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의 불청객들을 기쁘게 맞이하는 법"이라니 생각해 본적 없다. 이런 질문을하는 책이라니, 나는 보통 그들을 피하거나 없애려는 쪽이었다. 우선 이 책은 나로서는 답이 정해진 질문에 대해 다른 방향을 보여준다. 그것도 어린 소년의 일상으로.나도 바퀴벌레에 대한 좋지않은 기억이 있고 이 소년과 같은 전환은 이루지 못한채 50이 넘도록 살고 있다. 같은 혐오에 공감하며 들어갔다가 소년의 변환에 놀란다. "넌 뭐니, 정말로?" 혐오, 두려움의 대상이 바뀌는 것에 같은 물음을 던지는 소년과 지금의 내가 그다지 다르지 않음을 발견했다. 나이가 들어도 우리는 누군가를 불쾌해 한다. 불특정한 무엇인가를 그렇게 만난다. 그때마다 쿨한듯 지성적인듯 자기방식으로 처리한것처럼 그럴듯하게 살아간다. 그런데 실은 아니다. 실은 아니란 것을 이 작고 조그만 책이 아무렇지 않게 지적한다. 실제와 허상에 대한 반복된 물음을 함께 하는 나를 발견한다. 아! 이 책은 치유의 책이다. 소년의 감정과 호흡을 따라가면서 나의 혐오를 실패를 응답없는"걸어나가게 된다. 끊김없이 읽어나가기를 바란다. 당신 기억 안의 '바퀴벌레'가 '아름다워'질 기회가 될 것이다. 동아시아출판사란 이름이 주는 신뢰가 이미 깊었음에도 이 책으로 한층 깊어졌다. #바퀴벌레이야기#매슈맥스웰#김선형#동아시아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