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인연 ㅣ 붉은 박물관 시리즈 3
오야마 세이이치로 지음, 한수진 옮김 / 리드비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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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작은 단서 하나로 사건을 뒤집는다!


‘히이로 사에코’의 추리가 그렇다. 남들은 그냥 지나치는 것에서 단서를 찾아내고, 그 단서들을 연결해 사건을 해결한다. 『죽음의 인연』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여기에 있다.


『죽음의 인연』은 ‘오야마 세이이치로’의 추리소설 단편집이다. 붉은 박물관 시리즈로는 세 번째 작품으로, 총 6개의 단편이 실려있다. 주인공은 히이로 사에코와 그녀를 보조하는 데라다 사토시다. 두 사람은 경시청 부속 범죄 자료관에서 일하며 미해결 사건을 재수사한다. 사에코가 추리를 이끌고 사토시가 이를 돕는다는 점에서 셜록 홈즈와 왓슨이 떠오른다.


사에코는 사건과 관련 없어 보이는 말이나 행동, 사소한 정황까지 놓치지 않는다. 그녀의 추리를 따라가다 보면 처음에는 아무 의미 없어 보였던 장면이나 대사가 이야기가 진행되며 새로운 의미를 갖기 시작한다. 덕분에 독자 역시 사소한 장면 하나도 그냥 넘기지 않고 ‘이게 과연 어떤 단서가 될까?’ 생각하게 된다.


가장 재미있었던 에피소드는 아무래도 표제작인 <죽음의 인연>이었다. 

어느 날 국회의원과 노숙자가 함께 살해당한 채 발견된다. 언뜻 보기에 전혀 접점이 없어 보이는 두 사람이 왜 함께 살해당했는지, 살인범은 누구인지 사건은 미궁으로 빠진다.


이 사건이 흥미로운 이유는 결정적인 단서가 예상치 못한 곳에 있었기 때문이다. 이전까지 아무런 의미를 갖지 못했던 단서가 사에코의 추리를 통해 중요한 실마리로 바뀐다. 사에코는 이를 바탕으로 두 사람의 연결고리를 찾아낸다. 날카로운 관찰력도 인상적이지만, 작은 단서에서 출발해 자신만의 가설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무척 흥미로웠다. 


『죽음의 인연』은 거대하고 복잡한 사건을 다루기보다 우리 주변에서 일어날 법한 사건들을 다룬다. 그래서 사건이 해결되는 과정이 더욱 흥미롭게 다가온다. 독특하고 극적인 사건을 다룬 추리소설은 영화를 보는 듯한 재미가 있지만 그만큼 현실적인 느낌은 덜하다. 반면 이 작품은 평범한 사건들을 다루기 때문에 단서들을 좇는 재미가 있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추리소설보다는 직접 추리하며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을 더 즐긴다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이다.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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