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애썼다 그것으로 되었다 (미드나잇 에디션)
정영욱 지음 / 부크럼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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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아~~그것으로 되었다!!

 

 참 애썼다 그것으로 되었다( 정영욱 지음 / 부크럼 펴냄 )는 살아내느라, 사랑하느라, 상처받느라...... 애쓴 우리에게 위로를 주는 책이다. 표지를 보고, 제목을 보고 그것만으로 참 가슴이 벅찼다. ‘참 애썼다. 그것으로 되었다.’ 누군가 나에게 이 말을 해준다면 나는 어떤 기분일까? 읽기도 전에 그냥 좋았다. 어떤 내용이 있을지, 그건 별로 중요하지 않았다. 그 작은 말 한마디가 나에게 위로를 주었다.

 

 이런 마음을 가지고 책을 펼쳤다. 이 책은 총 세 개의 장으로 되어있다.

 

살아내느라 참 애썼다

그것으로 되었다

 

사랑하느라 참 애썼다

그것으로 되었다

 

상처받느라 애썼다

그것으로 되었다

 

 담담한 작가의 위로의 말들은 늦은 밤, 나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우리 엄마는 살면서

정말 소중했던 것들이 떠나갔을 때

주저앉아 우는 것밖에 할 수가 없었다고 했다.

사랑한다고 말할 수가 없어서가 아니라

언젠가 저질렀던 잘못에 대해 미안하다는 말을

들어줄 수가 없으니

주저앉아 우는 것밖에 할 것이 없었다고.

 


세상은 늘 나에게 잘라내는 것에 대해

연습을 시키는 것만 같았다.

어떤 관계는 엉켜버린 실처럼 풀려고 하면

할수록 더 엉키기 마련이었고

어떤 관계는 상해버려서

내가 원치 않는 곳까지 갈라서도록 만들어버렸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내가 쥐고 있는 어떤 것에 대한 부정은

곧 내가 그것을 잘라내어야만 후에

큰 아픔을 겪지 않는 다는 것을

가르치고 있는 것이다.

 

 한 줄 한 줄 모든 글들이 좋았다. 이 책을 추천해준 분이 왜 필사를 권했는지 알겠다. 그냥 글로만 읽을 때와 한 글자 한 글자 정성스럽게 쓰면서 읽는 것은 다른 느낌이었다. 어떤 문장은 공감이 가고, 또 어떤 문장은 공감이 되지 않았다. 책을 읽는 사람 모두의 느낌이 다를 것 같다. 자기의 상황과 비슷한, 고민과 비슷한 부분이 나오면 많은 공감을 할 것 같다.

 

나에게 들려오는 험담과 미움에 무너질 이유가 전혀 없다.

기억하라 나를 지탱하는 것은

나 자신과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임을.

무너지고 또 무너져도 나 자신에게 무너지고,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을 위해 무너져야 마땅하다.


이 표지의 문장이 이 책의 모든 것을 말해주는 듯하다.

 

사랑하는 사람아......

참 애썼다.

그것으로 되었다......



 그래......

참 고생했다.

앞으로 사랑할 날은 많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나에게 이 말을 해주고 싶다!! 

어떤 관계는 상해버려서
내가 원치 않는 곳까지 갈라서도록 만들어버렸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내가 쥐고 있는 어떤 것에 대한 부정은
곧 내가 그것을 잘라내어야만 후에
큰 아픔을 겪지 않는 다는 것을
가르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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