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에서 보낸 하루 라임 틴틴 스쿨 11
김향금 지음 / 라임 / 2018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1930년대의 경성으로 떠나다

 

 경성에서 보낸 하루( 김향금 지음 / 라임 펴냄 )는 제목 그대로 하루 동안 경성으로 여행을 떠나는 친구들의 이야기이다. 우선 이 책은 재미있다. 어찌 보면 너무나 어려울 것 같은 일제강점기, 1930년대의 서울(경성)의 모습을 자세히 묘사하고 있다. 사진과 그림, 그리고 자세한 생활사의 설명과 사진은 학습 교재로 써도 될 만큼 뛰어나다. 어렵지 않는 설명은 초등학생을 비롯한 청소년들이 역사에 대한 기본 지식이 없어도 충분히 혼자서 읽을 수 있을 정도이다.

 

 이 책의 장점은 역사를 어렵게 접근하지 않는 것에 있다. 소설처럼, 일기처럼, 가볍게 진행되는 스토리는 내가 마치 그 장소에 가본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생생하다. 재미있었다. 그리고 술술 읽혔다. 특히나 어려운 1930년대의 분위기와 생활상, 그리고 인물 설명은 그 시대 상황을 이해할 수 있게 잘 나타내고 있다. 지도를 중심으로 동선까지 그려가며 설명해주는 이 책은, 우리가 경성을 잘 몰라도 머릿속에서 차분히 그곳을 떠올릴 수 있을 듯하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주인공들이 가본 지역을 탐방해보는 것도 괜찮은 독후 활동이 될듯하다. 생활사와 문화사가 잘 나온 이 책은 특히나 역사가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권하고 싶다. 1930년대의 분위기와 그 시대의 정경은 지금까지 다른 책들에서 보지 못한 생생함을 느끼게 한다. 책으로만 배운 1930년대의 시대 상황과 그 시대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이 책 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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