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 하는 말공부
아홉 살 함께 사전(박성우 글 / 김효은 그림/ 창비 펴냄)은 엄마와 아이가 함께 읽으면 좋은 단어사전이다. 그냥 단어사전이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사전처럼 글만 가득한 것이 아니고, 그림과 쉬운 설명들로 가득하다.
처음 책을 보고 초등학교 입학하는 아들에게 보여주면 좋을 것 같아서 선택하게 되었다. 책이 도착하고 아들에게 책을 읽어보자고 했다. 하지만, 쿨한 아들내미.......자기는 아직 8살이니 9살이 되면 읽겠다고 한다. 참, 논리적인 답변에 나는 할 말을 잃고 ‘그러렴’ 했다. 같이 읽으면 참 좋을텐데. 아쉽다. 하지만 혼자는 9살이 되는 내년에 읽으라고 하고, 하루에 한 두 장씩이라도 같이 읽어보려고 한다.
이 책은 함께 사전 사용법이라고 해서 자세히 설명이 나와있다. 아이들에게 일상생활에서 쓸 수 있는 단어를 그림과 용어정리를 해서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아이와 함께 읽어도 좋고, 엄마와 아이가 함께 읽어보아도 좋을 것 같다. 가끔 아이들이 물어보는 단어를 아이의 수준에서 답해 주기 어려울 때가 있었다. 그 때 이 책에 그 단어가 있는지 찾아보고 아이에게 읽어주면 좋을 듯하다. 이제 설명하기 애매했던 단어들을 쉽게 설명해줄 수 있는 아이 단어 사전이 생겨서 정말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