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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읽는 일제강점실록 ㅣ 한 권으로 읽는 실록 시리즈 9
박영규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7년 8월
평점 :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일제강점실록( 박영규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펴냄)은 우리의 가슴 아픈 역사를 우리에게 알려주는 책이다. 박영규 작가는 한권으로 읽는 실록 시리즈 - 삼국시대(고구려, 백제, 신라), 고려, 조선, 대통령 실록 등을 편찬하여 우리에게 익숙한 분이다. 고대 역사인 고구려실록부터 조선시대 실록까지 읽었는데, 이번에 일제강점기실록이 출간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정말 기대가 되었다. 책을 받은 순간 곱디고운 표지를 보며 얼른 읽어야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책은 쉽게 읽혀지지가 않았다. 가슴 속에 분노가 느껴져서 인지 쉽사리 책장이 넘겨지지 않았다.
지금까지의 실록들이 왕의 업적과 그들의 가계를 중심으로 서술되었다면, 일제 강점 실록은 사건과 인물들 중심의 서술이다. 이 책은 세계의 역사와 우리의 역사를 비교 할 수 있게 하는 부분이 있는데, 이전의 책들보다 더 자세하게 서술되어 있다. 우리의 역사 뿐 아니라 세계사와 비교하면 읽을 수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 역사를 공부하고 역사책을 읽으면 항상 한국근현대사 부분에서 어렵고 멈춰지는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근대사에 대한 부분이 정리되었다. 그동안 알고는 있었지만, 그냥 눈감고 넘어갔던 부분들을 꼭 집어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다. 우리가 부끄러워하고 안타까워하는 그 시기, 그 시기의 일들이 잘 서술되어 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말이 이 책을 읽는 동안 내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그리고 엄청난 분노와 안타까움을 느끼게 되었다. 그렇게 많은 친일파들이 있는지 몰랐으며 그들의 후손이 하는 행동은 정말 분노를 일으켰다. 부끄러움이 없는 자들이다. 이 책은 내가 알지 못했던 수많은 애국지사들이 있었음을 알게 해주었다. 그리고 그들의 노력과 투쟁의 역사, 삶이 내 마음을 너무나 아프게 했다. 조국을 위해 열심히 투쟁하는 이들, 그리고 그들의 허무한 죽음. 영양실조와 병마에 시달려 쓸쓸히 돌아가신 그 분들을 생각하면 너무나 마음이 아프고, 눈물이 난다.
우리는 잊지 않아야한다. 우리의 아프고 아픈 역사를...... 이 책은 나에게 다시금 역사를 공부하고 알아야하는 이유를 느끼게 해 주었다. 우리의 가장 아픈 역사, 잊고 싶은 역사, 일제강점기!! 우리는 잊지 말아야한다. 하지만 무조건적인 분노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역사를 알고 그 역사를 반복하지 않도록 우리는 노력해야 한다. 알기 위해 잊지 않기 위해 이 책은 우리에게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