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탄소 사회의 종말 - 인권의 눈으로 기후위기와 팬데믹을 읽다
조효제 지음 / 21세기북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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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와 스포츠

2020년에는 오스트레일리아의 산불로 모든 스포츠 행사가 중단되었고, 코로나19로 도쿄 올림픽이 연기되었을 정도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거의 모든 야외 스포츠, 특히 육상이나 마라톤 같은 경기는 진행이 불가능하다. 미세먼지로 쉬는 시간에 아이들이 운동장에 나가지 못하게 되면 정신적, 심리적 영향을 크게 받게 된다. 해수면 상승으로 골프장에 바닷물이 들어오고, 폭우로 인한 경기장 침수와 범람으로 오랜 기간 체육 활동을 할 수 없게 되기도 한다.
스포츠는 기후위기의 피해자이면서 유발자다. 환경사회학자 데이비드 골드블라트David Goldblatt가 2020년 6월에 발표한 보고서가 이 같은 점을 잘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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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으로 배출되는 탄소를 조사한 결과가 있다. 하계올림픽의 경우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서 120만 톤, 2012년 런던 대회에서 340만 톤, 2016년 리우 대회에서 360만 톤을 배출한 것으로 나왔다. 동계올림픽의 경우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25만 톤, 소치 대회에서 52만 톤, 한국의 평창 대회에서는 무려 159만 톤을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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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매년 스포츠 활동으로 배출되는 온실가스가 앙골라나 튀니지 같은 나라의 1년 전체 배출량과 맞먹는다고 한다. 환경 지속가능성 조항이 1999년에 「올림픽헌장」에 포함되었고, 국제올림픽위원회는 2030년부터는 올림픽대회에서 탄소 중립이 아니라 탄소 배출 제로를 지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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