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고양이가 있는 카페의 명언탐정
기타쿠니 고지 지음, 문승준 옮김 / 내친구의서재 / 2018년 1월
평점 :
절판
고양이는 거들 뿐~~핵심은 형제의 브로맨스!!!!
고양이가 있는 카페의 명언탐정( 기타쿠니 고지 소설 / 문승준 옮김 / 내 친구의 서재 펴냄 )은 너무나 다른 두 형제의 모습이 담겨있는 귀여운 소설이다. 처음에 제목과 표지를 보았을 때부터 이 책은 꼭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읽으면서 정말로 잘한 선택이었다는 생각이다. 평범하지만 따뜻함을 가지고 있는 형 도시타 노리오, 그는 변호사이다. 그리고 영화 배우과 같은 외모에 명언 오타쿠인 동생 도모토 리쓰, 그는 형의 비서이자 명언탐정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은 이 두형제의 브로맨스가 가득한 상큼발랄한 소설이다.
생각만 해도 웃음이 나오는 따뜻한 이야기와 배경은 읽는 내내 행복감을 느끼게 한다. 너무나 평범한 동네 변호사 노리의 좌충우돌 사건 해결기라고 해야 할 듯 하다. 사실 고양이가 비중 있게 나오지는 않는다. 노리와 리쓰의 이모와 이모부가 하는 카페에 고양이들이 상주하고 있어서 이런 제목이 나오지 않았나싶다. 햇살 가득한 동네카페, 테라스와 의자에 나른한 고양이가 앉아있고 그들을 쓰다듬는 잘생긴 미청년의 모습!!! 상상이 간다! 상상만으로도 웃음이 나는 건 나만 일까?
가슴 따뜻하고 유쾌한 소설을 읽어보고 싶은 분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사람에 대한 믿음과 사랑이 가득한 소설! ‘고양이가 있는 카페의 명언탐정’은 읽는 것만으로도 가슴 따듯해지는 마음을 느낄 수 있다. 오랜만에 참 재미있는 책을 만나 기분이 좋다!!!

"석가모니는 이리 말씀하셨다. 사랑에서 근심이 나오고, 사랑에서 두려움이 나온다. 반면 사랑에서 벗어난 자에게 근심이 없다고, 그 무엇도 두려워할 게 없다더구나. 사랑하는 마음도 사랑받고 싶다고 생각하는 마음도 상대방에 대한 집착을 낳지. 상대를 자기 마음대로 하려는 욕망도 낳는다. 생각대로 되지 않으면 증오를 낳지. 상대가 멀어지거나 죽으면 슬픔을 낳는다. 사랑에서 고뇌가 생겨나는 거다. 그러니 석가모니는 너무 사랑하지 말라고 말씀하시는 거야"
"석가모니는 꽤 쿨하시네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