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분명 장애가 있지. 타인의 장애를 이해한다는 것이 가능한일일까? 장애는 이해할 수 있는 게 아니야 오직 확인만 가능할뿐이지. 잘려져 나가거나 뽑혀져 없어져야만 비로소 알아볼 수있는 불구, 혹은 처음부터 남다른 기형의 조건들, 그들은 오직확연하게 다른 것만 분간할 수 있거든. 입속에 숨은 작은 혓바닥이 아무리 떨며 뒤틀려도 내 혀는 불구가 아니야. 그들은 내장애를 이해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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