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봐
니콜라스 스파크스 지음, 이진 옮김 / arte(아르테) / 2019년 3월
평점 :
절판


어떤 기분인지 알게 될거야!!

 

 나를 봐( 니콜라스 스파크스 장편소설 / 이진 옮김 / arte 펴냄)는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려고 노력하는 남자 콜린과 과거의 악몽으로부터 달아나려는 여자 마리아의 이야기이다.

 

어릴 적부터 충동조절장애로 힘들어 하는 콜린은

운명처럼 자신의 마음을 파고드는 한 여자를 만난다.

그 여자의 이름은 마리아!!

 

변호사 사무실에서 일하며 하루하루를

그냥 그렇게 살아가고 있던 마리아는

어느 날 두렵지만 매력적인 한 남자를 만난다.

그 남자의 이름은 콜린.

 

 이처럼 이 책은 상처받고, 상처 입기를 두려워하는 두 남녀의 만남으로 시작한다.

 

 ‘나를 봐이 책의 제목은 많은 것을 말해준다. 딱 봐도 스토킹에 관한 이야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맞다. 이 책의 프롤로그는 마리아를 주시하고 있는 사람이라고 추정되는 이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예전에 그녀가 샬럿에 살던 시절

그녀를 여러 번 보았다.

얘기도 해보았다.

그녀가 틀렸음을 설득하려고도 해보았다.

그녀는 그 누구도 겪어선 안 될 고통을 그가 겪게 만들었다.

그래서 그는 그녀를 증오했다.”

 

 이 문장을 처음 읽었을 때 나는 이해 할 수 없었다. 그리고 책을 읽으면서 계속 이 문장이 생각이 났다. 왜였을까? 별것 아닌 이 문장이 왜이렇게 꽂혔는지...... 별로 중요하지 않게 보이던 이 문장은 계속 생각났고, 마지막 장을 덮고서야 왜 그렇게 내 신경을 거슬렸는지 알게 되었다. 작가가 나에게 주는 힌트였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꽤 두꺼운 이 책은 500페이지가 넘는다. 하지만 그 긴 글을 읽으면서 지루하다는 생각은 한 번도 들지 않는다. 대신 어디로 튈지 모르는 스토리는 읽는 내내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든다. ‘마리아’, 그녀를 스토킹하는 는 과연 누구일까? 그 범인을 추리하고 맞춰가는 과정은 꽤 즐거웠다.

 

 너무나 다른 삶을 살아온 두 남녀. 상대를 믿지 못하고 힘들어하던 그들이 서로에게 마음을 열고 어느덧 의지하게 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인간적으로 성숙해가는 두 사람의 모습은 믿어주는 한사람의 힘이 얼마나 큰 것인지를 다시금 깨닫게 했다. 그리고 그 속에 숨겨진 또 다른 아픔도 느낄 수 있었다. 그 아픔은 과연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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