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흑발마녀는 스님의 에세이 집이나 스님들의 이야기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에요..
스님들의 이야기에는 배울 점이 많기는 하지만 용어가 낯설기도 하고
대부분의 내용이 욕심을 버리고 마음을 비우고 내려놓기를 하라고만 하니까 잘
읽혀지지가 않았는데요~~
절대 혼자 살지 마라는 기존의 스님들의 책과는 다르다는 것이 참 신기했습니다.
무려 1200쌍을 결혼시킨 커플 멘토도 불리우는 혜철 그님!!
결혼한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결혼은 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라고 하는데요..
흑발마녀는 아직 결혼한지가 얼마 되지 않았지만 흑발마녀 역시 결혼을 해서
좋은 점도 있고 안좋은 점도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안좋은 점보다는 좋은 점이 더 크게 와닿는데요~~
누군가 절대적인 나의 편이고, 언제나 내가 기댈 수 있는 사람이 생겼다는 것은
사람의 인생에서 가장 큰 축복이 아닌가싶습니다.
거기다가 뱃속에서 자라나는 새생명까지. .
물론 아이의 교육비가 많이 올라서 아이 키우기가 힘들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엄마의 사랑과 배려로 꼭 돈을 많이 써서 키우지않더라도 잘 자라나는 아이로
키우겠다는 사명감도 생기기도 하더라구요~~
요즘 주변을 보면 혼자 살아가고자 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결혼을 굴레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기 때문인데요.. 혼자 벌어서 사용하면
넉넉하지만 가정이 생기고 아이가 생기면 아무래도 생활이 어려워지기 때문이겠지요..
하지만 돈때문에 사랑을 포기한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 아닌가싶어요~~
아이가 주는 행복감과 편안한 가정이 주는 행복감은 돈과는 비교할 수 있는게
아닌가싶습니다.
독신자들은 대부분 자신의 이상형을 만나지 못했기때문이라고 이야기를 하는데요~~
조금만 눈을 낮추고 욕심을 낮춘다면 배경때문에 미쳐 보지 못한 그 사람의 진가를
볼 수가 있지 않을까요?
흑발마녀도 현재 신랑이 흑발마녀가 꿈꾸던 이상형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만나면서 얼마나 따뜻한 사람인지를 알게되고, 흑발마녀를 많이 사랑해준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거기다가 시부모님들 역시 좋은 분들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결혼을 생각하게 되었는데요~~
둘만의 사랑만으로 행복하기가 힘든게 결혼이라는 현실이지만 포기하는 부분이
있는 만큼 나에게 얻는 부분도 많이 있다는 것을 독신자들이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젊을때야 놀러갈 곳도 많고 하고싶은 일이 많아서 쓸쓸함을 잘
느끼지 못할지 모르겠지만 타지에서 아프거나 형제, 자매들이 모두 결혼을 하고
나혼자만 늙어간다고 생각을 하면 참 서글플 것 같더라구요., 돈을 모아놓고
실버타운에 간다고하더라고 실버타운에서 제대로 유지가 되지 못하면 쫓겨나기
일쑤라는걸 알고 있었으면 좋겠어요~~ 돈때문에 조금 힘들더라고 돈을 대신해서
채워줄 수 있는 사랑이 있다는 것을 꼭 기억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