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위남
슈노 마사유키 지음, 정경진 옮김 / 스핑크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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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입견을 버려라!! 진짜 가위남은 누구??!!

 

 가위남( 슈노 마사유키 지음 / 정경진 옮김 / 스핑크스 펴냄)은 연쇄살인범을 쫓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이것이 조금 묘하다. 일반적인 연쇄살인마를 찾는 내용이 아니다. 연쇄살인마를 모방한 또 다른 살인마를 찾는 이야기랄까? 처음 책 소개를 보고 흥미로웠다. 살인귀 탐정의 이야기, 가위남의 모방범?? 그래서 탐정인데, 살인마야?? 대체 머지? 했던 기억이 난다.



 책을 펴보고 나의 착각임을 알았다. 연쇄살인마 탐정의 이야기가 아니었다. 연쇄살인마가 살인을 하려고 타겟을 정했는데, 그 타겟을 다른 누군가가 자기의 방식으로 해치웠다. 가위남이라 불리우는 연쇄살인마...... ~~돌았다. 내가 찜해놓은 타겟을 누가 먼저 죽인 것도 억울한데, 거기다 나의 살해방식을 따르고 있다. 어라~ 이거 먼가 이상한데...... 이렇게 이 이야기는 흘러간다. 연쇄살인마가, 자신의 모방범을 찾는 여정이!!!



 이 책은 연쇄살인마, 그리고 연쇄살인마와 대화하는 또 다른 인격이라고 생각되는 의사’, 그리고 연쇄살인마를 쫓는 형사들이 주요 인물이다. 서로 다른 입장을 가진 사람들, 그들의 캐릭터를 보는 것도 이 책을 읽는 재미이다. 과연 연쇄살인마는 모방범을 찾을 것인가? 그리고 형사들은 모방범 or 가위남을 찾을 수 있을까? 그 과정을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웠다.

 


 책을 다 읽고 난 후, 나는 약간의 패닉 상태에 빠졌다. 완벽한 뒤통수!!! 선입견과 고정관념이 주는 인식에 대한 문제를 이 책은 나에게 느끼게 해주었다. 그래서 나는 책을 앞에서부터 다시 읽고 있다. 재독을 하며 나는 가위남과 의사의 관계, 그리고 가위남이 희생자를 어떻게 선택했는지 알게 되었다.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의문이 풀리는 중이다. 그리고 선입견에 대한 무서움을 느꼈다. 열린 마음으로 책을, 세상을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가위남이

나에게 열린 마음으로 세상을 보라고 말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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