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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오스터 지음, 정영목 옮김 / 열린책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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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는다는 것이 남기는것. 남겨진 것을 쥐고 있는 것. 독서주제 중 가장 깊이 생각하게 하는 주제이다. 이번에는 다 늙은 남자의 상실에 대해 읽었다. 그가 상실 속에서도 남자로 살아가는 것이 맘에 든다. 삶안에서 애도하는 중인 그가 맘에 든다. 그의 실패도 삶으로 읽혀서 더 맘에 든다.
그가 불행히 떨어뜨린 냄비처럼 불식간에 그를 떠나버린 사랑이 중첩됨이 맘에 들었다.
내 살림 중 몇가지가 그렇게 남으면 어쩌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가 그런거 하나 남지않는다면 그 또한 어쩌지 싶기도 했다.
책도 곱고 이쁘다. 열린책들 책 참 잘 만든다. 선물주기에도 받기에도 손맛좋을 책이다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서평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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