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막의 게르니카
하라다 마하 지음, 김완 옮김 / 인디페이퍼 / 2017년 9월
평점 :
절판


예술은 장식이 아니다.

적에게 맞서 싸우기 위한 무기이다.

-파블로 피카소-

 

 암막의 게르니카( 하라다 마하 지음 / 김완 옮김 / IP(인디페이퍼) 펴냄 )는 반전과 반테러리즘 그리고 평화에 대한 이야기이다. 게르니카는 그림은 우리가 알고 있는 위대한 입체파 화가 파블로 피카소의 작품이다. 솔직히 이 책을 읽기 전엔 게르니카라는 작품에 대해서 알지도 못했다. 피카소하면 항상 모던하고, 알 수 없는 어려운 작품을 그린 화가로만 알고 있었다. 이 책을 보면서 피카소라는 작가와 그의 사상에 대해 알게 되어 무척 기쁘다. 게르니카라는 작품을 처음으로 볼 때는 무얼 의미하는 그림인지 알 수가 없었다. 그러나 책을 읽고 다시 한 번 이 그림을 보면서 얼마나 대단하고 멋진 메시지를 담고 있는 작품인지 알게 되었다.

 

 한 편의 그림이, 미술이 우리에게 얼마나 많은 것을 보여주고 느끼게 해주는 가를 이 책은 말해준다. 그리고 더불어 피카소의 삶과 그에 주변 인물들의 모습에서 예술이 얼마나 위대한가에 대해 생각하게 해 준다. 물론 이 인물들이 실존 인물들은 아니다. 마지막에 이 책은 픽션이며 인물들은 가공의 사람들이라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그 인물들은 이 세상 어딘가에 꼭 존재하고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이 책은 20세기와 21세기를 적절히 넘나들면서 서술되고 있다. 그리고 그 시대적 차이는 반전과 평화에 대한 내용을 더 극대화 하고 있다. 2차 세계대전과 9.11테러 그리고 이라크 침공은 인간의 탐욕과 집착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아프게 참혹하게 만드는지를 잘 드러내고 있다.

 

 ‘암막의 게르니카이 제목 하나에서 많은 것을 말해주고 있다. 게르니카라는 반전과 평화의 메시지를 지닌 그림을 아무리 감추려하고 자기 것으로 만들려고 해도 그 본질은 변하지 않는 다는 것을 이 책은 말해주고 있다. 게르니카가 그림이 가진 반전과 평화의 메시지를 이 책은 우리에게 말하고 있다. 예술은 장식이 아니고, 적에게 맞서 싸우기 위한 무기라는 피카소의 말처럼 하나의 예술 작품이 사람들 사이에 뿌리내리고 그들의 생각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해준다.


 많은 말보다 요코의 말로 이 서평을 마무리 하고 싶다.

 

 『 게르니카를 도로 찾아오겠다니, 그럴 필요는 없어. 왜냐하면 이미 그 작품은 당신들 바스

  크인의 것일걸, 그리고 ‘9.11’에서 상처 입은 우리 뉴욕 시민의 것이고,...... 평화를 바라는

  전 세계 모든 이들의 것이야.


 『 게르니카는 당신 것이 아니야. 물론 내 것도 아니고. 그것은 우리의 것이야.



『 ‘게르니카’를 도로 찾아오겠다니, 그럴 필요는 없어. 왜냐하면 이미 그 작품은 당신들 바스
크인의 것일걸, 그리고 ‘9.11’에서 상처 입은 우리 뉴욕 시민의 것이고,...... 평화를 바라는
전 세계 모든 이들의 것이야. 』

『 ‘게르니카’는 당신 것이 아니야. 물론 내 것도 아니고. 그것은 우리의 것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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