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것이 주어지면 즐긴다. 하지만 일부러 찾아 나서지는 않는다. - P196
오늘 미야에 씨와 만나서 억측이 현실성을 띠고 말았다.
저자가 선정한 작가들은 지극히 주관적이고 내용도 책의 취지에 맞는 `산책` 수준에 머문다. 이런 식으로 출판하자면 `누구`의 `언제` 건축 산책 이라는 이름으로 왠만한 일반인도 얼마든지 책을 출판할 수 있을 것이다. 적어도 건축가의 저서를 볼 때 기대하게되는 독창적 설계관이나 분석력이 부재하다.
개인차가 있겠지만 애드거 앨런포, 이탈로 칼비노, 보르헤스 등의 신비스런? 분위기를 즐긴다면 추천. 앞 두 작품은 시기적으로 민담정도의 교훈적 내용이라면, 뒤로 갈수록 어떤 허구나 환영, 욕망과 관련된 추상적 이미지를 표현해내는 방법들이 신선하며, 현 시대의 관점으로 보아도, 왠만한 대중 소설이나 영화보다 흥미진진한 이야기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