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은 특별한 미국 보통 사람들의 영어
김아영 지음 / 사람in / 2017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미국 보통사람들의 지금 영어'라는 사람인에서 출판된 영어회화 책에 뒤이어,
'조금은 특별한 미국 보통 사람들의 영어' 라는 영어회화를
일상회화가 아닌 오직 글로만 배운 사람들을 위한 도서가 출간되었다.
지루하고 단순한 영어패턴이 아닌, 
현실감이 조금 떨어지는 미드영어가 아닌,
오직 미국 보통 사람들이 사용하는 일상영어회화를 담았다는 점에서
기대가 많이 되는 책이었다.





나도 영어회화를 공부하면서 말로만 몇 번 내뱉는 문장은 사실 기억에 잘 남지 않았다.
그런데 실제 상황에서 사용한 영어들은 그 상황과 함께 머리에 쏙 박혀서 
잊혀지지가 않게 되었다.
문장을 눈으로만 보지 말고 직접 사용해 보라!
항상 실제 상황을 염두해 보고 열심히 연습하는 동기부여가 되는 문구인 것 같다.




책에는 미국 보통 사람의 인터뷰가 담겨있다.
인터뷰하는 미국사람이 어느 지역 출신이고 자신이 사는 지역을 소개하고
어떤 직업을 갖고 있는지,
뉴욕과 런던의 차이점, 문화차이 등을 소개한다.

한 페이지는 자연스러운 한국어 번역본, 한 페이지는 영어로 되어있어
미국 보통사람의 과장없는 자연스러운 영어를 쉽게 암기할 수 있다.




미국사람들이 실제 일상 회화에서 사용하는 영단어와 숙어들은 무엇이 있을까?
내가 두꺼운 공무원, SAT 영어단어장에 있는 숙어와 영단어만 
암기한 것은 아니었을까라고 생각할 수 있다.
미국사람들이 사용한 영어단어의 여러가지 표현들을 익힐 수 있고, 
그 단어들을 사용한 예제, 대화문을 접하며 여러번 반복해서 익힐 수 있어
암기하기 좋은 것 같다.




영어단어와 영숙어 등을 배웠다면 다음은 문법!
각 인터뷰 챕터마다 주목해야 할 문법들이 있는데 
이 문법 구조들을 하나하나 떼어서 친절하게 분석해 주는 파트이다.
영어단어만, 영숙어, 영어패턴만 암기한다고 영어회화가 느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영어공부를 길게 보고 공부하는 사람들이 입모아서 하는 얘기가
영어문법을 튼튼하게 다지라는 얘기였다.




스피킹 트레이닝 파트에서는 
총 4단계를 통해 인터뷰를 제대로 입에 익힐 수 있는 시간이다.
페이지마다 QR코드가 있고, 사람인 홈페이지에서 MP3 음성파일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어
음성을 들으면서 인터뷰를 통암기해 볼 수 있다.

무작정 암기하는 것만큼 어려운 게 없으니 
체계적으로 스피킹 연습을 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
1번 째 스텝에서는 끊어읽기를 하며 문단을 여러번 읽어 입에 익숙하게 하는 연습을 하고

두번째 스텝은 주어진 단어를 활용하여 한국어 번역 문장에 맞춰서 
영어문장을 만들어보는 연습을 할 수 있다.
이렇게 한 문장, 한 문장씩 연습하다 보면 한국어 문장을 보고 
입에서 바로바로 영어문장이 나올 수 있게 암기할 수 있어 좋은 것 같다.




스텝 3단계에서는 1, 2번째 스텝을 통해 암기한 문장들을 
빈 칸안에 직접 집어넣어서 문장을 완성해 볼 수 있는 파트이다.

4번째 스텝은 자신이 인터뷰 대상자가 되어서 
직접 질문에 답변해 보는 연습을 하는 부분이다.
이 때 녹음도 같이 해보며 자신이 미국사람이 된 듯 연습을 반복하다 보면,
흥미를 잃지 않고 영어를 배울 수 있을 것이다. 
4번째 스텝을 통해서 질문에 답변을 직접 해보며 
1~3 스텝의 노력이 빛을 바라게 하면 
얼마나 기분이 뿌듯할지...♡



쉬어가는 페이지로 미국 보통 사람들의 문화를 알아볼 수 있는 파트이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파티를 해 주는 베이비 샤워, 
그리고 영어단어를 좀 더 효율적으로 암기하기 위해 
'단어공부는 반드시 문맥과 함께!'라는 
영어공부에 대한 팁도 제공한다.



너무 기초영어를 배울 수준은 아니고 
영어회화 수준이 한 초중급 혹은 중급 정도이며
테드(Ted) 강의나 미드대본을 암기하기에는 너무 어렵고,
유투뷰 영상을 익히기에는 대본이나 해석 자료가 부족하고 할 때
'조금은 특별한 미국 보통 사람들의 영어'라는 책을 추천하고 싶다. 
영어를 교과서처럼 말하기 보다는 실생활에 자주 쓰는 표현과 영단어, 
회화를 구사할 수 있게 체계적으로 도와줄 것이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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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중앙데일리 리딩 스펙트럼 컴팩트 코리아 중앙데일리 리딩 스펙트럼 시리즈
홍준기 지음 / 종합출판(EnG)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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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이번에 만나본 '리딩 스펙트럼 컴팩트'는 토익, 토플, 텝스, 편입, 공무원, 임용고시, 취업면접, 수능 등 각종 영어시험을 위해 탄생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책 제목에서도 느껴지듯, 듣기, 말하기, 쓰기, 읽기 중 읽기, 독해력 향상을 위한 특별한 구성을 담은 책이다.




