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문화의 무지개다리 - 한.일 영원한 우호를 위하여
이케다 다이사쿠.조문부 지음, 화광신문사 옮김 / 연합뉴스동북아센터 / 2017년 7월
평점 :
품절


태초에 마음이 있었노라

 

 인간과 문화의 무지개다리( 이케다 다이사쿠 · 조문부 대담 / 연합뉴스 동북아센터 펴냄 )·일 영원한 우호를 위하여라는 부제로 한·일 교수님들의 대담을 엮은 책이다. 처음에 이 책의 소개를 읽었을 때, 어려운 책으로 느껴졌다. 표지에 보이는 일본과 한국의 건축물 사이에 무지개가 있는 삽화는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쉽지 않은 내용이라는 느낌이 들어 읽기가 망설여졌다. 저자의 들어가는 글을 읽고도 한동안 책을 쉽게 펼치지 못했다. 정말 큰 결심을 하고 첫 장을 읽은 순간, 이 책에 점점 빠져드는 나를 보게 되었다. 책을 펴고 그날 바로 마지막 장까지 읽었다. 약간 어렵다는 느낌이 살짝 들었지만, 책의 내용은 읽을수록 쉽게 느껴졌다.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다.

 

 이 책은 3장의 큰 구성으로 이루어져있다. 1장에서는 한국과 일본의 문화의 공통점과 차이점에 대하여 서술되어 있다. 그리고 2장은 교육에 대한 양국의 생각과 앞으로의 교육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3장은 한·일 양국의 평화와 협력을 위한 저자들의 생각이 쓰여 있다. 특히나 3장은 가장 공감이 가고, 앞으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 하고 있다. 두 교수님들의 대담은 생각보다 쉽고 재미있었다. 제목만 보고 읽기 두려워했던 내 자신에게 웃음이 나왔다. 그리고 제가 이 책을 읽는다고 했을 때, 주변 사람들이 말리고 어렵겠다고 다들 걱정을 했었다. 그러나 그 걱정은 정말로 기우였다.

 

 이 책은 우리에게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 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에 대해 말하고 있다. ‘태초에 말씀이 있었노라라는 성경의 이 구절을 저자는 태초에 마음이 있었노라라는 말로 바꾸며 사람과 사람사이, 그리고 국가와 국가사이의 마음의 거리의 중요성을 말한다. 대담 중간 중간에 나오는 인물 소개와 그들의 사상, 글 소개는 독자의 생각을 넓혀준다. 많은 도움이 되는 책이라고 감히 나는 말한다. ·일 양국의 관계뿐만 아니라, 세계 시민으로서의 자질의 대해 알 수 있는 책이다.

 

모든 사람이여

서로 미워하지 마라

서로 좋은 벗이 되어라

우정은 사람이 이루어야 할 길이니라

 

 나보이 동상의 명판에 새겨진 그의 말로 나의 생각을 마무리 하고 싶다.



 

태초에 마음이 있었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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