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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회사 히어로즈
기타가와 에미, 추지나 / 놀 / 2017년 9월
평점 :
절판
누구에게나 히어로는 있다!!!
주식회사 히어로즈(기타가와 에미 장편소설 / 추지나 옮김 / 다산북스 펴냄)는 히어로를 꿈꾸는 가슴 따뜻한 남자의 이야기이다. 이 책은 영화나 소설에서 나오는 엄청난 능력을 가진 히어로가 아닌 우리 주변에 있는 평범한 이들에 대해 말하고 있다. 주인공 슈지는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살아가는 성실한 사람이다. 근무시간에 남들보다 5분 더 일찍 출근하고, 성실이 일한다. 어느 날 같이 근무하는 불성실의 대명사 다쿠에게 아르바이트 자리를 소개 받는다. 다쿠는 그에게 어떠한 설명도 하지 않고, 그저 히어로를 만드는 회사라는 아주 작은 힌트만을 준다. 그리고 그는 어떠한 의심도 갖지 않은 채 무언가에 이끌리는 그곳으로 간다. 그는 주식회사 히어로즈에서 일주일간의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고, 정식직원으로 채용된다.
처음에 이 책을 보았을 때는 주인공이 히어로가 되어 세상을 구하는 내용일 꺼 라는 생각을 했다. 히어로들이 모여서 회사를 만들고 세상을 구하는 내용을 상상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의 빈약한 상상력이 부끄러웠다. 이 책에는 사람에 대한 다정함과 따뜻함이 흐르고 있다. 사람에 대한 작은 배려가 얼마나 소중하고 세상을 변화 시킬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다정하고 따뜻한 슈지를 통해 진정한 히어로는 엄청난 힘이 아닌 작은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슈지도 자신의 상처를 점점 극복하고 주식회사 히어로즈의 진정한 사원으로 거듭나게 된다.
책에 나오는 모든 인물들이 생생하고 독특해서 읽는 재미가 있었다. 다쿠, 미치노베, 미야비 등등 모두가 너무나 매력적이었다. 모두에게 숨겨진 아픔이 있지만, 어떤 특별한 행동이 아니라 그냥 들어주고, 곁에 있어주는 것 만 으로도 상처가 치유 될 수 있다는 것이 알게 되었다. 특별하거나 어마어마한 능력을 가진 슈퍼히어로가 아닌 평범한 히어로들이 우리 주변에 있다는 말에 공감한다. 이 책을 보면서 우리도 누군가의 히어로가 될 수 있고, 그런 순간이 올 거라는 믿음이 생겼다.
히어로는 뜻밖에 가까이에 있다.
이 거리를 걷는 사람들도 분명히 히어로가 되는 순간이 존재한다.
나에게 할아버지의 존재와 마찬가지로
히어로는 뜻밖에 가까이에 있다. 이 거리를 걷는 사람들도 분명히 히어로가 되는 순간이 존재한다. 나에게 할아버지의 존재와 마찬가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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