리딩 스펙트럼 컴팩트 책은 리딩 스펙트럼 시리즈 4권 지문을 선별하여 4개 분야로 압축시켰다.
인문, 문화예술, 자연과학, 사회과학 4가지 분야로 나눠져 있고 각 주제는 코리아 중앙 데일리의 주요 뉴스와 논평을 선별하여 구성했다. 
각 분야의 최신 주제를 다양하게 접할 수 있고 영어로 배경지식을 쌓을 수 있어 임용고시, 토플 공부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목차만 보더라도 흥미로운 주제들이 많이 있다. '제2의 스위스'된다는 영국의 망상', '아슬아슬한 미국의 마리화나 실험', '잘난 척하는 남자들' 등등..





먼저 인문 분야의 유닛1을 살펴보았다. 
이것도 참 흥미로운 주제인 '사람 잡는 루머'.



확실히 시험을 위한 독해력을 키우는데 적합한 책인지라 영어회화 초중급인 나에게는 좀 어려웠다.
시험 준비하는 사람들에게는 원어민 에디터가 심혈을 기울여 감수한 고급 콘텐츠가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낡은 토픽이 아닌 독자들의 선호에 알맞는 최신 주제들로 골라서 지루하다는 느낌은 없는 것 같다. 
공부를 위한 책이기는 하지만, 영어원서를 읽고 싶어서 리딩실력을 올리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리딩스펙트럼컴팩트'는 다른 일반 독해 교재와 다르게 지문 자체가 완결적이고 논리성을 갖고 있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이다. 
이 지문을 읽고 시험에서 나오는 문제유형들을 연습해 보면서 초보자들에게는 문제풀이 유형을 머릿속에 익힐 수 있고, 각종 영어시험에 응시해 본 학생들은 시험 독해에 좀더 친숙해 지고, 리딩실력이 향상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암기가 필요한 영단어는 문제 아래 박스에 정리되어 있어 참고하면 된다. 
영어단어는 시험을 치기 위한 사람과 어려운 영자신문과 영어원서를 읽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것 같다. 
문장분석 부분은 한국어에는 없는, 한국인들이 많이 헷갈려하는 시제, 혹은 구동사, 문법 등을 자세하게 설명한다. 
군더기 설명은 싹 빼고 중요한 문법만 다루니 정말 책 제목대로 컴팩트하게 구성되어 있는 것 같다.




아래 3장은 자연과학 파트에 대한 것이다.
주제가 심플하게 4파트로 나누어져 있어서 영어로 시사배경지식도 쌓을 수 있어서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영어로 새로운 지식과 정보를 얻고, 이 지식과 정보를 통해 배경지식을 쌓으면 나중에 영자신문 지면 중 어려운 기사를 봐도 찬찬히 읽는 게 가능할 것 같다.



4개 분야의 주제들을 중요한 20개의 지문으로 접할 수 있어 영어토론 모임에서도 활용 가능할 것 같다. 
지금 전화영어를 하면서 영자신문 기사로 토론과 비슷한 수업을 받고 있다. 
항상 자신의 영어실력보다 한두단계 높은 레벨의 영어로 공부하고 질문을 받고 대답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너무 쉬운 주제는 토론거리가 못돼서 약간 어려운 지문으로 선택해야 했는데 리딩스펙트럼컴팩트 책으로 영어토론 연습 준비를 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생각했다. 
단어도 따로 찾아보지 않아도 되고,  이해 안가는 문법은 잘 정리되어있고, 본문이 녹음된 원어민 음성파일도 제공되니 편하게 공부할 수 있을 것이다.




리딩스펙트럼컴팩트 정답지에는 더 큰 매력이 숨어있는데...
그것은 앞서 배운 지문을 활용해서 영문해석, 영문요약 연습을 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해 두었다.
요약하고 해석하는 연습은 독해력을 향상시키는 데 정말 큰 도움을 준다. 
지문 중 중요한 내용을 적정한 분량의 영어로 요약해서 적는 연습을 반복해서 하다보면 영어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과 순수영어실력을 늘리고 싶은 학습자의 영어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아는 분이 요즘 회사에서 진행하는 일 때문에 영어를 가끔 사용해야 할 때가 있다고 했다. 
영어단어와 문법은 잘 알지만 머릿속에 영단어들이 돌아다닌다고 어떻게 얘기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얘기한 적이 있다. 
물론, 자신감의 문제도 있겠지만, 요약해보는 연습을 좀 하다보면 그냥 머릿속으로 알고만 있던 영문법이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나마 풍부하게 암기해 두었던 영단어들을 자주 사용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영어발표할 사람들도 영어자료를 잘 요약해서 핵심만 콕콕 찝어 발표할 수 있을 것이다. 
영어는 시험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는 거~

지문을 이용한 영어로 요약하기와 패러프레이즈 과정을 통해서 중등교사 임용시험이나 토플공부, 아이엘츠 등 각종 시험에서 독해력과 작문이 필요한 부분에 상당한 도움을 줄 것 같다.
답안지에는 깔끔한 한국어 해석본이 있어 내가 번역한 것이 알맞는지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해설에도 왜 이것이 정답인지 자세한 설명이 있어서 혼자 독학하기에도 안성맞춤인 책인 것 같다.



