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사랑을 잘못 배웠다
김해찬 지음 / 시드앤피드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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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그리고 삶......

 

 너는 사랑을 잘못 배웠다( 김해찬 지음 / 시드앤피드 펴냄 )는 삶과 사랑을 대하는 방식에 대한 이야기이다. ‘너는 사랑을 잘못 배웠다라는 제목을 보고, ‘정말 맞는 말이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사랑, 이 단어만큼 우리에게 친숙하면서도 어려운 단어는 없는 듯하다. 어릴 적, 아니 지금까지도 사랑이라는 놈은 참 어려운 아이다. 혼자 하는 것이라면 그리 어렵지 않겠지만, 이 사랑이라는 놈은 꼭 둘이 함께 하는 것이라 참 어려운 것 같다.

 

 마음과 마음이 서로 통해야 하고, 타이밍도 참 중요한 사랑이라는 놈....... 알면 알수록 참 어렵다. 그래서 인지 이 책의 제목을 보고 궁금증이 생겼다. ‘나는 사랑을 잘 배웠을까?’, ‘무엇을 그리 잘못 배웠을까? ’ 그 궁금증을 가지고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이 책은 작가의 사랑과 삶에 대한 철학을 보여주고 있다. 사람에 대한 따뜻함이 작품 전반에 흐르고 있음을 느꼈다. 글들은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조금만 읽고, 나눠서 읽어야지 했는데, 어느 순간 나는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고 있었다.

 

 이 책은 총 세 개의 챕터로 나눠어져 있다.

 

Chapter 1 가장 빛나던 순간에 너와 내가 있었다

Chapter 2 언젠가는 떠올릴 수 없게 된다

Chapter 3 작고, 사소해서, 사랑했다


 이 세 개의 챕터는 사랑의 과정을 이야기 하는 것 같다. 사랑이 시작되는 순간의 느낌, 그리고 사랑하는 그 순간, 마지막으로 사랑을 끝내고 이별을 말하고 있는 순간을 말이다. 각각의 챕터는 읽는 내내 가슴 속으로 조용히 스며들었다. 읽으면서 그래 맞아, 맞아, 나도 이랬어. 내가 그때 이랬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별을 생각하기 전에

이별로 인해 이어날

삶의 변화를 먼저 떠올리자.’

 

 한 번도 이별을 생각할 ,이런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었다. 정말 이별 보다는 그 후가 중요하다는 것을 이제야 알게 되었다. 정말 나는 사랑을 잘못 배웠구나!!

 

사랑한다면 지켜야 할 것

1.자세히 들어줄 것.

2.행복이 되어줄 것.

3.사랑을 위해서 분노하기에 앞서 이해를 먼저 할 것.

4. 약속한 것은 지키기 위해 노력하지 말 것. 그냥 지킬 것.

5.당장의 감정보다 그로 인한 행동의 결과를 중요하게 생각할 것.

6.이 사람의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

 

 이 글들 외에도 좋은 글들과 공감되는 글들은 정말 많았다. 사랑을 시작하는, 사랑을 하고 있는, 그리고 사랑 후에 아픔으로 힘든 이들에게 꼭 선물해주고픈 책이다. 꼭 남녀사이의 사랑이 아니라 사람사이의 사랑에서도 적용될 수 있는 글들이 많다. 사람을 살리는 것은 큰 것이 아니라, 따뜻한 말 한마디라는 저자의 말이 꼭 생각나는 이 밤이다. 가을이 조용히 다가오는 이 시기에, 가슴을 촉촉이 적셔주는 좋은 책을 만나 너무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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