다.

안하고 지나치고 그냥 살 것이냐, 부족하더라도 조금이나마 따라하고 연습을 꾸준히 할 것이냐,

한 달 후가 다르고 일 년 뒤에는 엄청난 발전을 이룰 것이라고 생각한다.

목소리트레이닝은 단순히 좋은 목소리를 갖기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이 책의 저자 임유정씨의 얘기처럼 나 자신을 찾는 중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임유정의 목소리 트레이닝 방법은 크게 보면 3가지 방법으로 진행된다.

첫번째는 정확한 전달력을 위한 발음 트레이닝, 깊은 목소리를 내기 위한 발성 트레이닝, 목소리가 여유롭게 느껴지는 호흡 트레이닝으로 나눠져있다.




그리고 발음 기호에 유의하면서 입근육과 혀근육, 배근육을 제대로 사용하는 방법



'ㅅ' 발음 새는 고민, 너무 작은 목소리, 아나운서 같은 중저음 목소리 만들기, 부정확한 발음교정 등 목소리 고민을 해결해주는 케이스 클리닉이 마지막 파트로 구성되어있다.

마지막 3부 임유정의 목소리트레이닝의 케이스 클리닉은 따로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1탄, 2탄 과정에서 배운 것들을 좀 더 응용해서 집중적으로 연습하는 것이다.




나는 면접 볼 때나 평소에 발음이 부정확하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어서 면접학원이나 스피치 학원을 알아보라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내가 받는 돈에 비싼 스피치 학원을 다니기는 주머니가 얇아서 그러진 못했다.

하지만 임유정의 목소리 트레이닝 이 책에서는 발음 익히기 한 부분도 훈련방법, 훈련포인트, 풍부한 예문 등 혼자서 훈련하기 안성맞춤인 책인 것 같다.







좋은 목소리를 갖기 위한 가장 기초적인 방법인 복식호흡방법도 디테일하게 설명되어 있어서 굳이 비싼 수강료를 들여서 학원을 다니지 않더라도 충분히 집에서도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훈련 예문이 있는 곳곳에 QR 코드가 삽입되어있다.

이 QR코드를 타고 들어가면 라온제나 임유정 저자의 인강을 들어보며 훈련할 수 있다.

모국어이더라도 정확한 발음과 소리내기 훈련을 진행하려면 음성을 직접 듣고 따라하는 것 만큼 좋은 점이 없는 것 같다.



영상에 저자분이 훈련 시 주의사항, 훈련 포인트 등을 친절하게 알려주시면서 책 본문에 나와있는 예문을 읽어주신다.

저자 임유정 씨는 정말 내가 선호하는 아나운서 같은 성숙한 목소리와 정확한 발음을 구사하셔서 부러웠다.

이 또한 엄청난 노력 덕분에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럼 나도 열심히 노력하면 이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예전보다 정확한 발음을 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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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기사 그래서 어떻게 봐야 할까요?
제네시스 박 지음 / 원앤원북스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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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기사도 볼 줄 모르면 부동산 투자 절대로 하지 마라!

 

사실 부동산에 대해 아는 것이 1그람도 없는 나도 인정하는 이 책의 표지 문구.
기사를 읽으면 부동산 시장을 알 수 있고 현재 부동산 시장이 어디로 나아갈지 흐름도 파악할 수 있다고 한다.
부동산 기사에 여러가지 힌트를 주는데 그것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단순 의견제시만 하는 기사만 접한다면 부동산 흐름도 파악하기 어렵고 공부도 안될 수 있다.
그렇기에 읽기 쉽고 이해가 쏙쏙 되는 저자 제네시스 박의 부동산 책 '부동산 기사 그래서 어떻게 봐야 할까요?'를 통해서 부동산 정보를 경제기사에서 잘 캐치하는 방법을 배우고 더불어 경제와 부동산 공부를 할 수 있도록 길잡이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래 링크는 어마어마한 숫자를 자랑하는, 누적 방문자 250만명에 달하는 파워블로거 '제네시스 박'
블로그에 들어가보면 부동산과 세금에 관한 다양한 칼럼들을 많이 업로드해놓았다.
보니 강연도 나가시고 하는 것 같은데 들어보면 경제공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이 책은 부동산에 관한 책이지만 부동산 투자로 성공하는 법, 부동산 투자, 가장 확실한 방법에 대한 마법같은 비결에 대해서 알려주지는 않는다.
다만, 계속해서 정권도 변하고, 변화되는 정책에 대비하여 부동산의 흐름도 변화되니 경제기사를 읽고 이에 알맞게 부동산 거래를 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다.
부동산 공부는 꼭 하라는 내가 감명 깊게 들었던 유튜버의 말을 듣고 나도 부동산 기사와 경제 기사도 좀 읽어보고 공부를 해야 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저자 말대로 부동산은 일생을 살아가면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요소이기 때문이다.
어쨌든 밖에서 노숙할 것이 아니면 집에서 거주해야 하기 때문이다.

