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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방의 법칙 - 사회는 모방이며 모방은 일종의 몽유 상태다
가브리엘 타르드 지음, 이상률 옮김 / 문예출판사 / 2012년 10월
평점 :
에전에는 새로운 물건을 발견하거나 창조에 관해 외치는 이야기들이 많이 나왔었는데요..
최근에는 모방에 관한 이야기들을 다루는 도서가 많이 등장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세계의 인구가 절반이상이라고 하는데요..
이처럼 우리나라뿐만이 아니라 전세계가 비슷한 것에 열광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미국에서는 물론 중국, 영국, 프랑스 등에서도 인기를 끌고있는 싸이의 모습을 봐도
우리가 얼마나 모방에 쉽게 빠지는지를 알 수가 있습니다.
클럽을 가도 꼭 싸이의 말춤을 추는 사람이 있고 CF를 보아도 싸이의 말춤은 어디서나
등장을 하는데요..
왜이렇게 우리는 모방을 하고 그 상황에 열광을 하게 되는 것일까요?
예전에는 남들과 똑같은 화장은 물론 남들과 똑같은 옷을 입는 것조차 부끄러워서
당당하게 입지 않으려고 노력했는데 요즘에는 오히려 같은 헤어스타일, 같은 화장법을
떠나서 이제는 얼굴성형까지하여 연예인과 비슷한 모습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더라구요.. 걸그룹들을 보아도 다 그 얼굴이 그 얼굴이고 몸매도 비슷하고
옷입는 스타일도 비슷하고..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는 연예인들은 참 보기가 힘들어지고
있다고 할 수가 있습니다. 왜 우리들은 이처럼 비슷한 모습을 가지기 위해 노력을 하고
남들이 다하는 행동을 따라하기 위해 노력을 하는 것일까요..
하루가 달리 빠르게 변화하고 진화하는 사회에 뒤쳐지지않기위해 자발적으로 사고하는 것은
다른 사람들 모방하는 일보다 훨씬 더 많은 에너지가 소모가 되기때문일까요..
아니면 변화가 많고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곳에서 많은 사람들과 잘 어울리기 위해서
똑같은 음악에 열광하고 패션에 열광을 하는 것일까요.. 이러한 현상은 대다수의 도시인에게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합니다.
청소년들이 비슷한 친구들끼리 어울려다니는 것 역시 비슷한 현상이라고 할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또래를 통해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고 동질감을 느껴 자신감을 상승하게
하는 아이들의 모습처럼 불안함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회에서 나만 홀로라는 외로움을
느끼지 않기 위해 발버둥치고 있는것은 아닐지..
아인슈타인의 뇌는 이때까지 발견된 사람들의 뇌보다 주름이 훨씬 많았지만 그는 뇌의 1%
조차도 사용하지 못했다고 하는데요.. 자발적인 사고를 하지 않는 무의식의 무리행동은
뇌의 활동을 수면기로 빠져들게 하는건 아닌지 걱정도 되는 부분입니다.
이전에 읽어보았던 모방에 관련된 책들과는 조금 차원이 다른 책이었습니다.
철학적인 부분이 많이 들어있고 무엇보다 두꺼워서 손쉽게 읽기에는 어려운 책임은
확실합니다.
페이지가 한장한장 쉽게 넘어가는 책은 아니지만 읽다보면 아 그렇구나라고 동조를
하기도 하고, 나의 행동은 어떠했는지 한번쯤은 생각을 해보게 만드는 책이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사람의 심리란 어떤 것인지, 사람들의 사회심리학에 대해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볼 것을 추천하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