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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습관을 조금 바꾸기로 했다 - 죽어야 고치는 습관, 살아서 바꾸자!
사사키 후미오 지음, 드로잉메리 그림, 정지영 옮김 / 쌤앤파커스 / 2019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나와의 약속은 소중한 친구와 한 약속!!
습관!!
나는 습관을 조금 바꾸기로 했다( 사사키 후미오 지음 / 정지영 옮김 / 쌤앤파커스 펴냄 )는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의 저자 사사키 후미오의 책이다. 미니멀리스트의 삶을 살고 있는 작가의 책은 어떨지 많이 궁금했다. ‘나는 습관을 조금 바꾸기로 했다.’라는 제목은 2019년을 맞이하는 지금, 새로운 판(?)을 계획하는 나에게 확 다가왔다. 이와 같은 종류의 책들이 많은 지금, 이 책은 나에게 어떤 것을 보여줄지 많이 궁금했다. 띠지에 있는 표현처럼 이 책이 ‘유쾌하게 나의 습관을 바꿔줄 수 있을까?’ 그런 기대감을 가지고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약간의 의심을 가지고 읽기 시작한 이 책! 하지만 첫 장을 펴고 나는 그런 의심을 버리게 되었다. 그리고 자세를 바꾸고, 자와 볼펜과 준비했다. 시작은 여타의 자기계발서들이 보여주는 그런 것들이었다. 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미묘하게 달랐다. 작가가 진정 느끼고 경험한 내용들은 나에게 말해주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래서 그런지 글귀들이 살며시 마음에 와닿았다. 이 책대로 해본다면 나를 조금은 변화시킬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에게 다가와준 글귀들을 가만히 다시 읽어보았다.
“습관의 3가지 요소는 신호, 반복, 보상이라고 했다.”
신호를 주고~~ 그것을 반복하고, 적절한 보상이 있다면 그것은 어느덧 습관으로 변한다.
“습관을 만드는 일은 맥주 맛을 몰랐던 사람이
맥주를 좋아하게 되는 과정과 같다.
처음에는 쓰기만 하지만,
쓴맛을 참아내고 몇 번 마셔보는 동안
어느새 그것이 가장 큰 즐거움이 되기도 한다.”
조금 참고 견딘다면 나도 모르게 그것은 좋은 습관이 될 것이다. 노력을 한 후 좋은 보상을 주어야 하는데, 그런 것들이 더 싫어지게 된다면 그것은 더 이상 적절한 보상이 아니다. 그리고 좋아하는 것들마저 아닌 것이 되게 된다.
“기분전환을 위한 일이, 자기 자신을 더 싫어지게 만들어서는 안 된다.”
그리고 자존감의 면에서, 어떤 일 때문에 어떤 일을 못했다고 생각하지 말고!!!
“그런 때는 ○○ 때문에 할 수 없다.’라고 하지 말고,
‘○○보다 △△가 우선이다.’라고 생각하자.”
지금은 독서보다 육아가 우선이라는 생각을 가진다면, 자존감을 잃지 않게 될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습관이란......
“습관이라는 의식조차 없이 계속할 때가 진정한 습관이 완성된 시점이다.”
그리고 내가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말은......
“나와의 약속은 소중한 친구와 한 약속과 같다.”
또한 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었다.
“포기하는 것은 ‘분명히 하는 일’ 이라고 말했다.
단순히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한계를 분명히 하는 일’이다.
깨끗하게 포기하는 것은
‘분명히 하는 일’이 된다.”
새해 첫 달!!! 좋은 책과의 만남은 참 기분이 좋다. 이 책을 읽으면서 또 다른 방식으로 습관이나 계획에 대한 관점을 가지게 된 듯하다. 무엇을 하려고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를 알고 가만히 나를 들여다보는 것도 좋은 것 같다. 이 책은 습관이라는 것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라는 것보다는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생각해보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해보라고 말해준다. 무엇이 되지 않아도, 무엇을 이루기 위해 죽도록 노력하라고 말하지 않아 참 편안했다. 새해가 시작되고 벌써 한 달이 흘렀다.
새해 첫 책으로...... 이 책은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