리딩스펙트럼컴팩트라는 책을 쭉 보면서 4가지 분야의 흥미로운 주제를 통해 직접 영어로 요약해보는 연습과 이를 통해 리딩능력, 즉 독해력을 키울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그리고 지문이 완결성이 있어서 읽는 재미가 있다. 
약간 난이도 높은 영어지문을 읽으면서 요약 및 번역 등 여러방법을 총 동원해서 연습한다면 각종 영어시험에서 큰 무리 없이 독해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 같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하여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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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다고 말해도 괜찮아 - 남의 시선보다 소중한 내 자존감 챙기기
김진희 지음 / 지금이책 / 2017년 12월
평점 :
품절


싫다고 말해도 괜찮아.
거절과 싫다는 의사를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고 혼자서 끙끙 앓고 
욕하는 나에게 위로가 되는 제목 같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저자도 나와 같이 거절을 잘 못하고 회사에서 완벽해 보이길 위해 
노력을 참 많이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성격이 나와 은근히 비슷하다고 느꼈다. 계속해서 도전하는 마인드 빼고는.. 
책 표지에서도 남의 시선보다 소중한 내 자존감 챙기기라는 문구가 마음에 들어서 
빨리 읽어보고 싶었던 책이기도 했다.



이 책에서 공감 가는 부분이 많았다.
회사에서 일을 시키면 그냥 "예, 할게요."라고 거절하지 못하고 나중에 후회하는 것.
거절을 적절하게 하지 못하면 자기 자신을 방어하지 못한다고 생각이 든다.
이런 경우도 자신을 혹사하는 행위라고 생각이 든다.

나도 거절을 잘 못하고, 남에게 일을 잘 못 시키는 "혼자"서 다 끝내는 스타일이다. 
이런 성격은 대학에 오고 나서 나를 제일 힘들게 했다. 

대학에서 조별 과제를 할 때 가장 괴로웠는데 같은 반 학생들에게 일을 나눠서 이렇게 하자~라고 말도 못했으며 이것도 좀 부탁해~라는 얘기나 남의 입 밖에 나오면 나는 바빠도 바보같이 거절을 하지 못했다. 
문제는 어렸을 때부터 내가 거절을 정말 못하는 아이였다. 이제는 이것이 습관이 되어버렸다. 

이 책의 저자도 거절을 못하고 힘들게 회사를 다니다가 나왔는데 회사는 잘만 돌아가는 것이다.
사실, 조별 과제를 진행할 때 내가 할 분량만 적절히 하고 남들에게 독촉(?)을 하면서 진행하면 조별 과제는 별 무리 없이 잘 끝냈을 것이다. 
심지어, 조원들은 내게 감사한 마음도 없었고 나는 쓰디쓴 욕을 혼자만 해야 했었다. 
자신에게 불가능한 능력이나 너무 힘이 들 때는 용기 있게 말하는 편이 좋다. 
표현을 해야 상대방도 알 수 있는데 나 혼자 입을 꾹 다물면 완전히 호구가 되어버리게 된다는 슬픈 현실.. 

이 책을 읽으면서 거절을 센스 있게 잘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고 어려운 일인지 깨닫게 되었다.




내가 가장 잘하는 말버릇이 이 책에도 나왔다. 
보고서 좀 놀랐는데 이런 말들은 내가 모르는 사이에 완전히 습관화되어 툭툭 나오는 것이었다.

저자도 자신도 모르게 과하게 자기 자신을 낮추는 태도라고 했다.
상대방의 말에 격하게 고개를 끄떡이는 것. 
무려 어제 회식자리에서도 그랬는데 나는 이 행동이 상대방을 위한 존중이라고 생각했었다.
나는 너의 말을 잘 듣고 있어~라는 태도인 줄 알았는데 나도 직접 써보니 내가 충견도 아니고... 


다른 이의 말에 동의한다는 표현으로 물개 손뼉을 치는 것.
주변에 나를 아끼시는 이모님 한 분이 계시는데 근 2년간 나를 지켜본 결과, 내가 대답할 때 "네네네네" 
"YES"를 여러 번 반복해서 말한다고 얘기해주셨다.
그건 너를 너무 낮추는 태도라고 딱 한 번만 YES!라고 말하던가 아니면 네네! 딱 2번만 말하던가 하라고 조언해 주셨다. 
너무 저자세 표현은 상대방이 나를 무시할 수 있다고 하셨는데 나도 동감했다.
심지어 전화영어하면서도 이렇게 대답을 2번씩 한다. ㅠ 
내가 자존감이 낮다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심히 낮구나.. 싶었다. 
이제는 대답할 때도 정신 좀 똑바로 차리고 네! 한 번만 대답하려고 한다. 
그런데 습관이 무서운지라 어쩔 수 없이 2차례씩 대답이 나오는 건... 어쩔 수가 없는 것 같기도 하다.



