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페포포 리멤버 - 우리가 잃어버린 것들
심승현 지음 / 허밍버드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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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을 되살려준 그리운 책~~

 

 파페포포_리멤버( 심승현 글·그림 / 허밍버드 펴냄 )는 나에게는 특별한 책이다. 어릴적..... 어릴적이란 말이 조금 슬프기도 하고, 그립기도 한다. 2002년도 즈음부터 시작했던 공무원 준비를 하던 가장 불쌍(?)했던 나에게 위로가 되어주던 책이다. 파페포포 메로리즈, 파페포포 투게더, 파페포포 안단테, 파페포포 레인보우까지 머리가 복잡하고 힘들 때 읽던 그 책들이다. 책장에 고이 보관하고 있었으나. 몇 번의 이사 끝에 어느새 없어진 것들을 발견하고 얼마나 가슴이 아프던지. 그런 파페포포 시리즈의 최신판 파페포포 리멤버의 출간은 나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우리의 파페와 포포는 얼마나 더 성장 했을까? 청춘의 시절이라고 했던 그 시절, 나에게 위안을 주던 그 글귀들은 여전할까???!!! 그리웠던 파페와 포포를 다시 만난 나는 무언지 모를 따뜻함을 느꼈다. 그때와는 또 다른 깊이와 감동을 느끼게 하는 글과 그림들!!! 추억과 기억의 소중함을 되새겨 주는 리멤버는 읽는 내내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었다.

 

 역시 심승현 작가는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글귀와 그림을 보며, 생각하게 만들고, 또 만들었다. 15년 전과는 조금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지만, 그 다른 느낌이 더욱 좋았다. 작가도 나도 한층 성장했다는 느낌이 들었다. 머리 복잡하고 힘들 일이 있을 때 곁에 두고 펼쳐보기 참 좋은 책인 듯하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데, 크리스마스 선물로 이 책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다시 만나서 반가웠어. 파페와 포포!!






"앨범을 보다가 문득

왜 우는 사진은 없는 걸까?

생각해 보았다.



추억은 모두 행복하기만을 바라서

우리는 모두 사진을 찍기 전에

슬퍼도 웃음을 보이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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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킬 수 있는
문목하 지음 / 아작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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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해서 다행이야......

 

 돌이킬 수 있는( 문목하 장편소설 / 아작 펴냄 )는 신인작가 문목하의 놀라운 작품이다. SF와 판타지, 미스터리를 효과적으로 결합한 작품이라는 책 소개를 보면서 당장 읽어보고 싶었다. 그리고 나의 선택은 틀리지 않았다. 첫 장부터 놀라운 이야기였다. 촉망 받는 신입 수사관 윤서리가 패쇄 된 유령도시로 암살 임무를 받고 잠입한다. 그리고 목격하게 되는 놀라운 일. 과연 그곳에서는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을까??

 

 이 책을 다 읽고 나서야, ‘돌이킬 수 있는이라는 제목의 의미를 알게 되었다. 정말 어마어마한 괴물 같은 책이다. 책을 빨리 읽을 수가 없었다. 아까워서 야금야금 읽는 다는 표현을 하고 싶다. 재미있으면 책 읽는 속도가 빨라지고, 빨리 읽고 싶어지는데...... 이 책은 아니었다. 책장을 넘기기가 너무 아까웠다. 마지막을 확인하는게 싫었다. 정말로 오랜만에 느끼는 감정이다. ‘아까워서 책장을 넘길 수가 없는......’ ~ 정말 이 책 대박이다.

