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가기 전에 해야 하는 말
아이라 바이오크 지음, 김고명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2월
평점 :
절판


사랑보다 더 큰 사랑의 네 마디

 

 오늘이 가기 전에 해야 하는 말(아이라 바이오크 지음 / 김고명 옮김 / 위즈덤하우스 펴냄)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소중한 사람과의 관계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조언의 말을 담은 책이다. 이 책은 이미 표지에서 용서해줘, 용서할게, 사랑해, 고마워라고 우리에게 하고자 하는 말을 한다. 작가는 실제로 소중한 네 마디가 무엇인지는 책의 서문에 다 설명되어 있다. 하지만 이 책을 가득 채운 실존 인물들의 이야기가 굳이 필요한 이유는 그것을 통해 소중한 네 마디가 어떤 도움을 주는지, 어떤 상황에서 소중한 네 마디를 말할 수 있는지 생생하게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말들 읽고 나는 책을 펼쳤다.

 

 이 책은 어떻게 보면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것을 말하고 있다. 죽음을 앞둔 사람과 그 가족들 그리고 주변 사람들이 서로 멋진 헤어짐을 하기 위한 방법들을 말이다. 솔직히 읽으면서 그게 쉬울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로 나를 가슴 아프게 한 사람, 나에게 상처를 줄 사람에게 용서할게, 용서해줘, 사랑해, 고마워가 가능한 일인지 납득이 가지 않았다. 하지만 앞에서 말한 작가의 말처럼 각각의 상황들을 보며 이해가 되었다. 이 네 마디가 상대방에게 면죄부를 주기 위함이 아니라 나 자신에게도 치유가 될 수 있다고 말이다.

 

사람들은 마음 속에 용서의 감정이 있어야만 용서를 베풀수 있다고 착각 한다. 그런데 용서는 경제학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용서는 수년간 복리로 쌓인 마음의 고통을 단번에 청산해버리기 위해 지불하는 일회성 비용이다. 용서는 금용 투자에서 일회성 손실을 감수하는 것과 같다. 용서를 거부하는 것은 우리 마음의 상처에 복리가 수천 번 붙는 것을 감수하겠다는 뜻이나 마찬가지이다. 그 상처가 부정적인 감정의 에너지를 먹고 불어나는 것을 평생 감수하겠다는 뜻이다.”

 

 용서에 대한 이 같은 작가의 말은 나의 생각을 많이 바꾸어놓았다. 모든 것은 마음에 달렸다는 말, 어떤 생각을 가지고 세상을 살아가느냐에 따라 삶은 바뀐다고 한다. ‘감사하느냐, 원망하느냐 / 사랑하느냐 미워하느냐는 모두 우리 마음속에 있다. 그리고 어느 것을 선택할지는 모두 나에게 달려있다. 과연 나는 어떤 것을 선택할 것인가. 그리고 어떤 말을 하고 살았는지 나를 되짚어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제목보다 더 큰 사랑을 말해주는 이 책은 나에게 사랑이 무엇인지, 용기가 무엇인지를 가르쳐주었다.





"사람들은 마음 속에 용서의 ‘감정’이 있어야만 용서를 ‘베풀’ 수 있다고 착각 한다. 그런데 용서는 경제학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용서는 수년간 복리로 쌓인 마음의 고통을 단번에 청산해버리기 위해 지불하는 일회성 비용이다. 용서는 금용 투자에서 일회성 손실을 감수하는 것과 같다. 용서를 거부하는 것은 우리 마음의 상처에 복리가 수천 번 붙는 것을 감수하겠다는 뜻이나 마찬가지이다. 그 상처가 부정적인 감정의 에너지를 먹고 불어나는 것을 평생 감수하겠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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