그 나머지 자존감 낮은 사람들이 자주 하는 셀프 디스도 마찬가지..
다른 친구가 외모로 칭찬 한번 해주거나 일 잘할 것 같다고 윗사람이 칭찬을 해주시면 감사합니다!라고 받아먹질 못하고 아니에요~ 하면서 손사래 치는 것.. 
그나마 요즘에는 감사합니다. 정도로만 대답하려고 한다. 

정말 저자세의 태도나 표현은 자존감이 낮아지는, 또는 자존감 낮게 보이는 태도인 것 같다. 
이런 태도는 그 사람의 매력도 같이 반감되는 이상한 재주가 있다. 
분명 겸손해 보이고자 하는데 과도한 겸손은 겸손이 아닌 것이다. 
저자는 나보다 남을 높이는 것은 겸손이 아니라고 똑 부러지게 말한다. 
나를 존중할 수 있어야 동시에 남을 존중할 수 있다는데 정말 동감했다. 

앞으로는 칭찬을 칭찬으로 받아들이고 내 갈 길을 가겠다는 태도로 사는 것이 나의 자존감을 지키는 길인 것 같다. 
마이웨이로 사는 것이 정신건강에도 도움이 되고 나 자신을 지키는 길이기도 하다. 

이건 내 생각인데  "죄송합니다, 미안해요"라는 말을 너무 많이 달고 사는 것도 그다지 좋은 것 같지 않다. 지나가던 사람과 몸이 부딪쳤을 때 죄송하다는 말은 꼭 해야겠지만 일을 배우면서 알려주지도 않은 것을 내가 모를 때, 죄송한데요, 이런 말을 입버릇처럼 들게 되면 썩 좋은 태도는 아닌 것 같다.
이것도 일종의 과도한 겸손이라고 생각이 든다. 

이 책 "싫다고 말해도 괜찮아"라는 책은 자존감이 낮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읽으면 정말 공감이 많이 가는 내용들로 구성되어있다. 자존감 낮은 사람들이라면 한 번쯤 경험하게 되는 일들을 통해서 어떻게 하는 것이 나의 정신건강을 챙길 수 있는지, 거절이 그렇게 나쁜 태도가 아니라 어찌 보면 최상의 답변이라고 할 수 있을지 조언해 준다. 

짧은 챕터로 구성되어있고 책 내용이 딱딱하지 않은 에세이여서 재미있게 술술 읽힌다. 
남의 시선을 너무 많이 신경 써서 내 자존감을 지키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에세이인 것 같다. 
나도 읽으면서 많은 공감과 조언을 얻은 것 같다. 

잘 보이고 싶어서 베푸는 배려는 배려가 아니고 자신을 낮추면서까지 하는 겸손은 겸손이 아니라는 것, 나 자신을 존중해야 할 때 나와 내 주변 사람들이 모두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이 살면서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깨닫게 해주는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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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쉽게 따라하는 수비학 - 운명을 바꾸는 행운의 숫자를 조합하라
하리쉬 조하리 지음, 이혜안 옮김 / 물병자리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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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수비학이라는 책을 받고 훑어보았을 때 굉장히 어렵고 난해하게 느껴졌었다.
수비학이라는 게 도대체 무엇인가, 나에게 정해진 숫자가 따로 있고 그 숫자가 운명을 바꾼다는 것이 참 생소하게 느껴졌었다.
도대체 이 수비학이 뭐길래?
생소하게만 느껴졌던 이 책을 읽어보니 표지에 쓰여있듯 누구나 쉽게 따라 하고 해석해 보는 재미가 있었다.
약간 사주나 타로를 보는 듯한 느낌도 들면서 신비스러운 느낌마저도 들게 했다.




수비학은 말 그대로 숫자를 이용해서 자신의 정체성, 성향과 타인과의 관계, 더 나아가 쉽게 걸릴 수 있는 질환과 그 예방법들을 속속 알려준다. 
저자는 수비학이 완전한 과학이 아니라고 짚고 넘어간다.
수비학은 예측 과학의 한 분야이고, 수비학을 이용해서 다른 사람들을 통제하거나 이 지식으로 돈을 벌면 안 된다고 말한다. 
한마디로 사심 없는 수비학 사용을 통해서 좋은 카르마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뭔가 사주와 비슷하면서도 조금 다른 것 같다. 
수비학으로 돈벌이를 하지 말라고 단호하게 얘기하는 저자도 그렇고, 이 수비학을 보는 방법은 누구나 간단하게 숫자를 내는 방법만 안다면 나의 성향이나 성격 등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 참 매력적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나의 숫자가 비교적 안 좋다고 스트레스를 받을 필요는 없다. 
그냥 편안한 마음으로 재미를 본다고 생각하면 도움이 될 것 같다.
모든 숫자는 좋은 점도 있고 안 좋은 점도 있고, 다른 숫자보다 우월한 숫자는 하나도 없다고 한다. 