 

 잘못 쓰면 다 스포이기 때문에 머라고 말을 하지 못하겠다. 하지만, 읽을지 말지 고민하는 분들에게 꼭 말해주고 싶다.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2018년 최고의 책 중 한권이 될 듯하다. ‘돌이킬 수 있는정말 재미있는 책이다. 이 책을 다 읽고 난 후, 당신은 알게 될 것이다. ‘돌이킬 수 있는의 의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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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지만, 오늘은 내 인생이 먼저예요
이진이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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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요, 오늘 내 인생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미안하지만, 오늘은 내 인생이 먼저예요( 이진이 글·그림 / 위즈덤하우스 펴냄 )하루라는 닉네임으로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평범한(?) 여자의 이야기이다. 제목부터 마음에 들었다. ‘미안하지만, 오늘은 내 인생이 먼저예요.’라는 제목은 제목 자체로도 왠지 힘을 주는 듯한 느낌이었다. 읽어보고 싶었다. 요새 이런 종류의 책들을 많이 읽었다. 힘을 내라는, 소확행, 자기가 먼저라는 이야기들 말이다. 많은 기대를 가지지는 않았다. ~ 똑같겠지....... 이런 느낌이었다. 작가 소개부터 특이하긴 했다. 좌우명이 아님 말고라니, 이 작가언니...... 왠지 특이한걸!!

 

 이 책, 편안했다. 무언인지도 모를 것을 강요하지 않는 책, 그냥 자기 자신만 생각하라는 책은 많이 독특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내가 쏟아내는 많은 말들 중에

본인이 듣고 싶은 말만 듣는다는 것.

결국 사람들은 자신의 가슴속 정답과 가장 흡사한 답을 찾는다.

옳은 쪽보다는 익숙한 쪽으로 치우치게 마련이다.“

 

 어쩜 글귀 하나하나가 마음에 쏙 와닿는지......

 

힘을 내기 위해 읽어보는 자기계발서의 진실은

너는 부족해.’에서 시작된다고 한다.

 

사람들은 자신이 어떤 사람이란 것을 깨닫기도 전에

남들처럼 못한다는 이유로 스스로에게 채찍질만 하는 것이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할 수 있어. 조금만 더 노력하면 될 거야.’라는 응원이 아니라

 

하고 싶지 않은 것을 하지 않을 수 있는

용기가 아닐까......“

 

 항상 이런 비슷한 책들을 읽으면서 느꼈던 그 알 수 없는 위압감의 정체를 알았다. 힘을 내, 내가 더 노력하면 잘 할 수 있어.......

 

이 책은 그저 삶을 살아가라고 말해준다. 누구에게 맞추지 말고, 자기가 편한 대로 살라고 말이다. 눈치 보지 말고. 어쩌면 지금 다른 이들을 위해 참고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책이 아닐까?!!! 인간관계에서, 모든 걸 잘하고자 노력하고, 애쓰는 나에게...... 그리고 힘든 우리에게 위로가 되는 책인 듯 싶다.

 




"누군가 나를 때리려 할 때

팔을 들어 막는 것을 ‘방어’라고 한다면



맞을까봐 팔을 쳐들고 사는 것은 바로 ‘스트레스’다.



팔을 들고 있으니

어깨가 걸리고 팔에 통증이 오고

아프니까 병원에 가지만 원인을 찾기 힘들고

약을 먹어도 낫지 않는다.



나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팔을 내려야 한다.



걱정을, 마음을 내려놔야 한다는 뜻이다."



그래, 이제 팔을, 걱정을 내려놓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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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아이들 - 북한 어린이와 함께한 남북 의료협력 16년의 기록
김진숙 지음 / 북루덴스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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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핏줄!! 하나 된 민족!!

 

 평화의 아이들( 김진숙 지음 / 북루덴스 펴냄 )은 우리가 그동안 잊고 있었던, 아니 모르는 척 했던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북한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일까? 대학시절, 많이 들었던 말 중에 하나가 하나 된 민족, 하나의 조국, 하나의 핏줄이라는 말이었던 것 같다. 우리는 하나라고, 언젠간 하나로 합쳐질 것이라는 의미였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 과연 나는 그들을 조금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을까? 유니세프에 난민, 아프리카 아이들을 위한 기금에는 기부를 하던 나, 과연 북한아이들은......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반성을 하게 되었다. 하나 된 민족이라고, 우리는 동포라고 말했지만, 과연...... 나는 지금 북한 아이들에 대한 생각은 하고 있지 않았다는 것을 반성한다. 저자가 미국의 ‘AFSC’라는 단체를 방문하고 거기서 접한 북한 아이들의 사진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는 글을 보고, 나또한 충격을 받았다. ‘북한, 남한...... South Korea, North Korea’를 물어본다는 외국인들...... 나는 Korea인데......

