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도 아들은 처음이라 - 첫 아들을 키우는 엄마를 위한 심리학 수업
안정현 지음 / 꼼지락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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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아들....... 나와는 다른 존재

(But 같이 손잡고 걸어가리!!)

 

 엄마도 아들은 처음이라( 마음달 안정현 지음 / 꼼지락 펴냄 )첫아들을 키우는 엄마를 위한 심리학 수업이라는 책이다. 나는 9살인 남자아이를 키우고 있다. 항상 사랑스럽고 귀엽기만 했던 아들이 요새 부쩍 큰 거 같은 기분이 든다. 그저 엄마에게 어리광만 부리더니, 이제는 가끔 반항의 눈빛이 보이기도 한다. 둘째는 딸이다. 키워보니 아들과 딸에 대한 양육 방식은 조금 다른 것 같다. 처음 아들만 키울 때는 아들이 그저 귀엽고 나랑 잘 맞는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둘째가 태어나고, 또 그 꼬물꼬물한 아이를 키우니, 아들에 대해 조금은 엄격해지는 나를 느꼈다. 그리고 동생에 대한 질투를 하는 아이, 조금씩 무엇인가 어긋나기 시작하는 기분이었다. 그래서 부모 교육(아들 키우는 엄마)도 가보고, 아들이 들어가는 육아서를 보기도 했다. 하지만 알 것 같으면서도 모를 것 같은 이 느낌은 무엇일까? 결론은 아들은 어렵다. ? 감정을 느끼고, 표현하는 방식이 나와는 다른 것 같았다.

 


 이 책의 제목을 보고, 완전 끌렸다. 맞다, 나도 아들(부모)은 처음이라 조금 힘들다. 딸로서는 살아봤지만, 부모로는 나도 이번 생이 처음이라 조금은 어렵다. 그래서 가끔 아들에게 엄마도 엄마는 처음이라 조금 힘들어.” 하면 아들이 씩 웃곤 했다. 책이 오고, 아들에게 보여주었다.

 

~~읽어봐.”

씩 웃었다.

아들~ 요새 엄마가 짜증 많이 내지.

이 책 제목대로 엄마도 

아들은 처음이라 그래.

그래서 공부하려고 이 책 본다.

엄마 노력할려고~~”

또 씩~웃는다. (말을 하라고!!!)



 이렇게 말을 하고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책의 목차만 보아도 용기가 쑥쑥 나는 느낌이 든다.

 

1장 남자아이를 키우는 건 왜 이렇게 힘들죠?

2장 아들의 특성을 이해하면 방법이 보인다

3장 아들의 자존감을 높이는 엄마의 대화법

4장 아들을 여유롭게 키우는 엄마 되기


 지금 당장은 힘들지 않지만, 닥쳐올 사춘기가 조금은 두렵다. 하지만, 이 책에서 말해 준대로 아이에게 눈높이를 맞추고, 아이와 대화를 해 나간다면 앞으로 닥쳐올 사춘기가 괜찮지 않을까 싶다. ‘아들의 침묵도 이야기입니다.’ 공감한다. 요새 부쩍 아이의 침묵이 늘어났다. 대답하기 보다는 왠지 반항의 눈빛으로 입을 닫아버리는 아이. 지금은 가끔 이지만, 사춘기가 되어 입을 닫아버릴까 두렵다. 하지만, 조금은 자신감이 생겼다. 우선 엄마의 자존감을 높이고, 아이의 성향을 존중해야겠다. 이 책을 읽으면서, 조금의 자신감과, 조금의 위안과 조금의 여유를 가지게 되었다. 아들 키우는 엄마라면 한번쯤 읽어볼만 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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