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감 있는 아이로 키우는 엄마 공부
후나츠 토루 지음, 황미숙 옮김 / 예문아카이브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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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나쁜 엄마야. 엄마 미워!!

엄마, 나는 화도 안내고 착한 일을 많이 해야 하니까!!

엄마도 짜증내지마~

 

 호감 있는 아이로 키우는 엄마 공부( 후나츠 토루 지음 / 황미숙 옮김 / 예문아카이브 펴냄 )6살 딸아이가 한 이 말에 답을 줄 수 있게 해준 책이다. 어제 아이와 목욕과 관련해 작은 트러블이 있었다. 목욕놀이를 더 하고 싶다는 아이, 추워서 안된다는 엄마의 실랑이었다. 아이는 나에게 짜증을 냈다. 평소 같았으면 그 짜증을 받아주지 않았을 엄마였다. 하지만 어제는 아이에게 왜 화가 났냐를 물어 보았다. 그리고 아이를 안아주면서 아이의 요구사항을 들어주었다. 그래도 아이는 무엇이 그리 서러운지 울었고, 삐진 아이에게 그 다음날 오늘도 엄마가 밉니?’라고 물었다. 그러자 아이는 이제 엄마를 미워하지 않고 사랑한다면서 화를 내지 않겠다고...... 그리고 귀엽게 엄마도 자기에게 화를 내지 말라는 말을 부탁했다. 어찌 보면 귀엽고, 어찌 보면 너무나 맞는 말을 하는 아이!!

 

 아이와 나의 이런 변화는 호감 있는 아이로 키우는 엄마 공부라는 책 덕분이라는 말을 하고 싶다. 이 책은 읽는 순간, 고개를 끄덕이고 나를 반성했다. 여타의 다른 육아서와 많이 다르지는 않았다. 그리고 이미 알고 있는 내용들이었다. 하지만 그 지극히 당연한 이야기들은 나의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었다. 읽으면서 참 많은 반성을 하고, 형광펜으로 중요 부분을 표시했다.

 


 특히 아이에게 하면 안 되는 말은 형광펜으로 줄을 긋고, 내가 아이에게 평소 잘 쓰고 있는 말에는 동그라미를 쳐보았다. 약간은 충격이었다.

 

 내가 생각 없이 하는 말들이 아이에게 상처를 주고, 아이의 자존감을 낮추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눈물이 났다. 그리고 다시는 이런 말을 쓰지 말자는 다짐을 했다.

 


훈육이란 한사람의 인간으로서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지는 것,

자신의 행동을 스스로 제어하는 법을 아이에게도 가르치는 것,

그리고 과도한 간섭은 아이의 자신감을 빼앗는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는 과연 내가 훈육의 의미를 제대로 알고 있었는가에 대한 자문을 해보았다. 훈육이라는 이름으로 내가 아이에게 했던 모든 행동들을 되짚어 보았다.

 

 그리고 이 부분에서는 아이와의 대화에 관한 많은 것들을 배웠다.

 


 호감 있는 아이로 키우는 엄마 공부가 아니라, 아이와 함께 성장하는 엄마가 되는 엄마 공부이다라는 생각이 든다. 연령별로 나와 있는 행복육아법 부분은 특히나 많은 도움이 되었다. 이제 7살과 9살이 된 아이들의 성장과 비교해, 지나가버린 육아법 부분에서는 반성과 공감을 했다. 줄을 많이 그은 부분은 9살 이후의 교육 방법에 대한 부분이었다. 특히나 사춘기 부분은 줄이 많다. 역시나 육아서는 자신이 필요한 부분을 보는 듯하다. 같은 책을 보아도 다 다른 느낌인 이유는 이것인 듯하다. 역시 육아서도 타이밍이다!!!

 

 나는 자신감 있게 이 책을 권하다. 우선 이 책은 쉽다. 어려운 육아서가 아닌, 엄마의 성장을 위한 책이다.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가 행복하다.’는 이미 알고 있는 이 말을 이 책에서 다시 보니 특히나 가슴에 와 닿았다. 남편과 주변 사람들에게 꼭 이 책을 읽어보라고 말해주고 싶다. 이 책을 읽고 아이를 보는 나의 시선이 많이 달라진 것을 느낀다. 그리고 한사람의 온전한 인간으로 아이를 인정하고 대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까지 많이 미안하다.

앞으로든 엄마가 더욱더 너희의 말을 들어줄게!!


 

엄마가 반드시 챙겨야할 육아의 3가지 조건

부모가 무조건 믿어주면 생기는 힘, 자신감

스스로 생각하고 도전하는 힘, 사고력

관계를 넓히고 인생을 개척하는 힘, 의사소통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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