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신의 아이 1~2 세트 - 전2권
야쿠마루 가쿠 지음, 이정민 옮김 / 몽실북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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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바라보는 석양의 따스함......

 

 신의 아이( 야쿠마루 가쿠 장편소설 / 이정민 옮김 / 몽실북스 펴냄 )는 호적도 없이 살아온 한 외로운 아이의 이야기이다. 아무도 믿지 않고 혼자 힘으로 살아온 마치다! 세상은 그에게 아무것도 주지 않는다. 엄마라는 존재마저 그를 버렸다. 그에게 세상은 그저 혼자 살아내기 위한 공간일 뿐이다. 그는 그렇게 가혹하고 냉정한 삶을 살아왔다. 그런 그에게 주먹밥을 나눠 준 미노루! 그는 마치다에게 어떤 존재였을까? 마치다...... 그는 정말로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존재일까? 그에게 있어 살아서 하는 모든 행위는 놀이였을까? 이 책은 읽으면서 나는 계속 나에게 질문을 던지고 있었다.

 

신의 아이!!! 그것은 무엇일까?

 

불행한 인간을 조금 행복하게 하고

행복한 인간을 조금 불행하게 한다.

 

무로이는 그 말을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마치 신이 조화를 부리듯

범죄를 이용해 사회의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

 

무로이는 어떤 의미에서 범죄라는 수단으로

불평등한 사회를 바꾸려하는

신과 같은 존재이다.

 

그렇다면

그 일의 한 부분을 맡고 있는

아마미야 일행은

신의 아이인 셈이다.

 

 마치다에게 집착하는 무로이, 그리고 그 무로이에게 인정받고 싶어 하는 아마미야의 이야기는 보는 내내 마음을 아프게 한다. 이 책은 사람과 사람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그것도 많이 아픈 사람들의 이야기. 몸이 아픈 것이 아니라 마음이 아픈...... 그래서 더더욱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아프게 느껴지나 보다.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나는 알게 되었다. 이 책의 표지가 주는 의미를...... 벤치에 앉아 주먹밥을 나누어먹는 두 사람, 그들이 함께 바라보는 석양.

 


 천재적 두뇌를 가졌지만 마음을 가지지 못한 소년과 그 소년 주변에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 그 끝은 어찌될 것인가. 결코 사람은 혼자 살아가지 못한다는 것과, 함께 이여야만 행복하다는 것을 이 책은 우리에게 보여주는 듯하다.

 

모든 기대감이 삭제된 터널의 연속

아무런 가치도 없다고 여겼던

인생을 붙잡는 사람이라는 온기

 

이 구절이 마치다가, 아니 작가가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는 아닐까



신의 아이!!! 그것은 무엇일까?



불행한 인간을 조금 행복하게 하고

행복한 인간을 조금 불행하게 한다―.



무로이는 그 말을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마치 신이 조화를 부리듯

범죄를 이용해 사회의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



무로이는 어떤 의미에서 범죄라는 수단으로

불평등한 사회를 바꾸려하는

신과 같은 존재이다.



그렇다면

그 일의 한 부분을 맡고 있는

아마미야 일행은

‘신의 아이’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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