수비학을 통해서 우리의 좋은 면과 나쁜 면을 이해하고, 약점과 타인의 약점을 받아들이는 연습을 하게 된다. 
나도 이 책을 읽으면서 나 자신의 타고난 성향을 한번 짚어보면서 아~ 이런 부분을 조심해야겠구나,
내가 어떤 사람이구나라는 것을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다.
사실 수비학이라는 것도 지난번에 본 사주처럼 100% 모두 신뢰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내 운명의 큰 흐름은 짚고 있는 듯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수비학도 마찬가지인데, 최근에 심리검사를 받았는데 다면적 인성검사를 통해 나온 결과와 상담사분의 해석을 들어보니 수비학에서 본 나의 결과와 좀 비슷한 것 같다. 
그냥 단순히 찍어 맞추는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참, 신기하면서도 또, 나라는 사람은 정말 불안하고 머릿속이 복잡한 사람이라는 것을 다시금 확인하게 된 것 같다.



본격적으로 수비학에 대해서 알려면 사이킥 숫자, 데스티니 숫자, 이름 숫자 3가지를 기본적으로 알고 있어야 한다.
별로 어렵지 않아서 누구나 다 따라 할 수 있다.
우선 사이킥 숫자는 아래 도서 사진에도 나와있듯 태어난 날짜, 시간, 장소와 정신구조는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다고 한다. 
사이킥 숫자는 생일 날짜를 한자리 수로 만들어서 나타낸다. 
수비학에서는 0로는 숫자로 내지 않는다. 
수비학 계산을 통해 1~9까지만 얻어낸다. 

예를 들어보면 나의 생일이 1987년 4월 25일 경우,
생일 날짜 25일을 쪼개서 2+5 = 7로 계산한다.
놀랍게도 이 날짜는 나의 생일 날짜가 아님에도 나와 동일한 사이킥 숫자가 나왔다! 
운명의 장난인 걸까... 실제 나의 사이킥 숫자도 7이 나왔다. 

이 사이킥 숫자는 그 사람이 자기 자신을 바라보는 방식을 이야기한다.
음식, 성, 우정, 결혼, 개인 욕구, 야망 등을 선택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한다. 
위처럼 사이킥 숫자를 구하는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이 사이킥 숫자 7의 해석으로 본 나의 성격은 놀랍게도 잘 맞는 것 같다.




두 번째 알아야 하는 숫자는 바로 데스티니 숫자이다.
데스티니 숫자는 생년월일 전체를 모두 더해준다.
아까 예시로 든 대로 1987년 4월 25일로 계산을 해본다면..
1+9+8+7+4+2+5=36 여기서 이 두 자리 숫자를 쪼개 다시 더해준다.
3+6=9 
이 사람의 데스티니 숫자는 바로 9이다.
진짜 놀랍게도 나의 데스티니 숫자도 바로 9이다. 진짜 놀라움...



수비학에 따르자면 이 데스티니 숫자가 사이킥 숫자나 이름 숫자보다 더 중요하다고 한다.
그리고 데스티니 숫자는 35세 이후에 더 강력하게 작용하기에 개인이 정말로 성취하여 받을 수 있는 것들만 갖게 된다고 한다. 
그 이유는 바로 개인의 전생 카르마와 관련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읽어보니 수비학이 단순히 숫자놀이가 아닌 심오한 종교철학 같은 느낌도 들게 했다.
흔히 알고 있듯이 카르마는 우리가 현재 살아가면서 하는 행위들이 죽음 후 끝이 아니라 미래, 다음 생에 다시 되돌아온다고 알려져 있다. 
현재 착하게 살면 친구나 선물이나 보상으로 오고, 나쁘게 살면 원한, 적대감으로 되돌아온다고 한다.
수비학으로 내 성격만 보고 끝을 내는 게 아니라 카르마라는 것을 인지하고 기부나 좋은 일들을 통해서 저자가 말하는 내면의 환경을 좋게 만들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으로 이름 숫자를 내는 방법이다.
알파벳 철자에 주어진 수비학 값을 합산하여 얻는다. 
미리 해본 결과 나의 이름 숫자는 8이 나왔다.



기본적으로 수비학을 보는데 필요한 숫자 3가지를 모두 구해본 결과...
나의 사이킥 숫자는 7
데스티니 숫자는 9
이름 숫자는 8이 나왔다.

9개의 모든 숫자는 다룰 수가 없으니 나의 태어난 날짜, 숫자 결과만 보고 이 도서의 수비학 해석본을 읽어보았다.



