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나방
장용민 지음 / 엘릭시르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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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마라!!

 

 귀신나방( 장용민 장편소설 / 엘릭시르 펴냄 )은 히틀러를 쫓는 한 남자의 이야기이다. 언론인 크리스틴 하퍼드는 어느 날 오토 바우만이라는 한 사형수의 호출을 받는다. 꼭 크리스틴을 만나 할 말이 있다는 것이었다. 전직 형사인 그는 17살의 애덤 스펜서라는 소년에게 5발의 총상을 입히고, 그 소년은 사망한다. 사형 집행일 3일 전 왜 그는 그녀를 만나고자 했을까? 그녀를 만난 그는 참으로 충격적인 일들을 털어놓는다. 그것은 사실일까? 살인자의 망상일까? 이 소설은 그렇게 시작한다.

 

 배경은 미국과 유럽이다. 그리고 주인공은 히틀러를 쫓는 형사와 히틀러라고 추정되는 인물이다. 한국작가의 히틀러 이야기는 신선했다. 이 소설은 히틀러가 어딘가에 살아있다는 가설을 바탕으로 출발한다. 허구의 이야기이지만, 읽는 내내 그럴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탄탄한 줄거리와 빈틈없는 구성은 장용민이라는 작가에 대한 호기심으로 다가왔다. 이 작가의 다른 소설들도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

 

 바우만, 그는 과연 히틀러를 찾았을까? 귀신나방은 과연 무엇을 뜻하는가? 의문에 의문을 더하는 이 책, 참으로 재미있다. 400여 페이지에 달하는 짧지 않는 책이지만, 읽는 동안 지루함을 느낄 틈이 없었다. 뒷내용이 너무나 궁금했다. 그리고 마지막에 드러나는 사건의 전말, 소름이 돋았다. ‘귀신나방’...... 한국 작가가 들려주는 히틀러의 이야기!! 신기하면서도 매력적이다. 정치 상황들과도 맞물린 이 책은 추리심리 미스터리 소설의 매력을 듬뿍 느낄 수 있다.

 



"아돌프 히틀러. 너를 내 부모와 형제, 그리고 인류의 이름으로 처단한다!"

뒤를 이어 차가운 총성이 극장 안에 울려 퍼졌다.

탕...... 탕...... 탕...... 탕...... 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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