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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강물을 따라 살아라 - 나태주가 남기고 싶은 인생의 말들
나태주 지음 / 달 / 2026년 10월
평점 :
#도서무료제공
이 책은 나태주 시인님께서 일상에서 느낀 여러 소회를 담고 있다. 작가님께서 스스로 '잔소리'라고 표현하셨듯, 삶의 소소한 지혜가 느껴지는 이야기들이다.
나는 여러 이야기 중에서도 특히 꿈에 관해 말씀하신 부분들이 가슴에 남았다.
시인님은 어려서부터 시를 쓰는 것이 꿈이셨다고 한다. 하지만 아버지의 강권으로 교사의 길에 들어서 40여 년간 교직에 몸담으셨다. 장학사까지 지내셨지만, 이러다가는 정말 시를 쓰지 못하겠다는 생각에 다시 시골 학교의 교감으로 돌아오셨고, 그곳에서 쓴 시가 바로「풀꽃」이라고 한다.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한 번쯤 들어 보았을 법한 그 시 말이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오랜 세월 교직에 몸담으면서도 놓지 않았던 꿈. 시인님의 이야기를 들으며 나의 꿈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된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가 가야 할 삶의 길이 있다. 그 길을 가는 것이 인생이다. 그것은 산골에서 발원한 시냇물이 모이고 모여 강물이 되어 바다에 이르는 것과 같다. 그러하다. 사람에게는 자기가 품어야 할 강물이 있다. 그걸 잊지 말아야 한다."
내가 품고 갈 강물은 무엇일까. 나도 간절히 바라는 것을 품고 살아간다면 언젠가는 그 끝에 닿을 수 있을까?
시인님은 성공을 “자기가 되고 싶은 사람이 되는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청소년 시절 그가 되고 싶었던 사람의 모습을 평생 동안 잃지 않고 가슴에 간직하고 살아 노년에 그 자신이 원하는 모습을 만나는 것"이라고 말이다.
그렇다면 시인님은 이미 성공한 인생을 사신 것이 아닐까. 하지만 시인님은 여전히 “내가 만나고 싶어 하는 나의 모습을 만나러 가는 도중”이라고 말씀하신다.
내가 만나고 싶은 나의 모습이라는 건, 끝없이 흘러가는 강물과도 같은가 보다. 이 책을 읽으며 나 역시 내가 바라는 나의 모습을 향해 천천히 흘러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중간중간 삽입된 시들, 그리고 마지막에 실린 시인님의 인생 시들까지 함께 감상할 수 있어 더욱 즐거운 책이었다.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