 

 

 

부동산 기사를 잘 봐야 부동산의 움직임이 보인다고 했다.
부동산 정책이 변하면서 부동산 시장의 흐름을 어떻게 봐야할지 기사를 들면서 설명해준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강화되면서 부동산 시장의 악재가 닥칠 것이라고 한 경제기사를 들면서 설명해주는데 현 정부가 원하는 부동산 시장의 방향과 여기서 말하는 부동산시장의 악재는 무엇이고 그러면 부동산 구입하는데 어떤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것을 이해할 수 있다.
기사만 보면 내가 부동산에 대한 지식이 없어서 그냥 활자만 읽는 수준이 었는데 제네시스 박의 해석과 간단한 예시도 들어주니 이해가 쏙쏙 되는 것 같다.

 

 

 

 

 

경제기사에는 역시나 용어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한다.
여기서 잠깐! 퀴즈로 내가 경제용어를 본문에서 얼마나 잘 알고 있는지 확인하고 넘어갈 수 있다.
예전 면접 때 가장 어려운 용어가 뭐였냐고 묻기에 부동산 관련 용어를 말했는데(솔직히 객관적으로 봤을 때 어려운 용어도 아니었다.) 그 뜻이 뭐냐고 물어봤을 때 똑부러지게 답변하지 못했다.
면접 준비가 여간 허술한 게 아니었다. 
그래서 경제용어, 부동산 투자나 이런 걸 하지 않더라도 탄탄하게 갖고 들어가야 될 것..
특히나 세금 관련해서는 더욱 그 중요성이 부각되는 것 같다.   

 

 

 

 

부동산 거래에서도 사람 심리라는 게 중요한 요소라는 글이 흥미롭게 다가왔다.
집값이 오르면 부동산 거래가 뜸해질 것이라는 부동산 전혀 모르는 나 같은 사람의 생각과 달리 집값이 오를 때 전세를 끼고 집을 사두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특히 30대 신혼부부인 경우가 많은데 나중에 집값이 더 오르면 신혼집 마련도 힘들 것이라고 생각하여 더 오르기 전에 전세를 일단 끼고 집을 마련하는 것이다.
재미있는 것은 집값이 오르면 내 집 마련도 수월하게 하고 집을 매도할 경우 일정 부분 투자 수익도 볼 수 있다고 한다.

 

 

 

 

 

기사를 보면 연령별 집 구매하는 지역, 선호하는 지역도 천차만별이라고 한다.
30대는 주로 강남만큼 비싸지 않으면서 출근 여건이 좋은 지역을 들었고 주로 여의도, 서대문, 마포, 마곡지구와 같은 곳을 매수했다고 한다. 
이 지역에서는 30대 비중이 40대 매수 비율보다 높다고 한다. 

 

 

 

 

 아래 집값 하락 시에는 하우스푸어가 될 수 있다 기사와 다른 시각도 제시하며 여러가지 담보대출금액, 금리 수준, 고정 금리 여부 등 개인이 부담하는 금액이 달라서 대출이 증가했다고 무조건 위험하다고 봐서는 안된다는 시각도 제시한다.
경제나 부동산기사가 부동산 거래, 투자하는데 부동산 시장의 움직임과 많은 힌트를 줄 수 있어도 그것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은 좋은 방법은 아닌가 보다.
부동산은 원체 금액이 커서 위험부담이 상당하다보니 고려해야 할 요소들이 정말 많다.
그 중 사람의 심리도 30대 매수하는 신혼의 예시처럼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데 이것을 정확하게 알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은 없지만 연령별 부동산 매수하는 지역 기사를 통해서 간접적으로나마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파악하기까지 많은 공부가 필요하고 많은 부동산, 경제기사를 접해야 겠지만 그 토대를 다듬는데 '부동산 기사 그래서 어떻게 봐야 할까요?'라는 책이 기초를 닦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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