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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 지켜보고 있어 ㅣ 스토리콜렉터 65
마이클 로보텀 지음, 김지선 옮김 / 북로드 / 2018년 7월
평점 :
절판
생각하지 마라! 그 이상의 것이 있다!!
널 지켜보고 있어( 마이클 로보텀 장편소설 / 김지선 옮김 / 북로드 펴냄)는 서스펜스 스릴러의 진정한 모습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이 책은 작가에 대한 추천이 많았다. 믿고 보는 작가 ‘마이클 로보텀’이라는 글을 보고 어떤 내용일지 많이 궁금했다. 극찬에 극찬을 하는 소개글은 약간은 ‘글쎄~’라는 마음을 가지게 하였다. 하지만 책을 펴고, 읽으면서 그 극찬이 결코 과장이 아님을 알게 되었다. 550페이지라는 약간은 부담이 가는 두께였지만, 한 번도 쉬지 않고 끝까지 읽었다.
이 책의 주인공 마니는 두 아이의 엄마이다. 그리고 그녀의 남편은 1년째 실종 상태이다. 여기서 이 이야기는 출발한다. 누군가 나를 지켜본다는 제목, 스토킹에 대한 내용 같다. 이 흔하디흔한 소재를 가지고 작가는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갈까? 책을 읽으면서 범인을 상상하고 맞추는 작가와 나의 게임이 시작되었다. 앗, 어느 순간 범인이 보였다. 역시 그동안 스릴러를 읽은 보람이 있구나! ‘이거 너무 쉬운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헉, 그것이 아니었다. 이야기가 내가 생각하는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고 있다. ‘나의 추리가 틀렸구나.’, ‘아니 맞나.’, ‘아닌데......’ 도대체 머야~~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널 지켜보고 있다’는 우리가 무엇을 생각하든 상상 그 이상의 이야기가 있다고 말해주고 싶다. 가슴 쫄깃하고, 머리 복잡하고, 미로를 헤매는 듯한 느낌. 어느 순간 범인이 보일 것이다. 하지만, 글쎄~~ 마지막 장을 보고 싶은 두근거림!! 격렬히 마지막 장을 펴보고 싶다. 하지만, 범인을 맞추는 그 기쁨을 그리 날릴 순 없었다. 마지막 장을 덮고, 가만히 있었다. 그리고 난 생각했다. 이 작가 정말 대단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