케투의 흉성적인 성향으로 인해 우유부단하고, 시무룩, 파괴적 등등 뭔가 불안한 단어들이 많이 등장한다. 그리고 가슴 좀 쓰렸던 부분이 불행이라고 생각되는 아주 많은 실패를 겪어야 한다고 한다.
뒷장에도 나오듯이 사이킥 7 숫자는 불안한 모습을 많이 띈다. 
특히 숫자 7인 여자들은 항상 미래에 대해 걱정한다고 한다.
항상 불안하고 민감하고 과민하다고 함.. 완전 나잖아.. 
그런데도 실패를 더 겪어야 한다니 조금 암담했다. 
물론 정말 불행한 숫자도 아니다. 
사이킥 7의 사람들은 평생 우정을 형성하는 친구를 만날 수 있고 여성의 경우 매력적이라고 한다.
아이디어도 상당히 풍부하다고 함. 
매력적인 면은 솔직히 잘 모르겠고 평소에 아이디어가 좀 튄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어서 맞는 것 같다.




사이킥 숫자 7번의 사람들을 위한 예방책들도 알려준다. 
여성이고 사이킥 7번인 나는 걱정을 자제해야 한다고 한다. 
그리고 공상하는데 시간을 낭비하면 안 되고 시간의 가치를 깨달아야 한다고 하는데 정말 현재 나의 모습을 지적하고 있는 것 같아 약간 소름 돋았다. 
이들은 마음을 지나치게 쓰기에 단순한 노동, 호흡을 수행해야 한다고 한다. 
저자가 이야기한 수행이 촛불 응시하기인데 예전에 요가를 배울 때 이 촛불 응시하기 요가를 들어본 적이 있다. 
요즘 머릿속이 좀 복잡한데 이 수행법은 간단하면서도 마음 차분하게 할 것 같아서 한번 도전해 보아야겠다.
그리고 주변에 꽃과 푸른 식물을 키워야 한다고 추천해 준다. 
아침에 일어나기 전 꽃과 식물을 바라보며 영감과 내면의 강함을 키워야 한다고 얘기한다.




데스티니 숫자에서는 이 숫자를 가진 사람의 잠재력, 어느 방면에서 뛰어난 재능을 발휘하게 될 것인지, 이성과 결혼생활 (심지어 몇 살에 결혼하는 게 좋은지 등)을 알려준다. 
데스티니 숫자 7의 남성은 28세 이전에 결혼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한다.
또한 이 숫자가 있는 남성과 여성은 모두 한 번이나 그 이상의 혼외 관계가 있을 것이라고 한다.
정말 그럴까 싶으면서도 내 사주에서도 34세 이전에 만나면 어떻게든 그 관계가 깨질 것이라고 하던데...
우리 사이킥 7번 분들 모두 힘내서 연애하시길...



사이킥, 이름, 데스티니 숫자를 내보면서 느낀 것이 이래나 저래 나 조화가 제일 중요하다고 느꼈다.
뭐 하나 특별하게 좋은 것도 안 좋고, 나쁜 경우도 없다. 
특히 이름 숫자에서 이 조화가 굉장히 중요하게 보인다.
데스티니 숫자와 이름 숫자가 같으면 사이킥의 특성을 더 향상시키고 이름 숫자가 데스티니 숫자와 같으면 그 사람을 선구자로 만든다고 한다. 
나는 같은 숫자가 전혀 없다. 
수비학에서 보면 사이킥 숫자와 데스티니 숫자가 7인 사람들은 특별한 보살핌을 받아야 한다고 
그래서 이름 숫자가 7이 나오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한다.
약간 복잡한 듯하면서도 흥미롭게 느껴졌다.




이 숫자들을 통해서 나의 약한 기간과 강한 기간, 좋은 날짜, 요일, 색깔, 심지어 보석 원색도 알아볼 수 있다.
가능하면 좋은 기운을 좀 받고자 수비학을 통해서 그 방법을 알고 넘어가는 것도 좋지 않나 싶다.
약한 기간에 나오는 말들이 조금 어마어마하긴 하지만.. 
강한 기간과 좋은 날짜, 요일 등을 고려해서 행동하면 결과가 조금 좋게 나오지 않을까 하는 믿음..
저자가 서문에서 말했듯이 맹신을 하면 좋지 않다고 한다. 
그러니 이 점은 조심해야겠다, 가능하면 이 보석으로 치장, 또는 명상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 외에도 이 숫자에 잘 걸리는 질병들을 소개해 주거나 건강하게 살기 위해 비타민 d를 먹는 것을 추천하는 등 굉장히 구체적이면서도 실용적인 이야기들을 담아 재미있는 것 같다.
나의 사이킥 숫자와 다른 사람의 사이킥 숫자와 비교해서 사업 상, 우정, 연애 등을 고려해서 궁합이 얼마나 잘 맞는지까지도 고려한다.
수비학이라는 것은 보면 볼수록 정말 신기한 것 같다. 
숫자도 한자릿 수로 개인의 성격이나 문제점까지 구체적으로 볼 수 있는 것인지 놀랍다.
요즘 타로를 배우고 계신 엄마도 이 책에 대해 호기심을 많이 보이셨는데 이런 문화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에게는 딱 알맞은 도서인 것 같다.
쉽게 수비학 수를 낼 수 있고 적당한 해석도 바로 볼 수 있으니 흥미로운 책인 것 같다.
내일은 엄마의 수비학 수를 좀 내서 봐드려야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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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미컬 라이프 - 알아두면 쓸모 있는 생활 속 화학 이야기
강상욱.이준영 지음 / 미래의창 / 2017년 11월
평점 :
절판


