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가능성은 이미 떠올렸다

성녀의 독배 - 그 가능성은 이미 떠올렸다
이노우에 마기 지음, 이연승 옮김 / 스핑크스 / 2019년 5월

그 가능성은 이미 떠올렸다

 성녀의 독배( 이노우에 마기 지음 / 이연승 옮김 / 스핑크스 펴냄 )는 ‘그 가능성은 이미 떠올렸다’로 미스터리 소설의 재미를 보여준 이노우에 마기의 소설이다. 이 이야기는 결혼식 도중 발생한 살인사건의 범인을 밝히는 이야기이다. TV방영까지 할 정도의 떠들썩한 결혼식에서 신랑, 신랑의 아버지, 신부의 아버지가 독살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한다. 그리고 미스터리한 범인을 쫓는 야스호시의 추리가 펼쳐진다.

 여기서 잠깐!! 야스호시는 누구인가? 그는 ‘기적의 증명’을 믿는 파란머리의 천재 탐정 ‘우에로오 조’의 예전 제자이다. 전편인 ‘그 가능성’에서 주인공과 추리 대결을 벌인바 있다. 야스호시는 차례로 범인을 쫓는 가설을 발표하고 처절하게 깨진다. 전편과 마찬가지로 이 책은 약간의 추리게임 같은 형식이다. 한가지의 추리를 말하면 그것의 모순된 점을 밝혀, 추리를 깬다. 계속되는 추리!!!! 하지만 모든 가설은 깨지고...... 과연 탐정의 말처럼 정말로 기적이 이 살인사건을 만들었을까?

계속되는 추리의 추리....... 진실은 어디에 있는가? 억지 결혼을 하는 신부를 위한 ‘가즈미님’의 응답인가? 결혼식 날 발생한 의문의 살인사건, 그리고 그 사건에 얽힌 사람들의 서로 다른 시선들은 어찌 될 것인가? 추리에 추리를 부른 추리게임 ‘성녀의 독배’는 작가의 명성만큼이나 재미있고 흥미로운 소설이다. 그리고 ‘가즈미’라는 지역의 전설을 이야기에 넣음으로써, 신비로운 분위기를 더욱더 풍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