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를 써서 인터넷에 올리기 위해서가 아니엇다. 공자는 요새 관직으로 치면 국무총리나 장관급 정도의 고위직을 얻어서 자신의정치 원칙과 정책을 펼치고 싶어 했다. 그러나 그가 들렀던 위, 진, 조, 송, 정, 채 등 어느 나라도 공자를 채용하지 않았다. 춘추 전국 시대 전반기를 살던 제후들으 공자를 매력적인 인재로 여기지 않았다.
그렇다면 공자는 후대에 어떻게 성인이 될 수 있었을까? 그 자신은 실패했지만 폭력과 전쟁이 아니라 학문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믿음과 가능성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선비들은 학문하는 자였고 학문의 역할과 가능성을 높인 공자의 학설에 끌릴 수밖에 없덨다. 이 선비들이 후대에 정부 관료의 핵심층이 되면서 공자를 왕 또는 황제 급의 성인으로 밀어 올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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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을 도와 덕으로 나눴을 때 도를 이해하기란 쉽다. 도는 길이다. 차나 사람이 왔다 갔다 하는 길이나 항해길, 비행길이다. 더 나아가 시간 속에서 펼쳐지는 인생길, 목표에 도달하는 수단이나 방법이 되는 길까지 다 아우르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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