 

 이 책은 2002년부터 우리나라의 북한의료지원 사업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동안 잊고 있었던, 알지만 알고 싶지 않았던, 그 소중한 이야기의 시작이다. 지금까지 외면했던 북한의 의료사정과 그 지원에 대한 것을 알게 된 소중한 책이다. ‘북한 어린이와 함께한 남북의료협력 16년의 기록이라는 이 책의 부제답게 이 책의 출판을 계기로 일반인들도 북한에 대한 지원에 대한 생각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리고 언젠가 하나가 될 그 날을 위해, 열심히 열심히 북한어린이들에 대한 지원을 늘렸으면 하는 바람이다.

 





"16년 전인 2002년부터 북한을 오가면서 있었던 일들을

이렇게 남기는 이유는 단 하나,

나의 글이,

북한에도 나와 같이 숨을 쉬는 내 또래들이 살고 있다는 것을

생각해주는 작은 씨앗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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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적성에 안 맞는걸요 - 마음 아픈 사람들을 찾아 나선 ‘행키’의 마음 일기
임재영 지음 / arte(아르테)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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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바뀌는 그 순간!!!

 

 인생이 적성에 안 맞는걸요( 임재영 지음 / arte 펴냄 )는 정신과 의사 임재영(행키)님의 힐링에세이이다. 제목을 보고 어머어머어머...... 이건 내 이야기인가?!!’ 하고 느꼈다. 그리고 당연히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솔직히 나는 인생이 적성에 안 맞지는 않다. 인생이 적성에 맞다고 해야 할까? 세상 살아가는 것이 힘들 때도 있고, 벅찰 때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나는 살아가는 것이 너무 즐겁다. 고민이 있어도, 힘든 일이 있어도 며칠 고민하다가 끝낸다.

 

 요새 솔직히 몸과 마음이 많이 아팠다. 그래서 정말로 사실은 인생이 나의 적성에 맞지 않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어찌하리, 적성에 맞지 않다고 그 인생을 포기 할 수는, 바꿀 수는 없지 않는가. 그때 눈에 띈 이 책. 읽어 보고 싶었다. 정신과 의사가 말하는 인생 이야기는 어떨지 많이 궁금했다. 약간은 의학적으로 접근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전혀 그러지 않았다. 이 책에 나와 있는 저자가 운영하는 이동식 마음상담소는 의학적인 치료가 아닌, 상담자의 고민을 들어주고 공감하고 있다. 무엇을 하라고, 고치라고 강요하지 않았다. 그저, 아픈 사람들, 고민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그 분들의 아픔을 함께 했다. 그렇다. 우리가 힘든 이유는 그 힘듦을 누구에게 말할 수 없어서가 아닐까?

 

 이 책을 읽으며 많은 걸 깨달았다. 세상이 바뀌기를 바라기 보다는, 내 스스로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한다고...... 그러면 결국은 나의 삶이 바뀔 것이라고 말이다. 이 책대로라면 인생을 살아가는 일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는 것 같다. 그냥 받아들일 건 받아들이고, 포기할 건 포기하고, 잊을 건 잊는다면, 세상사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고 한다. ‘거리의 정신과 의사그분의 생각이 가득 담겨져 있는 이 책은 참 멋지다. 그저 작은 한사람의 들어줌이 세상에 많은 빛이 되었다는 것을 또 느끼게 되었다.






"삶이 바뀔 수 있다면 말해보지 않을래요?

누구에게도 하지 못했던 말, 누군가 들어준다면 삶이 바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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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rma1228 2018-12-05 18: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행키입니다! ^^ 리뷰 감사합니당~ 우리의 행복을 위해서! ㅎ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