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니처.....그들만의 표식!!

시그니처 ㅣ 나비사냥 2
박영광 지음 / 매드픽션 / 2017년 9월

그들만의 표식을 찾아라

 시그니처(박영광 장편소설/ 매드픽션 펴냄)는 살인마를 쫓는 한 형사의 끈질긴 노력을 그린 책이다. 시그니처는 살인범들이 남기는 그들만의 표식을 말한다. 이 책은 현직형사의 글이라는 점에서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그 매력에도 불구하고 두꺼운 책을 보고 쉽사리 손이 가지 않는 것이 현실이었다. 하지만 첫 부분을 읽고 두꺼움은 오히려 기대감으로 바뀌었다. 수사미스터리스릴러라는 책의 장르에 맞는 긴장감과 긴박함이 책을 읽는 내내 느껴졌다. 그리고 쉽사리 책을 놓을 수 없게 만들었다.

 주인공 하태석은 너무나 매력적인 인물이다. 한 마리의 짐승 같은 멈출 줄 모르는 가슴이 뜨거운 형사..... 그리고 남자!!! 그리고 최지선.... 그가 사랑하는, 그를 사랑하는 여자.... 어느날 범죄피해자와 형사로 다시 만나게 된 그들!! 현직 형사의 작품답게 범죄 묘사와 수사 과정은 너무나 탁월하고 읽는 내내 손에 땀을 쥐게 할 만큼 뛰어났다. 주인공 태석과 그들의 팀원, 그와 대립되는 다른 경찰관계자들에 대한 묘사는 너무나 생생했다. 범죄를 할 수 밖에 없는 범죄자들과 그들을 쫓는 형사들의 숨막히는 대결을 그리고 두명의 사이코패스!!! 이 책은 정말로 매력적인 캐릭터들의 총집합체이다.

 현실보다 더 현실 같은 이야기들, 어쩌면 내가 살고 있는 광주라는 지역이 배경이 돼서 그런지 더욱더 공감이 되었다. 이 책은 가슴 쫄깃한 스릴, 그리고 지능형 범죄자들과 형사들의 대결을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다. 오랜만에 제대로 된 책을 만난듯하다. 첫 장을 편 순간 끝까지 책을 덮을 수 없게 만드는 매력을 가진 책이다.

첫 장을 편 순간 끝까지 책을 덮을 수 없게 만드는 매력을 가진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