이번에 만나본 도서는 알아두면 쓸모 있는 생활 속 화학 이야기인 '케미컬 라이프'라는 책이다.
케미컬 라이프라는 책 제목에서 느낌이 오듯이 화학 교수와 소비자학 교수가 함께 썼다.
화학물질은 요즘 이슈가 되었던 생리대 파동, 햄버거병, 가습기 사건 등과 관련되어 문제가 되었었다.
일상 속에서 화학물질이 들어가지 않은 제품을 거의 찾아보기가 힘든데 
그러다 보니 화학물질에 대해 기피하는 사람들도 점점 늘고 있고, 
잘못된 소문으로 인해서 오해를 받고 있는 제품(?)들도 있는 것 같다. 
그러한 부분에 대해서 화학 교수와 소비자학 교수인 저자 두 분이 상세하고 재미있게 설명해 준 책이다.



이번에 만나본 도서는 알아두면 쓸모 있는 생활 속 화학 이야기인 '케미컬 라이프'라는 책이다.
케미컬 라이프라는 책 제목에서 느낌이 오듯이 화학 교수와 소비자학 교수가 함께 쓴 책이다.
화학물질은 요즘 이슈가 되었던 생리대 파동, 햄버거병, 가습기 사건 등과 관련되어 문제가 되었었다.
일상 속에서 화학물질이 들어가지 않은 제품을 거의 찾아보기가 힘든데 
그러다 보니 화학물질에 대해 기피하는 사람들도 점점 늘고 있고, 
잘못된 소문으로 인해서 오해를 받고 있는 제품(?)들도 있는 것 같다. 
그러한 부분에 대해서 화학 교수와 소비자학 교수인 저자 두 분이 상세하고 재미있게 설명해 준 책이다.





화학 공화국이라고 불릴 정도로 화학물질이 안 들어간 제품이나 정보들이 
수도 없이 넘쳐나는데 많은 내용들을 어떻게 담을까 했었는데
이 도서에는 1장 위험한 장소, 2장 위험한 음식, 3장 위험한 물건, 4장 위험한 정보에 대해서 
정리되어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었다.




미용실에 가면 염색약, 파마약 냄새 때문에 미용실에 가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이 냄새 또한, 안 좋은 화학약품으로 이름 유명한 포름알데히드 때문에 나는 것이라고 한다.
저자는 잠깐 와서 머리 스타일을 내는 손님보다 하루 8시간씩 근무하는 직원들이 더 걱정이라고 한다. 예전에 내가 자주 가던 20년 미용사로 근무하신 미용실 아주머니도 이 파마약, 염색약으로 인해서 두통이 있고 피부에 뭐가 자꾸 나고 힘들다고 항상 약을 드셨다.
현재 미용사 일을 그만 두신지 오래되셨지만 아주머니들의 파마머리를 마는 모습을 보면서 약품 냄새 때문에 많이 힘드시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그럼 이렇게 안 좋은 포름알데히드를 왜 사용하는가.
심지어 영화 괴물에서 미군부대가 이 포름알데히드를 하수구에 버려서 그 끔찍한 괴물을 만들었는데!
이 포름알데히드는 바로 염색 약과 파마약에 사용된다.
이것 때문에 당연히 나쁘다고 생각했었지만 굳이 머리 미용하는데 왜?라는 생각이 들었다.
화학 교수인 저자는 물에 녹여서 사용하는 포르말린이 일종의 살균제 역할을 한다고 한다.
그리고 이 포르말린은 파마약, 염색약이 머리카락에 잘 엉겨 붙게 하여 다른 물질과 화학반응을 하여 접착력을 높여주게 하는 것이다. 
여기서 포름알데히드가 공기 중으로 방출되어서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

요즘 백화점이나 사방이 다 막힌 창문 없는 지하상가에도 미용실이 많다.
환풍기는 있어야 한 개 내지 두 개이고..
그러다 보니 이 이상한 파마약 냄새를 맡게 된다.
인체에 노출 시 혈액암, 비인두암 등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고 한다.
이 도서를 읽으면서 포름알데히드를 대체할 수 있을만한 대체재가 필요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왜 안 좋은 이유와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 등을 배울 수 있어서 유익했다. 
미용실 냄새의 근원이 포름알데히드였다니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올해 뜨거웠던 여름을 실습으로 정말 하얗게 불태웠었다.
정말 정말 힘들었다는 얘기인데 힘들었던 와중에 가장 기억 남았던 일이 바로 
락스로 신발장을 닦는 것이었다.
사실 실습하면서 락스로 침대, 이동식 변기 등을 꾸준히 닦았으니 락스 냄새를 맡거나 하는데 그리 큰 어지러움이 없었다.
문제는 시설에서 살고 계시는 할머니가 나간다고 센터의 문을 닫아놓고
복도 없이 바로 엘리베이터로 생긴 구조여서 1평 안되는 곳에 신발장이 있었다.
처음에는 마스크 없이 했는데 닦다가 정말 죽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문을 열고 선풍기를 틀고 닦았었다.

