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안 24시 - 상
마보융 지음, 양성희 옮김 / 현대문학 / 2018년 9월
평점 :
절판


 돌아오지 말라, 돌아오지 말라, 돌아오지 말라......

 

 장안 24_( 마보융 지음 / 양성희 옮김 / 현대문학 펴냄 )은 대당 제국을 흔들려는 테러에 맞서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24시간 내에 위기의 장안성을 구해내야 하는 사람들! 사형수 장소경, 서역의 위험에 대비해 조직된 정안사의 수장 이필, 신입포리 요여능, 그리고 단기, 문염. 그들은 과연 알 수 없는 테러 조직으로부터 장안성을 구해 낼 수 있을까? 이 책의 상권을 다 읽은 지금 너무나 궁금하다.

 

 이 책의 티저북을 보고 매력에 푹 빠졌었다. 불굴의 의지를 가진 사나이 장소경, 어찌 보면 그가 외로운 늑대라는 생각이 든다. 피할 수도 있었고, 도망갈 수도 있었지만, 장안의 백성들을 생각하며 그는 그 길을 포기하지 않는다. 그가 구하고자 하는 것은 황제나 고관대작이 아니었다. 우리 주변에 살고 있는 민초들이었다. 일이 벌어진다면 가장 먼저 죽는 것은 높으신 분들이 아닌 일반 백성들이라는 그의 말에 가슴이 아팠다. 너무나 가감 없는 사실.......

 

돌아오지 말라, 돌아오지 말라, 돌아오지 말라......”

 

 상권의 마지막 문구이다. 아마도 요여능이 보낸 것이 아닌가 싶다. 저 말의 의미는 무엇일까? 조금은 상상이 가는 저 신호, 하지만 결코 장소경은 포기 하지 않을 것이다. 장안성의 많은 사람들을 위해 그는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다. 장안 24시의 뒷이야기. 하권도 빨리 읽어보고 싶다. 장소경은 과연 장안성을 구했을 것인가? 그리고 꼬이기 시작한 그들 사이의 믿음은 어찌 될 것인가? 많이 궁금하다. 흥미진진, 개봉박두!! 이 책~~ 많이 궁금할세!!!



"내가 장안성 불량수로 지내는 9년 동안 만난 사람들은 대부분 이런 보통 사람들이야. 매일 평범한 사람들의 평범한 이야기를 보고 듣고 살았어. 고관대작들은 이런 사람들을 하찮게 생각하고 이런 이야기는 재미없게 들리겠지만, 난 이런 삶이 진짜 장안이라고 생각해. 이게 바로 괴물들로부터 지켜내야 할 장안성이야. 난 그들과 함께할 때 비로소 살아있음을 느낄 수 있어. 만약 돌궐 놈들의 계획이 실현되면 가장 먼저 목숨을 잃는 사람도 이들이야. 난 이 하찮은 목숨들이 평범한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내 모든 걸 바칠 거야. 내가 지키려는 건 바로 이런 장안성이야. 이렇게 말하면, 자네가 이해할 수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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