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일진도 좋고
하라다 마하 지음, 김완 옮김 / 인디페이퍼 / 2018년 6월
평점 :
절판


꿈을 향해 전진! 전진!!

 

 오늘은 일진도 좋고(하라다 마하 지음 / 김완 옮김 / 인디페이퍼 펴냄)는 평범한 직장여성이었던 니노미야 코토하가 꿈과 사랑을 모두 잡는 이야기를 그린 책이다. 처음에 이 책을 보았을 때, 샤방한 표지와 제목을 보고 에세이 인줄 알았다. 하지만 소설인걸 알고 어떤 내용일까 많이 궁금했다. 이 책은 첫 만남부터 기분 좋아짐과 설렘을 느끼게 했다. 읽기 전부터 웃음이 나는 건 왜였을까?!!

 

 교토하는 소꿉친구 아츠시의 결혼식에서 축사를 하는 쿠온 쿠미를 보고, 그녀에게 강렬한 호기심을 느낀다. 그리고 그녀는 직장 친구의 결혼식 축사를 준비하면서 쿠온 쿠미의 도움을 받게 된다. 그 일을 계기로 스피치라이터라는 일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그녀의 밑에서 공부를 한다. 그리고 천재 카피라이터이자 스피치라이터인 와다카마를 만나며 왠지 모를 경쟁심을 가진다. 둘 사이의 미묘한 기류는 이 책을 보는 내내 가슴을 두근거리게 한다.

 

 이 책은 참 매력적인 인물들이 많이 나온다. 모두가 자신의 일을 사랑하며, 서로에게 손을 내밀고 보듬어주는, 그런 사람들로 가득한 책이다. 어쩌면 현실에서는 존재하지 않을지 모를, 하지만 있었으면 하는 그런 모습들이다. 서로를 격려하고, 따뜻하게 안아주는 모습은 이 작품 전체에 잔잔히 흐르고 있다. 그리고 그 안에 있는 자그마한 로맨스는 가슴을 심쿵하게 만든다. 가벼우면서도 가볍지 않는 이 책은 읽으면서 따듯함과 희망을 느끼게 한다. 평범한 직장여성이 자신의 꿈을 찾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은 보기 좋았다. 인생을 살면서 이런 기회를 가지는 사람은 얼마나 있을까? 솔직히 부러웠다. 이 책을 읽으면서 교토하의 성공을 함께 기원했다. 그리고 그녀는 성공했다. 그녀의 성공 마법이 나에게도 통했으면 한다!!

 




"3시간 후의 너, 눈물이 그쳤다. 24시간 후의 너, 눈물이 말랐다. 이틀 후의 너, 고개를 들고 있다. 사흘 후의 너, 걸어 나가고 있다.



어떠니? 별로 어려운 일은 아니지? 왜냐하면 인간은 그렇게 만들어졌거든. 멈추지 않는 눈물은 없단다. 마르지 않는 눈물도 없단다. 얼굴은 아래만을 보고 있을 수도 없어. 걸어 나가기 위해 다리가 있는 거야. 너희 어머니 아버지가 너에게 물려 준 몸을 소중히 쓰렴. 그리고 마음은 너 자신이 길러나가는 거야. 넉넉하게, 따뜻하게, 정의감 넘치는 마음으로 길러나가렴."


"정말로 힘들어하는 사람에게는, 누군가가 그저 곁에 있어주고 안아주기만 해도 수천 마디 말을 대신할 수 있다고, 그리고 정말로 걸어 나가려 하는 사람에게는, 누군가가 걸어주는 말이 무엇보다도 큰 격려가 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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