그땐 정말 잘 보일 필요도 없었지만 성격상 무식하게 열심히 했었지..


내 생각으로는 락스를 물에 희석시킨 것이 아닌 100% 락스 물이었던 것 같은데
그 짧은 시간 동안 내 수명이 단축되는 느낌이 들었다.
아닌 게 아니라 이 책을 읽으면서 내 수명이 줄어들 수도 있었겠구나라고 생각했다. 
그 이유는 바로 락스에서 나오는 염소가스 때문이다. 
염소가스의 위험도를 보자면 고농도 염소가스가 1차 세계대전 당시 화학무기로 사용될 정도였다니..
요즘에는 당연히 그 정도의 고농도는 아니겠지만 정말 죽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공기 중에 0.003~0.006% 존재하면 점막을 침범하고, 0.1~1% 존재할 때 호흡이 곤란해져서
사망에 이를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후... 실습 생각할수록 열 뻗치고요..



이 책에서는 위험성을 알리고 정보 제공만을 하기보다는 
화학물질로 인해서 인체에 피해를 덜 받는 방향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방법을 제공한다.

화학물질이 안 좋다고 해도 완벽하게 피하기는 어렵다.
나처럼 감자칩, 감자튀김을 너무 좋아하는 사람들 말이다. 
사실 나도 감자칩이나 감자튀김이 몸에 안 좋다고 듣기는 했었다. 
감자튀김이나 감자칩에는 아크릴아마이드가 있다.
이 아크릴아마이드는 동물에게는 발암물질로 알려져 있고 
최근에는 세계보건기구 WHO에서 인체 발암성 물질로 구분하고 있다. 
안 좋은 것은 맞기는 하다. 

하지만 확인해야 할 부분은 감자칩 안에 아크릴아마이드가 얼마나 들어있지를 고려해야 한다는데 현재 시판되는 대다수의 감자칩에는 1ppm이 들어있고 매일 60mg을 먹기 위해서는 750봉지를 먹어야 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고 한다.
그러니 사실 암 걸리기 전에 비만이 먼저 와서 문제를 일으킬 것 같은데..? 

저자는 감자칩과 감자튀김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조언했다.
기름에 튀기는 것보다는 삶아먹는 것이 훨씬 건강에 좋다고.. 
감자튀김을 포기할 수 없다 싶으신 분들은 조리시간을 최소한으로 하라고 말한다.
사실 이 정도 양의 아크릴아마이드는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니 
그냥 가끔씩 즐겨주면 좋을 것 같다.



이 책은 물건에 담긴 화학물질 이야기 외에도 화학에 관련된 정보와 잘못된 내용들을 제대로 고쳐서 알려주고 있다. 
나도 동물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동물실험의 윤리적인 문제를 얘기하지 않을 수가 없다.
동물실험은 새로운 제품이나 약품의 효능을 알기 위해 토끼나 비글, 쥐 등 동물에 먼저 사용해 보고 인체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알아보는 것이다.
예를 들어 토끼의 눈에 마스카라를 몇 천 번을 바르는 등 
굉장히 비윤리적인 방법으로 동물에게 고통을 가하고 있다. 



중국에서 화장품을 팔려면 무조건 동물실험을 거쳐야 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그래서인지 동물실험을 안 하던 화장품 회사들도 중국 진출을 위해서 동물실험을 하고 있다.

그래서 나도 항상 궁금했었다.
정말 동물실험이 필요할까?
저자는 동물실험을 통해 안전성과 효능이 시험된 약품의 약 90%가 인간에게는 효과가 없다고 말했다.
미국 의학 협회 저널에 실린 글을 보면 동물실험을 거쳐 승인된 약품에 관한 부작용으로 인해 매년 10만 6천이 병원에서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한 미국 식품 의약품 조사 결과, 동물연구에서 효과적이고 안정성이 입증된
잠재적 약물 중 92%가 병원에서 통과하지 못한다고 한다. 
이 약품으로 인해 심장병, 암, 뇌졸중 등으로 나타나며 미국 사망 원인 중 5위를 차지했다고 한다.


동물실험의 폐해뿐만 아니라 동물실험을 대체할 만한 연구기관과 기술들이 많이 부족하다고 한다.
하지만 동물과 인간은 생물학적으로 특성이 다른 경우가 많다고 들어서 
지금 하는 비윤리적인 동물실험을 꼭 해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특히 위 기사와 같은 화장품 동물실험 같은 경우이다.

현재 EU는 2013년부터 화장품 동물실험 금지법을 발효하여 
동물실험을 거친 화장품을 수입, 유통, 판매를 금지했다고 한다. 
동물실험을 안 하는 기업 리스트들도 인터넷에서 자주 접하게 되는데 
이 책에서도 동물실험을 하지 않는 대표적인 기업 리스트들이 있다.

이 책을 화학물질을 비롯하여 생활 전반에 있는 화학에 관한 정보들을 배우고,
이에 따른 문제점들을 최대한 피할 수 있는 방법을 알 수 있어서 좋았다.
또한, 나도 소비자로서 제품이 만들어지는 과정 중 윤리적인 문제들까지 
고민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된 것 같아서 이 책을 여러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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