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술사
이원정 지음 / 양양하다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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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슬픈 소설, 고백일 줄은 몰랐다. <연금술사>를 읽은지 얼마되지 않아서인지 '금'과 '감정'이라는 물성이 서로 주거니받거니 떠올랐다. 감정의 물성이 다채로울수 있다는 것에서 그 변화가 슬프게 느껴짐에 있어서 약간의 당혹스러움도 있었다. 읽었던 어떤 작품에서도 이런 경로로 나를 끌고 다니지 않았던 것 같다.
어찌보면 '향수'의 모티브도 얹어져 눅눅함이 더 배가된 듯 했다. 이원정작가의 첫 소설이라는 것과 그의 가족들이 오래도록 완성하지 못한채 걸어온 생물, 미술, 소설은 이렇게 쓰기로서 완성한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여러개의 무엇인가가 그로인해 겹쳐져야만 했을 이유가 이 책으로 이해가 됐다. 글 속의 누구의 슬픔에 대해서도 대변할 수 없지만 읽는 이 - 어른인 -의 마음 속에 있는 '방'을 두드리는 소설이다. 앞으로 더 자주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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