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탄소 사회의 종말 - 인권의 눈으로 기후위기와 팬데믹을 읽다
조효제 지음 / 21세기북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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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과학자소통 방법론.

과학자들이 직접 대중과 소통하는 CCC를 개발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났다. IPCC는 2018년 IPCC 보고서 작성자들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편람을 최초로 출간했는데 여기에 여섯 가지 원칙이 제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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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학 전문가들이 전문성에 입각하여 자신 있게 메시지를 전달하되, 대중의 여론과 의식조사의 결과를 염두에 두어야 한다. 과학계의 합의와 사회적 합의 사이에 거리가 있음을 인정해야 한다.
㈁ 추상적 개념보다 현실 세계를 이야기해야 한다. 일반인의 언어와 일상의 사례를 활용하는 편이 낫다. 기후위기를 프레임하는 방식도 중요하다. 특히 건강, 깨끗한 공기, 원활한 교통 등의 프레임은 모든 청중에게 효과적이다. 보수적이거나 종교적인 청중에게는 효율적 에너지 사용이나 자연계의 균형을 강조하는 편이 낫다. 은유와 비유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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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후위기 메시지를 전할 때 청중의 가치관이나 정치적 성향을 감안한 세분화가 필요하다. 지역의 역사와 경제와 특성, 실제적 기후재난 경험 여부, 에너지 비용에 대한 태도 등을 고려해야 한다.
㈃ 기후위기를 인간화하여 살아 있는 인간의 스토리로 접근하는 편이 효과적이다. 지금까지의 기후변화 서사에서 객관성, 사실성, 과학성을 강조해왔다면 새로운 기후변화 서사는 인간성, 접근성, 심리적 거리 단축, 직관성, 사회문화적 정체성, 경험과 체험, 공감, 몸의 느낌, 감정의 역할을 인정하는 경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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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And······’ ‘그러나But······’ ‘그래서Therefore······’로 이루어지는 A-B-T 형식의 스토리텔링을 개발하면 청중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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