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의 저택 폴라 데이 앤 나이트 Polar Day & Night
레이 브래드버리 지음, 조호근 옮김 / 폴라북스(현대문학)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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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모시와 그의 신비한 가족

 

 시월의 저택(레이 브래드버리 연작소설 / 조호근 옮김 / 폴라북스 )은 언덕 위에 있는 신비하고 환상적인 저택에 관한 이야기이다. 이 저택에는 기묘한 가족이 살고 있다. 그 저택에 살고 있는 티모시는 누군가를 기다리는 중이다. 핼러윈 이브! ‘귀향파티를 위해 전세계에서 오는 친척들을......

 

이제 하루밖에 안 남았어요. 할머니. 줄곧 내일 밤을 기다려왔다고요! 우리 가족이 오잖아요. 전 세계에서 날아온다고요! 할머니, 이야기 해주세요. 모든 것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이 저택이 어떻게 지어지고 우리가 어디서 왔는지, ----.”

 

4천 년 전의 목소리가 속삭이기 시작했다. “, 시작은 이렇게 된 거란다......”

 

 연작소설이라는 이 책은 총 23장의 단편들로 이루어져 있다. 각각의 단편들은 티모시의 관점에서 서술되고 있다. 세상 속에 몰래 숨어 살고 있는 존재들의 이야기는 환상적이고 신비하다. 그들은 존재하기 위해 마지막 안식처라 생각하는 시월의 저택으로 힘겨운 여행을 한다. 그들이 존재 할 수 있는 장소는 점점 없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석양은 사라지기 때문에 사랑받는다.

꽃은 질 운명이기 때문에 사랑받는다.

들판을 뛰노는 개와 부엌에 웅크린 고양이를 사랑하는 것은 그들이 머지않아 떠날 이들이기 때문이다.

 

 티모시는 가족들과 같은 존재가 되고 싶어 밤마다 울곤 했다. 가족들과 다름이 너무나 외로워 그들과 같은 존재가 되고 싶어 하는 아이. 그의 감정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함께 하지만 함께 할 수 없는 그 기분을 말이다. 죽었지만 영원한 시간을 가지고 있는 존재들과 유한한 시간을 사는 소년 티모시!!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죽었지만 영원한 시간을 가지고 있는 그들의 이야기는 서글픔을 느끼게 한다. 시간은 유한하기 때문에 더욱 아름답다는 것을...... 삶은 죽음을 통해 이루어진다는 것을 티모시는 우리에게 말하고 있다.



석양은 사라지기 때문에 사랑받는다.
꽃은 질 운명이기 때문에 사랑받는다.
들판을 뛰노는 개와 부엌에 웅크린 고양이를 사랑하는 것은 그들이 머지않아 떠날 이들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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