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거짓말이 들통나기 전에 커피가 식기 전에 시리즈
가와구치 도시카즈 지음, 김나랑 옮김 / 비빔북스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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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의 따스함과 여운이 느껴지는 시간......

 

 이 거짓말이 들통나기 전에( 가와구치 도시카즈 지음 / 김나랑 옮김 / 비빔북스 펴냄 )는 과거로 갈 수 있다는 신비한 카페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 책의 전작인 커피가 식기 전에라는 책을 읽지 않고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전작을 읽지 않았지만. 이 책을 읽기에는 아무 문제가 없었다. 만약 문제라면 이 책을 읽고, 전작을 읽고 싶다는 생각이 너무나 간절히 든다는 것이 문제면 문제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기 위해 과거로 가려는 사람들, 그 사람들에게는 커피가 식기 전이라는 작은 시간이 허락될 뿐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 시간이나마 그리운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 이 카페를 찾는다. 과거(미래)로 가기 위해 이 카페를 찾은 4명의 사람들의 이야기, 그들은 각각의 사연들을 가지고 있다. 과거로 가기 위한 복잡한 규칙도 있고, 시간도 제한되어 있다. 그리고 그들은 그 사람을 만나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들은 과거, 혹은 미래로 가길 원한다.

 

 왜 그랬을까? 읽으면서 그들의 마음이 이해가 되었다.

 

 ‘커피가 식기 전에라는 전작의 제목처럼, 커피가 식는 것이 너무나 안타까웠다. 그들의 만남이 조금만 더 길었으면, 그들이 조금 더 마음을 나누길 바랬다. 어쩌면 그들의 만남이 짧았기에 그 순간이 더욱더 소중하고 아름다웠나보다. 나는 이 책을 맛있는 커피를 마시는 것처럼 아껴 읽었다. 단숨에 읽기에는 너무나 아까운 책...... 그들을 만나도 현재는 바뀌지 않는다. 하지만 그들은 그리운 사람들을 만나길 원한다.

 

 이 책을 다 읽고, 책을 덮으며, 나는 알게 되었다.

 이 책의 제목이 왜 이 거짓말이 들통나기 전에였는지......






" 그 아이는 말이야, 70일이라는 생명을 써서

아사미를 행복하게 하려고 했던 거야.

만약, 네가 이 일로 불행해진다면,

그 아이는 70일이라는 생명을 써서

널 불행하게 만든 셈이나 마찬가지야.



하지만 네가 앞으로 행복해진다면,

그 아이는 널 행복하게 하려고 70일이라는 생명을 쓴 게 돼.

그때 비로소 그 생명에 의미가 생기지 않을까?

그 아이가 살아 있던 의미를 만드는 사람은 바로 너야.

그러니까 넌 반드시 행복해져야해.

네 행복을 가장 바라는 건 그 아이라고......"



"네가 행복해지면 그 아이가 살아 있던 의미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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