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개츠비 비주얼 클래식 Visual Classic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반지 그림, 서민아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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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사람을 사랑한 그.......

 

 위대한 개츠비( F.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 서민아 옮김 / 반지 그림 / 위즈덤하우스 펴냄 )는 사랑을 사랑한 한남자의 이야기이다. 이 책을 처음 접한 것은 고등학교 시절이다. 그리고 그 후에도 몇 번 정도 더 읽었다. 그리고 TV드라마에서 개츠비를 모티브로 한 드라마를 여러 편 본 기억이 난다. 이 책 위대한 개츠비는 읽을 때마다 다른 느낌을 주는 책이다. 항상 책을 읽을 때마다 나는 개츠비와 데이지에 대한 많은 생각을 하였다.

 

 ‘개츠비그는 과연 어떤 사람일까? 나는 솔직히 그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를 생각하면 우선 마음이 아프다. 그리고 어떨 때는 그 한심함에 화가 나기도 했다. 그의 어리석음과 우유부단함은 책을 읽는 내내 가슴을 갑갑하게 만든다. 그런 그를, 이제 다시 만나보기로 했다. 어른이 되어서 다시 만나보게 될 개츠비는 또 어떻게 다가올까 많이 궁금하다.

 

 나름 어른이 되었다고 생각하는 나, 역시 이번 만남은 10대와 20대에 만난 개츠비와는 많이 달랐다. 여전히 나를 화나게 했고, 여전히 나를 갑갑하게 했다. 하지만 그때와는 다른 슬픔을 느꼈다고나 할까. 데이지의 모습에 또 화가 났고, 톰의 비겁함에 또 화가 났다. 참 화병 나서 죽을 책이다. 하지만 어릴 때의 와는 다른, 짠한 모습들이 나에 눈에 비친 것은 내가 그들을 이해할 수 있는 나이가 되어서 일까? 하지만 여전히 그들을 다 이해하지는 못하겠다. 이해는 못하지만 짠하다. 어릴 때는 보이지 않던 데이지의 여우짓이 보였고, 톰의 어리석음이 보였으며, 닉의 주저함이 보였다. 그리고 가슴 아픈 개츠비의 발버둥이 보였다.

 

오랜만에 만난 개츠비는 나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그가 마지막에 느낀 감 정은 무엇이었을까? 그는 정말 희망을 꿈꾸었을까? 아름다운 삽화와 깔끔한 문장으로 만나게 된 위즈덤하우스의 위대한 개츠비는 인생과 사랑에 대한 생각을 다시금 하게 만든다. 그것이 정말 사랑이었을까? 그런 생각이 계속 드는 건 왜인지 모르겠다. 참 의문에 의문을 가지게 하는 책이다.

 

개츠비......너는 정말 행복했니?

 

 나는 이런 질문을 그에게 하고 싶다. 사랑을 위해 인생을 건 한남자의 이야기, 그리고 그것을 지켜보는 친구...... 사랑과 사람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한 번 하게 되는 좋은 시간이었다.

 

그러므로 우리는 앞으로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물살을 거스르며 나아가는 배처럼

끊임없이 과거로 떠밀려가면서도.”



"그러므로 우리는 앞으로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물살을 거스르며 나아가는 배처럼

끊임없이 과거로 떠밀려가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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