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한 게으름뱅이의 모험
모리미 토미히코 지음, 추지나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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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찮다......귀찮다...... 나는 아직도 많이 귀찮다......

 

 거룩한 게으름뱅이의 모험( 모리미 도미히코 지음 / 추지나 옮김 / RHK 펴냄)거룩한게으름뱅이라는 어울리지 않는 두 단어의 조합으로 흥미를 이끌어내는 책이다. 도대체 이 책은 무슨 말을 하고자 하는 걸까? 많이 궁금했다. 책을 받고, 표지의 고급짐에 또 한 번 놀랐다. 너구리와 알파카가 있는 몽환적이기까지 한 표지는 이 책에 대한 궁금증을 한층 더 높여주었다. 그래~ 모험을 하는 게으름뱅이라!! 어떤 내용이 전개될지 빨리 읽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교토의 출몰하는 괴인 영웅 폼포코 가면의 정체를 밝히고자 하는 사람들의 등장으로 시작한다. 폼포코 가면에게 찍힘을 당한, 그러나 모험하고는 일도 관계없는 게으름뱅이 고와다가 이 책의 주인공 같다. 왜 그가 주인공인지는 모르겠으나 이 책의 서술자가 그가 주인공이라고 했다. 그 외에 다마가와 탐정보조, 우라모토 탐정, 재미있는 모모키와 온다선배 커플, 미스테리한 고토소장이 이 책의 주요 등장인물이다. 친절하게도 이 책의 처음에 모든 등장인물과 배경에 대한 설명이 자세히 나와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이 힘들었다. 도대체 무엇을 말하고 있는 것인가? 그냥 모험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그것만은 아닌 것 같다. 생각보다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이 책........ 도대체 정체가 무엇인지. 어려우면서도 재미있고, 가벼운 듯 하면서도 그 속에 무언가가 있는 이 책!! 어렵다. 다 읽고 난 후에도 솔직히 뭘까? 하는 생각이 든다. 다시 한 번 앞에서부터 천천히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다. 게으름뱅이의 모험, 과연 모험은 있을까? 모험을 했을까? 그 궁금증은 직접 책으로 확인하길!!!






"일찍이 교토 거리에 괴인이 나타났다. 괴인은 벌레 먹은 구제고등학교 망토를 몸에 두르고 멋지고 귀여운 너구리 가면을 썼었다.

그 이름은 ‘폼포코 가면’이라 한다.

옛날 옛적.

그렇지만 대단히 옛날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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